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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꽃 피는 봄이 왔어요🌸_순천만국가정원 & 사천바다케이블카 방문기

by SONG🌼 2024. 4. 15.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저는 책과 꽃을 사랑하는 SONG🌼 편집자입니다.

어느덧 벚꽃이 꽃비를 내리는 4월이 되었는데요. 모두 꽃구경은 다녀오셨나요?

저는 봄의 향연을 만끽하기 위해 4월 첫째 주 주말, 가족과 함께 1박 2일 여행으로 전남 순천과 경남 사천을 방문했습니다.

먼저 첫째 날 일정으로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순천만국가정원으로 향했는데요. 2019년에 첫 방문을 한 뒤, 가족들 모두 다채롭게 조성된 드넓은 정원에 반해서 벌써 세 번이나 여행지로 선택된 정원이랍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2023년 말부터 2024년 3월까지, 약 6개월 간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었는데요. 2024년 4월 1일 튤립의 개화 시기에 맞춰 재개장하며 '우주인도 반한' 순천만국가정원이 되었다고 합니다.(하루 빨리 재개장하기를 가족 모두 기다렸답니다...)

동생의 애착 인형(지브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보!)과 함께 순천으로 향하는 길 :) 앞으로도 인형이 종종 등장하니 찾아보세요!

들뜬 마음으로 재개장 첫 주 주말에 방문한 덕분(?)인지 관광버스와 자동차로 인해 주차 자리를 찾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정원 내에도 정말 많은 가족, 친구, 연인, 동호회분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는데요. 그러나 입장 후 시야를 가득 채운 튤립을 보는 순간, 입가에는 미소가 함박 머금어지며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순천만국가정원을 가득 채운 튤립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튤립부터 처음 보는 색감과 꽃잎 모양을 가진 튤립까지, 저와 가족들은 한동안 자리에 멈춰서 색색의 향연을 구경했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연보라빛 튤립과 진노란빛의 튤립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튤립이 가장 예쁜 것 같나요?

이렇게 예쁜 색감의 튤립 보신 적 있나요?

순천만국가정원은 동원과 서원 그리고 두 정원을 연결하는 다리로 이뤄져 있는데요. 서원에는 동물원과 호수에서 백조와 홍학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동원으로 향하는 순천만을 건너는 다리도 새롭게 꾸며졌으니 꼭 방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순천만 칠게빵의 귀여운 모습🦀

동원은 각 나라를 테마로 한 정원과 동산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넓디넓은 정원을 거닐다 보니 지친 우리 가족의 눈앞에 나타난 순천만 칠게빵🦀! 귀엽게 웃는 모습을 한 빵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칠게 10%와 달콤한 팥이 들어간 폭신폭신하고 고소한 빵이었답니다. 빵에 칠게가 통째로 들어간 것인지, 바삭바삭 씹히는 맛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여기서 순천만국가정원의 낮과 밤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방문 꿀팁을 알려 드리자면!

순천만국가정원은 당일 발권한 티켓에 한하여 딱 한 번 '재입장'이 가능하답니다. 출구를 나서기 전, 출구에 계시는 직원분께 티켓의 뒷면에 도장을 받으면 되는데요. 이 꿀팁 잘 기억하셨다가 이후에 방문하실 때 아름다운 노을과 조명으로 물든 정원을 즐겨 보시기를 바랍니다 :)

 

사천바다케이블카를 타기 전, 보와 함께 :)

순천에서 부산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른 곳은, 경남 사천이었는데요. 사천바다케이블카에서 바라본 풍경이 예쁘다는 소문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간 곳이었답니다!

순천에서 사천으로 향하는 길이 특히 예뻤습니다.(아쉽게도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거의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온통 벚꽃으로 가득한 거리를 지나며 드라이브를 제대로 즐겼습니다. 여러분도 다시 돌아오는 봄에는 꼭 이 코스 들려 보시길 바랍니다.

가족과 함께 타는 케이블카는 처음이었는데, 약간 덜컹거리는 게 무서웠지만 곧 확 트인 전망에 푹 빠졌답니다. 돈을 조금 더 내면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캐빈'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전 충분히 일반 케이블카도 무서웠기에 깔끔하게 포기했답니다.

사천바다케이블카를 왕복으로 이용하면 바다와 산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 사천 바다를 구경하다 초양도에서 하차해 아쿠아리움과 동물원을 즐길 수도 있고, 그대로 하차하지 않고 이동하면 각산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초양도에서 다시 탑승해서 각산으로 이동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초양도에서 바라본 각산

우리 가족은 초양도에서 잠시 하차해 아쿠아리움을 구경하며 여행의 마지막을 추억해 보았는데요. 2층에 위치한 카페에서 파는 정말 맛있었던 에그타르트를 먹으며,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평화로운 바다를 가족과 함께 바라보니 정말 좋았습니다. 가끔 초양도 앞바다에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가 나타난다고 하니 열심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저는 아쉽게도 보지 못했습니다...)

각산 정산에서 바라본 사천의 바다와 섬들

각산 정류장에 하차해 정산까지는 5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대신...깔끔해 보이는 계단의 난이도가 생각보다 험악하니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할 듯합니다. 그러나 그 잠깐의 힘듦만 참는다면, 눈앞에 펼쳐지는 사천 바다와 작고 예쁜 섬들을 보실 수 있으니 꼭 한 번 올라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날씨가 조금 흐려서 아쉬웠지만, 섬 곳곳에 피어난 벚꽃이 정말 예뻤답니다 :)

 

부산에서 순천 그리고 사천을 방문한 1박 2일 여행기 어떠셨나요?(중간중간 등장한 '보'도 꽤 귀엽지 않았나요?)

곧 장미와 수국의 계절이 돌아오니, 이 시기를 맞춰서 순천과 사천이 아니더라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꼭 싱그러운 여행을 떠나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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