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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53

나절로 인생, 라벨 작업기. 그런데 이제 장동범 선생님의 칠순을 곁들인 맑은 5월의 어느 수요일 오후, 눈앞에 마주한 218권. 으로 말할 것 같으면 장동범 선생님의 칠순 문집으로, 얼마 전 산지니에서 나온 신간이다. 요즘 세상에 칠순이 흔하다고들 하지만 노년의 지혜라는 것은 아무에게나 남지 않는다. 당신의 그 지혜로운 사유가 잔뜩 담겨있는 이 책을, 선생님께서는 나누고 싶으셨나 보다. 동문들에게 한 권씩 보내고자 우리에게 포장 및 발송 작업을 부탁하셨다. 포장 작업은 으레 그렇듯 단순했다. 주소가 프린팅된 라벨 스티커를 봉투에 붙이고, 봉투 머리에 있는 양면테이프 껍질을 벗겨내고 또 책을 넣어 봉하고···. 나름 분업도 했다! 한 명은 테이프 껍질을 벗기고 한 명은 포장하는 식으로. 처음에는 내가 테이프 껍질을 떼다가 손톱 때문에 잘 못 하니까 제나 편집자님께서 역할을 바.. 2021. 5. 14.
[서평단 모집] 임정연 작가 신작! <혜수, 해수1-영혼 포식자>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믿고 보는 임정연 작가의 신작! 가 출간되었습니다. 출간을 기념하여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시간 순삭! 재미 보장! 어디 재미있는 책 없나 찾고 계셨던 분들~ 지금 서평단에 신청해보세요 ^^ **혜수, 해수 1-영혼 포식자 여고생 혜수는 할머니에게 배운 점치는 기술로 친구들의 운세를 봐주곤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신열이 올라 내림굿을 받게 되는데 아니 글쎄, 근처에서 악귀를 쫓던 저승사자 해수와 신장(神將)으로 연결된 것 아니겠어요?! 그렇게 시작된 초보 무당 혜수와 스타일 좋은 저승사자 해수의 악령 퇴치기!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모집기간: 5월 11일~5월 14일 ⊙당첨발표: 5월 17일(월) ⊙모집인원: 15명 ⊙서평 마감기한: 5월 28일(금) ⊙서평단 신.. 2021. 5. 13.
5월은 '시인선'의 달 5월 초 산지니는 2021년 첫 번째 시인선으로 이지윤 시인의 『나는 기우뚱』을 출간했는데요. 계절에 어울리는 산뜻한 민트 컬러로, 많은 분이 관심 있게 봐주고 있습니다. 어떤 분이 서울 영풍문고 베스트 대열에 진열되어 있다면서 시인께 구매 인증 사진을 보냈고, 시인은 또 반가운 마음에 출판사로(정확히는 편집자에게)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요즘 책을 사는 사람들은 대체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서점에서 할인 혜택까지 받으며 쉽게 구입하는 편인데요. 발품을 팔아 직접 책을 찾아보고, 사진을 남긴 그 마음이 참 고맙습니다. 이 외에도 “어느 인터넷 서점에는 일시품절이라고 뜨더라”, “어느 서점에 가니 책이 없더라” 하는 얘길 전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지윤 시인이 등단 이후 시작(詩作) 활동은 쭉 이어왔으나 .. 2021. 5. 13.
[청소년 추천도서] 진로를 고민하는 너에게 추천하는 산지니의 책 2021년 책씨앗 청소년 추천도서목록에 실린 책들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주제는 입니다. 청소년 시기에 진로를 선택하는 것의 중요성은 두말할 것이 없겠죠? 단순히 '무엇이 되어야 해!'라고 결정을 짓는 것보다 이 세상에 얼마나 다양한 직업이 있는지를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보여주는 산지니의 책을 지금 추천합니다. 1.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강수걸 외 지음 부산 지역출판사 산지니의 창업에서부터 다사다난했던 출판사 운영 과정을 책으로 엮었다. 출판사를 차리고 첫 책을 홍보하러 서점 관계자를 찾아갔던 이야기, 출판사 작명에 관한 이야기, 저자에게 원고를 청탁했던 이야기, 인쇄사고, 서점부도 등 10여 년에 걸친 지역출판사의 생존기록이다. 산지니 출판사 사례를.. 2021. 5. 13.
커피 매니아 저승사자와 상큼발랄 여고생의 악령 퇴치기 :: 『혜수, 해수』1 영혼 포식자 📚신간소개 혜수, 해수 1 영혼 포식자 임정연 장편소설 커피 매니아 저승사자와 상큼발랄 여고생의 악령 퇴치기 200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지난해 『지옥 만세』를 출간한 임정연 작가의 장편소설. 여고생 선무당 혜수와 앳된 저승사자 해수가 무당과 신장으로 연결되어 고난과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글을 쓰는 데 장르를 고려하지 않고, 그냥 누군가 잠깐 여유시간에 꺼내 읽으며 웃고 즐거워할 수 있는 소설을 쓰고 싶다는 작가의 말처럼, 흥미로운 설정에 가독성이 좋아 빠르게 읽히는 이 소설은 읽는 이에게 한 번 잡았다 하면 손 떼지 못할 즐거움을 선사한다. 앳된 저승사자 해수와 여고생 선무당 혜수, 두 청춘의 발랄 케미 여자 주인공 강혜수는 할머니에게 배운 점치는 기술로 친구들의 운세를 봐주는 고.. 2021. 5. 12.
그대 향해 기울어져 있으니 ― <나는 기우뚱> 책소개 나는 기우뚱 ▶ 사랑-슬픔-사랑의 시적 변증 이지윤 시인의 첫 시집 『나는 기우뚱』이 산지니시인선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4년 를 통해 등단한 이래로 , 편집위원을 지내며 시작(詩作) 활동을 이어왔다. 1부 ‘자벌레로 걷다’에는 사랑과 슬픔을 깊은 사유로써 노래한 열일곱 편의 시가, 2부 ‘절반의 얼굴’에는 담담한 시선으로 삶의 서정을 읊은 스무 편의 시가 담겨 있다. 3부 ‘그리움의 거처’에서는 그리움의 궁극적 대상인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추억이 열여덟 편의 시로 펼쳐지고, 4부 ‘지극한 사랑’은 섬세한 감수성이 녹아든 열여덟 편의 시로 구성된다. 구모룡 문학평론가는 작품해설에서 이지윤 시인의 서정을 일컬어 “사랑-슬픔-사랑의 시적 변증”을 너머 “진여(眞如)의 푸른 눈빛”을 찾아가는 “금빛 환.. 2021.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