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중국연구센터 학술교수로 있는 김동규 저자는 공공예술이 단순히 공공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공적 감각과 사회적 관계를 변화시키며 모두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가는 일상의 기술이라 말했습니다.
예술은 미술관에서 벗어나 일상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새로운 기준을 가져야 했습니다. 예술가의 권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탈권위주의), 일반 시민도 공공예술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예술 주권의 회복), 나아가 사회에서 발언권을 잃은 사람에게 거부의 감각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사회적 배제와 차별 철폐)이 그 새로운 기준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공공예술을 일상의 감각을 벼리는 모두의 기술(art)이라고 기술했습니다.
또 공공예술 비평의 핵심은 배제 없이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였는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논쟁과 감각을 만들어 냈는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공적 감각을 형성했는지를 평가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이를 통해 일상인들이 수동적인 관람객이 되거나 자신의 자리를 스스로 결정하는 적극적인 참여자나 작가가 될 수 있고, 그런 점에서 공공예술은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도록 일상의 감각을 여는 환대의 기술(art)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기술, 공공예술을 알려주는 『공공예술의 철학, 임계의 미학』이 교수신문에 소개되었는데요. 함께 읽어보시죠!
김동규 지음 | 산지니 | 560쪽
공공예술 작업이 즐비하지만, 한 번도 그 작업을 이론적으로 정당화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공공예술 저서는 늘 사례를 소개하는 수준에 그쳤다. 상황이 이러니 현장에서는 공공예술 작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잃고 헤매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공예술 최초의 이론서가 발간되었다. 해외에서도 공공예술을 심도 깊게 다른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이 책의 출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공공예술은 예술 계 내/외부의 전복을 동시에 꾀한다. 예술은 미술관에서 벗어나 일상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새로운 기준을 가져야 했다. 예술가의 권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탈권위주의), 일반 시민도 공공예술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예술 주권의 회복), 나아가 사회에서 발언권을 잃은 사람에게 거부의 감각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사회적 배제와 차별 철폐)이 그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공공예술을 일상의 감각을 벼리는 모두의 기술(art)이라고 한다.
저자는 공공성 이론의 권위자인 하버마스의 공론장 개념으로는 공공예술의 저항적이고 전복적 측면을 결코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공공예술의 공공성을 설명하기 위해 ‘임계적 공공성’이란 개념을 사용한다. ‘임계적 공공성’이란 기존 공공성의 장에 임계의 긴장을 부여하는 가능성의 저력이다. 이는 기존 공공성이 가진 배제의 힘을 전복하는 일이다. 저자는 ‘예술(art)’을 ‘기술(art)’로 되돌리는 전복, 특권적 감각을 일상의 감각으로 되돌리는 전복으로 문화민주주의를 실현하자고 주장한다.
출처: 2025년 3월 19일, 현지용 기자, 교수신문
공공 예술의 철학, 임계의 미학 - 교수신문
공공예술 작업이 즐비하지만, 한 번도 그 작업을 이론적으로 정당화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공공예술 저서는 늘 사례를 소개하는 수준에 그쳤다. 상황이 이러니 현장에서는 공공예술 작업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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