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1/0452

출판사 직원의 퇴근길. 수영강 따라 10km 걷기!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는 직장인이 되고 난 후 운동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떨어지는 체력을 통해 절실히 느끼며 일주일에 하루 이상 10km를 걷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산지니의 복지! 최고의 산책로! 수영강변과 요즘 같은 봄 날씨만 있다면 얼마든 걸을 수 있어.."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부지런히 운동해두자는 마음으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걸어서 퇴근하고 있답니다. 날씨도 좋고 뷰도 좋아서 힘든 줄 모르고 그저 신이 나더라구요. 회사에서 나와 좌수영교를 건너 수영강을 따라 원동역 쪽으로 걷다 보면 온천천이 시작되는 샛길이 나와요! 그 길을 따라 걸어가면 동래, 금정 쪽으로 갈 수 있답니다. 보통 동래에 다다르기 전에 10km를 채우는데, 그 지점에서 체력에 따라 더 걷기도, 교통수단을 타기도 해요! 저.. 2021. 4. 16.
벌써 일곱 번째 4월 16일 예쁘게 흐드러지던 벚꽃잎이 벌써 흔적도 보이지 않게 되고 새 잎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요즘입니다. 새로운 생명이 움트는 것 같은 이 시기가 되면 잊을 수 없는 그날이 돌아옵니다. 수많은 항구들 중 하나일 뿐 특별할 것 없는 그 작은 항구에 마음 둔 적 없었습니다 그 작은 항구를 어린 딸아이의 손을 잡고 마냥 걸었습니다 노란 리본이 달린 등대와 하늘나라 우체통이 있는 부둣가 저 멀리, 자맥질하는 갈매기만 하염없이 바라보았습니다 애써 슬픈 척, 애써 아픈 척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사람들이 되어 한 장의 사진으로 남은 영정 앞에서 무릎 꿇고 절을 하는 나에게 딸아이는 물었습니다 아빠 지금 뭐해?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해 주지 못했습니다 딸아이의 손을 잡고 마냥 걷기만 했습니다 - 이근영 중에.. 2021. 4. 16.
[행사알림] 2021 세계 책의 날 <우리 동네 서점·출판사 라이브> 📚 두근두근 책 속으로 🛩️ 매년 4월 23일은 독서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제도를 통해 지적 소유권을 보호하기 위해 199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제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입니다. 2021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하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라는 독서문화행사를 진행합니다. ▼2021 세계 책의 날 홈페이지 [2021 세계 책의 날 - 2021 세계 책의 날] 2021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4.23.) 2021 세계 책의 날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worldbookday423.modoo.at 산지니에서는 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세계 책의 날을 알리고자 합니다. 는 2021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서점과 출판사가 독자들과 안방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행사입니다. 4월 21일(수)부터 25일(일)까지 50곳.. 2021. 4. 14.
시를 계속 읽어보다 문득 5월 초 출간을 앞두고 최종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집이 있습니다. 시인은 2004년 를 통해 등단한 이후로 , 편집위원을 지냈고, 2018년 ‘시와 소리’ 전국문학낭송가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지금은 유튜브를 통해 가끔 직접 지은 시를 낭송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번 시집에서 소개할 일흔세 편의 시 가운데, 한 편을 가져왔습니다. 꽃과 별 사이 나만 보면 밥 많이 먹으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각별하지 않아 더 각별한 사이 같은 안부만 묻는 그대로 하여 나의 일상은 고장 난 자전거 이렇게 항상 털털거립니다 그대만을 별쯤 꽃쯤 혹은 그 별과 꽃의 가운데쯤 있는 풍경으로 놓아둡니다 낙엽이 흙이 되는 일처럼 살다가 가뭇없이 잊혀져도 평생 지워지지 않을 손 닿을 수 없는 그곳에 있어 더 단단한 그리움 사랑.. 2021. 4. 13.
국내 유일의 출판통계 보고서, 『2020 한국출판연감』[서평] (제목은 2021 출판문화 리포트, 서준상 대한출판문화협회 출판독서정책연구소 연구원의 글을 인용하였다.) 전년도의 출판 현황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 이 책에는 어떤 종류의 책이 잘 팔렸는지 신간은 많이 나왔는지 하는 것부터 발행 부수나 발행 종수 추이의 구체적인 통계자료까지 모두 잘 나와 있다. 출판업계가 해마다 불황을 띄고 있는 요즈음 이런 출판 현황들을 구체적으로 잘 파악하고 매니징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을 잘 서포트해주는 책이다. 출판 규모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시대에, 고마운 이정표인 셈이다. 출판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겐 한 해의 출판계 동향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은 전년도 출판 산업의 모든 정보를 보여준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납본된 도서에 근거해 정확한 자료를 알려준다고 하니 출판 산업 동.. 2021. 4. 12.
오마이뉴스에 <선생님의 보글보글> 서평이 게재되었습니다! 교실 화재 경보기의 특별한 감지 기능, 대단하다 [서평] 이준수 교사 지음 '선생님의 보글보글'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쌍둥이 아이들은 선생님 복이 많았다. 첫 사회생활이었던 4세반 어린이집 선생님부터 초등학생으로 지낸 6년 내내 아이들과 선생님은 궁합이 잘 맞았다. 특히 초등학교에 다닐 때 그 귀하다는 남자 선생님을 2번이나 담임선생님으로 만났다. 4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남자 선생님이었다. 학부모 상담 주간일 때 나는 내심 긴장했다. 아무 이유도 없이 여자 선생님보다 조금 불편했다. 기우였다. 직접 만나 본 선생님은 선이 굵은 인상과 대비되는 섬세한 분이었다. 선생님은 자신이 체격이 크고 목소리도 걸걸해서 아이들과 친근해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런 이유로 아이들과 대화할 때 반드시 자세를 낮추어 눈을 맞.. 2021.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