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에 다녀왔습니다. 산지니와 국제신문은 가까워 걸으면 15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다만 그 짧은 거리에도 몇 번의 높은 언덕을 넘어야 합니다.
차가운 겨울바람이 언덕을 넘어 세차게 불어왔습니다. 신춘문예 당선하기까지 차가운 바람과 몇 번의 언덕을 넘은 수상자들을 생각해봤습니다.
마음에 품은 두 사람에 대해 쓸 수 있을 때까지 소설을 쓰겠다는 소설 부문 강성 씨, 우연히 시조를 접하면서 시조 쓰기의 기쁨을 발견했다는 시조 부분 이양순 씨, 낯선 방식으로 계속해서 시 쓰기를 하겠다는 시 부분 김유경 씨,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글쓰기를 하겠다는 동화 부분 한기훈 씨가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상을 받을 때 강당에 가족들이 모여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오늘만큼은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주인공입니다.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많은 당선인이 다음 작품이 없다고 하는데 여기서 그치지 말고 계속해서 글 쓰길 바랍니다.
신춘문예 당선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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