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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만남 | 이벤트

10년 만에 다시 제주로 돌아가다! _제10회 제주한국지역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by euk 2026. 7. 7.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제주에 다녀온 euk 편집자입니다.

제주에 다녀온 이유는, 다름 아닌 10회째 열리는 한국지역도서전이 제주에서 열렸기 때문입니다.

2017년 처음으로 열린 한국지역도서전이 제주에서 열린 이후로 10년 만에 다시 제주로 돌아왔는데요. 

그곳에서 있었던 이야기, 지금 들려드립니다.


3일 금요일, 아침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해, 다 함께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숙소 근처에 있던 식당이었는데, 모두들 맛집이라고 칭찬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메뉴는 제주갈치조림과 고등어구이!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첫 공식 일정으로 제주도립미술관 관람이 있었어요. 기획전시로 <경계 위의 그녀>를 관람하였는데, 그동안 음지에 묻혀 있던 여성의 삶과 사유를 조명한다는 것이 이 전시의 주 의도였습니다. 

기획전시 -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특별자치도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

www.jeju.go.kr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연미 작가의 <할머니 프로젝트>였습니다. 제주 4.3 생존자 할머니들에게 고통의 기억을 다시 묻기보다 스스로를 한 문장으로 소개해달라고 요청한 작가는 피해자 보상금 신청이라는 행정적 절차에 가려진 생존자 개개인의 서사를 회복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사진 속 할머니들이 행정 서류 위에 자신을 소개하는 문장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울컥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경계 위의 그녀》 작품 소개 #연미 : 네이버 블로그

 

《경계 위의 그녀》 작품 소개 #연미

《경계 위의 그녀》 연미 연미는 <할머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제주 4.3 생존자 할머니들에게 고...

blog.naver.com

 

관람 이후에는 '공공으로서의 출판, 지역출판의 미래'를 주제로 하는 지역출판 포럼이 있었어요. 제주도서전 집행위원장 김외솔 대표님과 출판역사연구회 부길만 회장님, 한국영상대학교 김정명 교수님, 책문화콘텐츠연구소 박찬수 대표님이 각각 발표를 해주셨는데요. 10년간 개최해 온 한국지역도서전을 더 많은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변화해야 함의 필요성과 그 방향, 지역출판이란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와 함께 배움의 열정으로 뜨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발제 중인 김정명 교수(왼쪽)과 박찬수 대표(오른쪽)
발제 중인 김외솔 대표(왼쪽)과 부길만 교수(오른쪽)

 

이날 저녁에는 애월읍에 위치한 '애월뮤직팩토리'에서 저녁식사와 함께 한지연의 밤이 열렸습니다. 각 지역의 출판인들의 자기소개와 함께 멋진 공연도 관람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자기소개 중인 산지니 식구들
저녁식사 중인 한국지역출판연대 회원사들
아코디언 연주 중인 우상임 연주가

 


2일차 일정 장소는 서귀포시에 위치한 표선해수욕장이었어요. 숙소에서 다 함께 1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도착한 표선해수욕장은 깨끗하고 넓은 백사장과 함께 우리를 맞아주었습니다. 바다와 함께 있는 도서들과 체험프로그램들은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즐기기 딱 좋은 순간이었습니다.

아름다운 표선해수욕장 전경

 

표선해수욕장 한쪽에 마련된 한국지역출판연대 회원서 도서 판매부스
판매부스 옆에서 진행된 체험 부스(손가방, 북밴드, 키링 만들기 체험)

 

오후 2시부터는 표선면사무소에서 개막식과 한국지역출판대상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책을 사랑하는 1,000인(천인) 독자의 이름으로 시상하는 천인독자상 시상식과 함께 진행된 수상저자 북토크는 지역에서 출판된 콘텐츠들을 더욱 깊이 읽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수상작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청주 담은 ‘길 로 대로’, 한국지역출판대상 공로상 수상 < 문화일반 < 문화 < 기사본문 - 충청일보

 

청주 담은 ‘길 로 대로’, 한국지역출판대상 공로상 수상 - 충청일보

청주지역 작가 신제인의 저서 ‘길 로 대로_청주, 우리 동네 도로명은 왜 ○○로일까’가 제10회 천인독자상(한국지역출판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한국지역출판연대는 오는 7월 3일부터 5일까

www.ccdailynews.com

 

 

천인독자상 수상저자 북토크 모습

 

시상식 이후에는 김영갑갤러리 관람 시간을 가졌는데요. 숲속에 위치한 김영갑갤러리에는 김영갑 작가가 살아계실 동안 작업한 파노라마 사진 작품들이 '바람'과 '오름'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가로로 길게 이어진 사진 속에는 풍경들 속 자연들이 지나온 시간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1957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김영갑 작가는 고향 땅을 밟지 못하고,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사진 작업을 하던 도중 제주의 매력이 사로잡혀 섬에 정착하여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김영갑 작가의 더 많은 사진은 국립제주박물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맛있는 저녁식사와 함께 2일 차 일정을 마무리하였답니다.

 

먹음직스러운 제육볶음(왼쪽)과 제주의 옥돔지리(오른쪽)

 


도서전 마지막 날에는 표선면사무소에서 제주의 아픈 역사를 책과 음악으로 보듬는 시간, 4.3 북콘서트가 열렸습니다. <4.3 레퀴엠>과 <4.3 법정 일기>를 집필한 허영선 시인과 우상임 연주가가 함께하는 북콘서트는 피아노 연주와 시인의 목소리로 듣는 시 낭독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북콘서트 진행 중인 우상임 연주가(왼쪽)과 허영선 시인(오른쪽)
청중의 질문에 답변 중인 허영선 시인

 

두 시집을 펴내며 시인이 겪었던 제주 4.3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한 편의 시로 다시 기억하는 시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의 이야기를 시로 기록하는 허영선 시인의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린 천둥의 밤을 지나온 자들이어서 | 허영선 | 알라딘

 

우린 천둥의 밤을 지나온 자들이어서 | 허영선

《우린 천둥의 밤을 지나온 자들이어서》는 제주4·3을 ‘과거의 눈물’로 소비하기를 단호히 거부한다. 시인은 국가의 비수 앞에 학생복조차 입어보지 못한 채 산산조각 난 아이들의 시린 눈동

www.aladin.co.kr

법 아닌 법 앞에서 | 허영선 | 알라딘

 

법 아닌 법 앞에서 | 허영선

2021년 3월 16일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 내란죄와 국가전복 음모라는 무시무시한 죄명 아래 70여 년을 숨죽여 살아야 했던 이름들이 다시 호명된다. 《법 아닌 법 앞에서》는 4·3 당시 불법 군사

www.aladin.co.kr

 

 

 

이렇게 공식 일정을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오기 전 잠깐 짬을 내어 점심식사와 제주의 책방을 둘러보며 마지막까지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주 고기국수
관덕정 근처에 위치한 이후북스 제주점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한국지역도서전. 앞으로는 제주에서 고정 개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주에서 개최되는 지역도서전은 어떤 모습으로 독자들을 맞이할까요? 

더욱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독자들을 맞이할 제주한국지역도서전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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