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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책/중국근현대사상총서

중국문화의 특수성에 비추어 인류사회를 통찰하다__『중국문화요의(中國文化要義)』

by 2raon 2024. 11. 6.

중국근현대사상총서 여덟 번째 책『중국문화요의(中國文化要義)』를 소개합니다.

 

 

량수밍(梁漱溟, 1893~1988)은 현대신유학의 창시자이자, 향촌건설운동을 전개한 사회활동가이고, 중국민주정단동맹 대표로서 국공합작을 주선하는 등 제3세력 지도자로 활약한 정치활동가입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될 때까지 학술공동체운동과 교육사업 및 향촌건설운동에 종사하는 한편, 1940년대부터는 국민당과 공산당의 중간에서 조정을 꾀하는 제3세력의 지도자로 활동하였습니다.

중국문화요의』는 량수밍이 ‘과거의 중국을 인식하여 새로운 중국을 건설하자’라는 구호 아래 중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술한 책입니다. ‘사상에 근거하여 행동하는 인물’이라는 량수밍 자신에 대한 평가에 가장 적합한 저술로, 인류 사회와 문화에서 중국사회와 문화가 지니는 의의를 중국의 특수성에 주목하여 해명합니다.

동아시아출판인회의에서는 ‘20세기 중반 이후 동아시아 100권의 책’에 량수밍의 『중국문화요의』를 선정했고, 책은 근대 중국을 이해하는 중요한 저작으로 손꼽힙니다.

 

 

“량수밍은 단지 중국 사회와 문화의 특수성을 해명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인류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통찰을 바탕으로 중국 사회와 문화가 인류사 내지 인류지성사에서 지니는 보편적인 의미를 규명하고 있다. 지나온 과정을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는(혹은 방향성을 제시하는) 작업을 수행하면서, 인류사회가 보편적으로 지향해야 할 사회상 내지 문화유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_해제」 중에서(강중기 교수)

 

 

중국근현대사상총서는 근현대 중국의 고민이 담긴 텍스트를 통해 중국 근현대사상이 던진 인간과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과 대안을 살피고, 오늘날의 중국을 만든 사상적 토대를 돌아보는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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