비가 내리는 금요일 오후입니다.
며칠 째 천둥, 번개, 폭우, 그리고 안개가 계속되네요.
다들 안전하고 건강한 장마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새로운 지역에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서점을 검색해서 방문하는 걸 좋아해요.
방문할 만한 서점이 없는 지역이라면 도서관을 가는 것도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지역마다 새롭게 지어진 도서관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얼마 전 가족모임으로 방문한 함안에서 아주 멋진 도서관을 발견하여
여러분에게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함안에서 발견한 도서관은 바로, ‘함안도서관’입니다.
사실 ‘함안도서관’은 새롭게 개관한 도서관은 아니에요.
1990년 개관한 함안도서관이 2023년 신축 이전하여 새 단장을 한 것이라고 합니다.
함안도서관 홈페이지
도서관이 아주 예쁘죠?
건물의 외관만 보면 마치 미술관 같기도 해요.
함안도서관은 1층 어린이자료실, 2층 일반자료실, 3층 열람실 및 문화홀로 구성되어 있고
82,000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3년 1월 기준)
이제 함안도서관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요즘 지어진 도서관에 가보면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어요.
서가 배치, 인테리어, 좌석 배치 등이 획일화되어 있지 않고 도서관마다 개성 있게 꾸며져 있더라고요.
함안도서관에 들어서자 보이는 소파, 가구, 식물 등 마치 북카페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에 ‘오~ 너무 좋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함안 사시는 분들 너무 부러워요!)
주말에 오면 소파 쟁탈을 위한 눈치 게임이 장난 없을 거 같죠? ㅎㅎ
저희 동네 도서관엔 없는 ‘코믹스존’. (이 또한 매우 부럽습니다!)
이 공간엔 신발을 벗고 들어가 더 편안한 자세로 만화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었어요.
자료실 곳곳에 일인용 소파가 많이 비치되어 있었어요.
이용자들이 좀 더 안락하고,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왕이면 예쁘고 편한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으면 더 좋겠죠? ^^
도서관은 신착도서 구경하는 재미죠~! 신간도 많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도서관을 둘러보던 중 아주아주 반가운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바로, 산지니에서 출간된 임회숙 작가의 <길 위에서 부산을 보다> ‘점자책’입니다.
점자도서라 그런지 책이 아주 두툼했어요.
255페이지 분량의 책이 점자책이 되니 2권이 되는군요.
도서관에서 산지니의 책을 만나면 항상 반갑지만,
점자도서로 만나니 그 반가움이 두 배였어요!
신기한 점자의 세계^^
아무래도 새로 지어진 도서관이라 건물이 깔끔해서 좋았고요 ㅎㅎ
도서관 이곳저곳 구석구석 이용자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고민하고 신경 썼다는 것이 잘 보였어요.
이번 포스팅 사진엔 없지만 어린이자료실도 무척이나 잘 꾸며져 있답니다.
사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도서관만 한 피서지도 없죠 ㅎㅎ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제격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멋지게 지어진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아이들이나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괜히 제 마음이 흐뭇하더라고요.
지역마다 동네마다 개성 있는 도서관들이 계속계속 생겨나면 좋겠네요.
여러분도 올여름 여행지에서 도서관 여행 어떠세요?
함안도서관에서 만난 <길 위에서 부산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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