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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제대로 걸어가고 계신가요? :: <웹진 엄브렐라> 김균탁 서평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

by ujustice 2025. 3. 20.

웹진 「엄브렐라」 들어보셨나요?

「엄브렐라」는 문학을 다루는 웹진입니다. 문학지로 발간되다가 2024년 가을호부터 네이버 블로그에서 웹진 「엄브렐라」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예술인, 문학인, 일반 독자 등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그림책에서부터 영화까지 여러 장르를 다루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호에서 신작 시를 소개하고, 2025년부터는 '올해의 시'를 선정할 정도로 웹진 「엄브렐라」는 '시'에 진심인데요. 현재 시 부문, 평론 부문으로 나누어 신인상을 응모하고 있기도 합니다. 

시에 진심인 웹진, 「엄브렐라」 에 신진 시인의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 서평이 기고되었습니다.


서평을 읽어보기 전에,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를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신진 시인의 열한 번째 시집인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에는 표제작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를 포함하여 49편의 시가 수록되었습니다. 동아대학교 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인 신진 시인은 50년 작품 활동을 통해 치열한 현실과 맞서면서 자연과 하나 됨,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를 추구해왔습니다. 
우리는 스쳐 사라지는 일들로 가득한, 경험이 사라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진정한 경험이 사라지고, 모든 경험이 상품을 소비하듯 만드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시 또한 경험의 시가 줄어들고 수사와 상상력으로 채워진 언어로 소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신진 시인은 경험을 강조하는 시인입니다. 일상의 순간을 구체적인 언어로 포착하고, 삶의 철학을 역설의 단어로 풀어낸 시를 통해 진솔한 깨우침을 독자에게 전합니다.

 

그렇다면 신진 시인은 누구일까요?


1974년 이원섭, 김남조 시인에 의해 『시문학』 추천을 받고 활동. 문학박사(성균관대). 전원문학회, 목마시동인, 얼토시, 문학인길벗 외 동인 활동.
시집으로 『목적 있는 풍경』, 『장난감 마을의 연가』, 『멀리뛰기』, 『강(江)』, 『녹색엽서』, 『귀가』, 『미련』, 『석기시대』.
시선집으로 『풍경에서 순간으로』, 『사랑시선』 등.
논저로 『우리 시의 상징성 연구』, 『한국 현대시 읽기』, 『창작문학론 강의』, 『한국시의 이론』, 『차이 나는 시 쓰기-차유의 시론』 외 다수.
창작동화 『낙타가시꽃의 탈출』, 동화집 『반려인간』, 귀촌 에세이 『촌놈 되기』 외 공저 다수.
시문학상, 한국광역시문학상 대상, 봉생문화상, 부산시인협회상 본상, 부산시문화상, 설송문학상, 낙동강문학상, 문덕수문학상 등 수상.
현 동아대학교 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


위 정보를 바탕으로 김균탁 시인이 기고하신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 서평을 만나볼까요? 


(아래 글은 웹진 「엄브렐라」의 '김균탁 서평 <길 위에서 만난 시 - 신진 시집의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 를 읽고>'를 발췌 및 요약한 글입니다. 글 하단 링크를 통하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신진 시인의 시를 보면 특히 이러한 길의 이미, 길의 모티브가 중심점에 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시 속에서 자신을 스쳐간 삶의 여정과 수많은 감정 즉, '희노애락애오욕'을 모두 보여준다. 또한 과거의 길, 현재의 길, 미래의 길, 실제의 길, 비유의 길을 모두 제시함으로써 인간의 삶에서 길의 이미지가 가지는 중요성을 보여준다.
신진 시인은 길을 걷는 걸음걸이 한 걸음 한 걸음이 한 편 한 편의 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시 속으로 체화된 길의 다양한 이미지들을 시 속에 투영하고 있다.
신진 시인의 시편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시 전체를 아우르는 시집의 제목조차 길의 이미지를 역설적으로  표현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못 걷는 슬픔을' 지나쳐가는 시인, 그가 바라본 슬픔들은 결코 제자리에 서 있는 슬픔들이 아니다. 비틀거리며 불규칙하게 걷고 있는 슬픔을 시인이 잠깐 서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아니, 그 뒤를 따라가며 슬픔들의 발자국을 관찰하고 있는 것이다.

김균탁 시인은 특히 '길'에 주목했습니다. 여기서 길은 비단 물리적인 길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비유적인 길의 의미까지 포함하고 있는데요. 즉, 집으로 가는 길, 회사로 가는 길,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 등 직접적인 길이 될 수도 있고, 삶의 여정, 꿈을 향한 도전이라는 비유적인 길이 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서평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허접쓰레기>와 <개꿈을 품다> 두 작품을 함께 분석한 부분인데요.


신진 시인은 '허접쓰레기'처럼 인생을 살아서도 안 되지만, '결혼반지처럼 잊혀'가는 인생을 살아서도 안 된다고 이야기 한다. 어쩌면 <허접쓰레기>와 <개꿈을 품다>는 유사성을 가진 시인지도 모른다. 둘 다 길에서 잊혀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신지 않는' 신발, '장롱 서랍 안에' 갇혀 다시는 빛을 볼 수 없는 '결혼반지'. 이 둘은 인생이라는 길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상징하고 있다.
인생이라는 길에서 소외된 사람들은 어떤 감정도 느낄 수 없다. 그들에게 주어지는 것은 단지 무기력일 뿐이다. 무기력한 삶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아마 슬픈 상상의 길을 가는 것, 그것말고는 없을 것이다. 슬픈 상상의 끝은 어디일까? 신진 시인은 그 끝에 대한 경계심을 시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준다.
(중략)
신진 시인의 시 역시 이육사 시인의 시처럼 앞서 걷는 자의 발걸음을 보여준다. 그의 시집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를 읽는다면 먼저 걸어간 자의 발걸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잠깐이라도 그 뒤를 따라가보자. 영원히 따라가자는 말은 절대 아니다. 길을 제대로 걷는 법을 배운다면 당연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신진 시인의 시집을 통해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라는 것이다. 신진 시인의 시집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를 읽는다면 그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김균탁 서평 <길 위에서 만난 시 - 신진 시집의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를 읽고>

김균탁 서평 길 위에서 만난 시 - 신진 시집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를 읽고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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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시인은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를 통해 우리가 어떤 길을 꿈꾸어야 하는지, 그 길에 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길에서 좌절하거나 쓰러지지 않도록 그 방법을 제시해줍니다.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맞는지 혹은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지 모르겠는 분들은 이 시집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 책 소개글 읽기   

 

존재와 생명을 노래하다 :: 신진 시집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 _책 소개

● 산지니시인선 022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신진 시집   스쳐 지나가는 것들로 점철된 세상을 통탄하며    공생공락하는 공동체를 염원하다  1974년 시문학의 추천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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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시문학의 추천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하여 등단 50년을 맞는 신진 시인이 5년 만에 신작 시집을 출간한다. 신진 시인의 열한 번째 시집인 『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에는 표제작 「못 걷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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