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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소식 161호_낮에는 글을 쓰고요, 저녁에는 탁구를 칩니다 오늘 보내드린 뉴스레터에서는 오랜만에 작가 인터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살짜쿵 시리즈 다섯 번째 책, 의 류선 저자와의 대화와 함께 새해에 색다른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요? 낮에는 글을 쓰고, 저녁에는 탁구를 치는 무언가에 몰입한 사람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시죠:)>>https://stib.ee/rlAG ★편집자의 쪽지  #라온 편집자 새해가 오면 저는 백문백답을 작성합니다. 백 가지 질문과 답으로 지나간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해를 준비합니다. 저만의 작은 의식을 치를 때마다 제가 과거에 묶여 사는 사람이라는 걸 느끼곤 합니다.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저는 항상 기억에 파묻혀 있습니다. 자고로 나아가려면 앞을 봐야 할 것 같은데, 기억은 자꾸 뒤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그런 저라서일까요? .. 2025. 1. 23.
훌륭한 시는 최소의 언어로 최선의 창의를 독자와 공유할 때 이루어진다_『못 걷는 슬픔을 지날 때』 신진 시인 출간 기념 북토크 후기 지난 목요일, 2025년 산지니 첫 북토크가 열렸습니다. 산지니시인선 22번째 도서인 의 저자 신진 시인은 이번 시집으로 열한 번째 시집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특히 출간된 작년은 신진 시인이 문학활동을 시작한 지 50년이 되는 해이기도 했는데요. 5년 만에 출간된 시집인 만큼 독자들과 문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북토크 현장에도 여러 문인들이 참석해 주었는데요, 그 현장을 소개합니다.  신간 시집 소개 부탁드립니다.슬픔이라는 건 다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가진 슬픔을 부인하는 사람은 오만한 사람입니다. 아주 독선적인 사람이죠. 우리 모두 슬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못 걷는 슬픔도 있습니다. 반면에 자신의 슬픔은 늘 부인하고 외면하는 독선적인 기득권자들의 발언들이 쏟아지는 이런 세태.. 2025. 1. 22.
지금의 오사카를 만든 것들에 대하여_『오사카: 도시의 기억을 발굴하다』 서평 코로나 이후 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그리고 엔저 현상과 함께 한국 여행객들의 일본 방문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한국인이 즐겨 찾는 도시 중 한 곳이 오사카일 것이다. 오사카를 방문해 본 적 없는 나에게 오사카에 대한 이미지는 한신 타이거스와 빵! 하면 으악! 하는 반응을 보이는 재미있는 사람들, 그리고 도톤보리(의 글리콜 상)가 전부였다. 그러다 궁금해졌다. 오사카, 베네치아, 방콕, 제주와 같이 대중에게 주로 관광지로 인식되는 도시들, 주로 미디어를 통해 그 이미지가 소비되는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도시를 어떻게 감각할까? 외부로부터 소비되는 이미지와 사람들이 오랜 시간 살아내며 경험한 도시 인식에는 어떤 간극이 존재할까. 하나의 도시는 어떻게 지금의 모습을 이루게 될까.『오사카: 도시.. 2025. 1. 21.
부산의 역사를 무대로 불러내는 정경환의 희곡 세계_『부산을 연극하다』 :: 책소개 부산을 연극하다정경환 희곡집 ▶ 부산의 역사를 무대로 불러내는 정경환의 희곡 세계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진 극작가이자 극단 자유바다의 연출가인 정경환이 세 번째 희곡집을 출간했다. 2009년 출간된 첫 번째 희곡집 『나! 테러리스트』, 2022년 출간된 『춤추는 소나무』에 이어 출간된 희곡집 『부산을 연극하다』에는 정경환 작가의 다양한 작품 중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네 편의 작품을 선별하여 수록하였다.  부산 극단 자유바다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는 정경환 작가는 창작극을 하겠다는 일념으로 30여 년간 70여 편의 작품을 창작하여 지역 창작극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번 희곡집에는 「영도다리 점바치」, 「황금음악다방」, 「철마장군을 불러라!」, 「명정의숙」 네 편이 수록되었으며, 특히 ‘전설의 박 도.. 2025. 1. 21.
사행록을 통해 본 조선 후기의 사유와 변화 :: 『 17~19세기 사행록의 지식 생산과 사상 전환』 한겨레 언론 소개 이 한겨레에 소개되었습니다. 이 책은 조선 후기 일본과 중국으로 사행한 조선 지식인들이 남긴 사행록을 통해 형성된 새로운 지식을 살펴봅니다. 저자는 사행록의 역사적·철학적 의미를 밝혀내고, 이를 통해 조선 후기 지식 담론의 흐름과 변화상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합니다.이 책을 통해 조선 후기에 생성된 지식과 사상의 발전 과정을 톺아볼 수 있습니다.  [1월 17일 학술지성 새 책]♦17~19세기 사행록의 지식 생산과 사상 전환조선 후기 조선의 문사(사절단)들은 오랑캐가 지배하는 중국(청)과 일본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도 현지에서 보고 느낀 변화상을 자세히 기록했다. 그들의 사행록은 유가 텍스트에는 없는 정보와 지식을 쌓고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는 보고가 됐다.정훈식 지음, 산지니, 3만 5000원.▼.. 2025. 1. 20.
홍콩인들의 고향이자 부엌, 차찬탱(茶餐廳) :: 차찬탱으로 읽는 홍콩의 음식 문화 미식의 나라 홍콩! 홍콩 여행에서 음식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죠? 오늘은 홍콩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식당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홍콩의 대표적 서민 식당, 바로 차찬탱(茶餐廳)입니다. 간판에 빙실(冰室), 찬실(餐室), 커피숍이라고 되어 있기도 한 이곳은 홍콩인들에게는 고향이자 부엌과 같은 장소입니다. 외국으로 이민 간 홍콩인들이 이 차찬탱 문화 또한 널리 퍼뜨려서, 세계 어디나 차찬탱이 있는 곳이라면 홍콩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차찬탱이라는 단어를 홍콩사전에서 찾으면 차갑고 뜨거운 음료 및 죽, 면, 밥 등을 파는 수준이 비교적 낮고, 저렴한 식당이라고 해요. 아침은 토스트, 계란, 햄, 소시지 등의 세트 메뉴가, 점심은 덮밥과 음료가 함께 나오는 세트 메뉴, 오후 차 시간에.. 2025.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