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이 올 줄 알았습니다.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납품용 책에 붙일 스티커를 만들게 될 날이요. <단절> (쑨리핑 저/김창경 역)이 2008년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사회과학분야에 뽑혔습니다. 문화관광부나 문화예술위원회 우수도서로는 몇 번 뽑힌 적이 있지만 학술원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너무 기쁩니다.



<단절>은 90년대 이후 20여년 동안 개혁개방을 거치면서 전 세계에 유래가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빈부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중국 사회 현실을 예리하게 분석한 책입니다. 책을 쓴 쑨리핑(孫立平) 칭화대 교수는 중국 사회학계의 1인자로 평가받고 있는 유명한 분이랍니다. 중국 사회에 대한 쑨리핑 교수의 견해와 비평은 중국의 정책 결정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칠 정도로요.


쑨리핑 교수는 90년대부터 중국의 사회구조에 관심을 가지고 이에 관련하여 많은 집필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經濟觀察報(The Economic Observer)》 등 여러 신문 잡지에다 중국 사회가 처한 상황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글들을 기고하여 많은 독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자신의 블로그(http://sunliping.vip.bokee.com/)에다 이러한 사회평론성 글들을 올려두어 독자들과 만남을 지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도 블로그가 대세군요.


쑨리핑 교수의 블로그입니다. 온통 중국어로 되어 있어서 무슨 내용인지 알 수는 없지만 독자들의 참여와 의견을 묻는 질문들이 많은 것 같네요.

고층아파트와 판잣집이 혼재한 중국의 도시입니다.(본문 183쪽)
중국사회가 급격히 도시화하고 세계의 제조업 공장으로 자리잡으면서
주택, 치안, 환경, 빈부격차 등 많은 사회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단절>은 작년 8월에 세상에 나왔는데 나오자마자 많은 언론(조선, 경향, 경기신문, 중앙, 연합뉴스, 부산일보, 경남도민일보, 남도일보 등)들의 관심을 받았고, 간행물윤리위원회 '이달의 책'으로도 뽑혔었는데 이번에 우수학술도서까지. 효자도 이런 효자가 없습니다.

<단절> 앞표지에 스티커 붙은 모습


책 납품도 무사히 마쳤고, 이제 책값 들어올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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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지니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