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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작가 12명이 그려낸 만주국의 풍경과 사람_『만주국 시기 중국소설』 교수신문 언론소개

by ellelitunlivre 2023. 7. 24.

아직 국내에서 활발하게 연구되지 않고 있는 만주국과 만주국 시기의 문학,
그러나 1930~40년대 만주국에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바탕으로 역동적이고 다층적인 문화가 형성되고 있었습니다.

『만주국 시기 중국소설』은 이 시기 만주국에서 활동한 작가 12명의 단편소설 22편을 소개합니다.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 통치하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하층민의 삶뿐 아니라
다양한 이방인이 교류하고 충돌했던, 복잡다단한 정체성을 가진 만주국을 만나볼 수 있는 작품,
『만주국 시기 중국소설』이 <교수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만주국 시기 중국소설

 

 

『만주국 시기 중국소설』에 수록된 작품들은 당시 만주국 민중이 겪어야 했던 고단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여러 세대를 거치며 척박한 환경을 개척해왔던 만주 지역의 민중들은 일제의 정치적 억압과 경제적 착취로 인해 고통을 겪었고 더러는 삶의 터전을 잃고 유랑한다. 오랫동안 만주 지역을 지배한 지주제와 새로이 유입된 식민자본은 만주국 농촌 사회의 급속한 파탄을 초래했다.

산딩(山丁), 구딩(古丁), 왕추잉(王秋螢)의 작품에는 경제적 계층 질서가 고착화된 만주 농촌 지역을 배경으로 평생 가난과 기아에서 벗어날 수 없는 농민의 처참한 현실과 불평등한 사회 구조가 묘사된다. 물론 이러한 고통이 비단 농민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샤오쑹(小松)의 작품에서 볼 수 있듯, 동부 접경지대에 살던 이들은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나들며 밀수를 감행하기도 한다.

만주국 작가들은 이처럼 민중들의 험난한 생존 현실을 밀도 있게 묘사한다. 위기가 일상이 된 만주국 현장에는 둥베이(東北) 민중의 비애, 고독, 그리고 그들에 대한 깊은 동정과 연민이 배어있다. 만주의 흑토(黑土) 깊숙이 축적된 그와 같은 고난의 기억들은 광활한 초원과 원시림을 배경으로 만주국 문학의 ‘로컬리티’로 승화된다.

 


 

출처: 7월 18일자 교수신문, 김재호 기자

 

만주국 시기 중국소설 - 교수신문

『만주국 시기 중국소설』에 수록된 작품들은 당시 만주국 민중이 겪어야 했던 고단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여러 세대를 거치며 척박한 환경을 개척해왔던 만주 지역의 민중들은 일제

www.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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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국 시기 중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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