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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책632

말레이시아 국제 전문가가 지리학으로 읽어내는 세계정세, 『지리로 보는 세계정세』:: 책 소개 『지리로 보는 세계정세』 _아이만 라쉬단 웡 지음 ▶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30년 세상은 더 평화로워졌는가? 개방적이고 경계가 없으며 국가들이 상호 연결된 세계의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는 이제 초강대국의 경쟁, 포퓰리스트 지도자의 부상 및 초국가주의의 부상으로 인해 세계가 파멸에 가까워지는 것으로 보는 비관주의로 대체되었다. 『지리로 보는 세계정세』는 급변하는 현대의 세계정세 흐름을 현실주의와 지정학적 관점으로 설명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외교관이자 지정학자인 저자 아이만 라쉬단 웡은 세상의 분쟁을 이해하기 위해 ‘권력, 지리 그리고 정체성’이라는 변수에 기초한 세 가지 열쇠를 제시한다. 저자의 서술을 따라가다 보면 국가 간의 갈등과 협력의 원인을 사유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저자가 말레이시아 국적의.. 2021. 9. 27.
근현대 오사카의 선택과 탈락을 그려내다, 『오사카, 도시의 기억을 발굴하다』:: 책 소개 『오사카, 도시의 기억을 발굴하다』 _가토 마사히로 지음 ▶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해외 도시, 오사카를 다시 걷다 지리학자가 본 근현대 오사카의 모습 오사카가 현대 도시의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한 선택을 검토하고, 이 선택으로 인해 탈락된 장소들에 대해 서술한 책 『오사카, 도시의 기억을 발굴하다』가 출간됐다. 모습은 어떻게 형상화되는 것일까? 우리가 보고 듣고, 또 경험하는 모든 것은 사람에 의한 사건의 선택과 탈락으로 인해 만들어진다. 도시 또한 마찬가지다. 오사카는 한국인에게 매우 친숙한 도시이다. 그만큼 한국에 출판된 관련 서적 역시 많다. 이 다양한 오사카 관련 도서의 대부분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선택된 오사카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책은 도시의 선택보다 이가 자아낸 탈락에 더 .. 2021. 9. 13.
건축에서의 해석학과 해석학적인 건축에 관하여, 『근대 건축과 하이데거』:: 책 소개 『근대 건축과 하이데거』 모더니티의 시작에서 건축적 형태와 세계 _이동언 지음 ▶ 건축이론 비평 전문가 이동언 교수의 신간 개념적 건축과 창조적 건축의 구분을 시도하다 건축과 인문학을 접목해 건축이론 비평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부산대학교 건축공학과 이동언 교수의 책이 출간되었다. 이동언 교수는 그동안 써낸 건축비평집 『건축 詩로 쓰다』, 『삶의 건축과 패러다임 건축』, 『시를 통해 부산건축 새롭게 읽기』를 통해 건축과 인문학의 결합이라는 낯선 조합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며, 서울 중심의 편향된 건축문화 비평의 관점을 ‘지역’으로 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에 출간된 『근대 건축과 하이데거』에는 개념적 건축과 창조적 건축의 구분을 위한 시도가 담겨 있다. 이 책은 두 가지 .. 2021. 9. 7.
바다를 건넌 사람들이 바꿔놓은 역사 속으로 - 『바다를 건넌 사람들 1』:: 책 소개 부경대학교 해역인문학 시민강좌 총서 03 바다를 건넌 사람들 Ⅰ 부경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 사업단 엮음 바다를 건넌 사람들이 바꿔 놓은 동아시아 역사의 흐름과 발전 ‘근현대’라는 시간과 ‘동북아해역’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전개된 다양한 인간과 문물의 교류를 네트워크라는 시각에서 조망하는 ‘부경대학교 해역인문학 시민강좌 총서’ 세 번째 시리즈 『바다를 건넌 사람들Ⅰ』이 출간되었다. 하늘길이 열리기 전, 사람들은 바닷길을 통해 대륙을 오고 갔다. 바닷길을 통로로, 그 길을 오고 간 사람들을 매개로 동서양의 문화는 서로 만나고 갈등하고 또한 융합되었다. 16세기 이전까지 각자의 문명 속에서 삶을 영위하던 유럽과 아시아는 ‘대항해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만남을 갖게 된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서막을 연 대항해시대는 .. 2021. 8. 30.
뭍에서 보면 섬은 찢어진 깃발이다 ― <모두가 섬이다> 책 소개 한경동 시집 ▶ “시간은 언제나 내 편이 아니다” 세상과 사람, 삶에 대한 사랑의 시 오래 교육자 생활을 한 한경동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시 속에는 시인이 시를 쓰며 흘러간 세월과 함께 개인적, 국가적 시대의 역사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난다. 이번 시집에는 애써 꾸미거나 과장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세계를 거짓 없이 꺼내놓은 시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의 시는 사람과 세상에 대한 진실한 사랑을 바탕에 깔고 있다. 그 위에 자신이 체험한 사랑의 기쁨과 사랑의 진실을 진실하게 수놓고, 또 그 허무와 슬픔을 때로는 간절하게, 때로는 관조하는 시선으로 섞어 짜서 아름다운 사랑의 시를 엮어 냈다.”_이몽희 문학평론가 사랑, 향수, 현실, 삶 등 다양한 주제로 사람과 세상에 대한 시선을 보여주는 아흔다섯 편의 시를 통.. 2021. 8. 6.
🌊동시 잠수함을 타고 떠나는 바닷속 여행-『바다 탐험대』책 소개 바다 탐험대 김이삭 과학 동시집 ▶ “우리 따뜻한 눈으로 동시 잠수함을 타고 바다 친구들을 만나 볼까요?” 김이삭 시인, 해양생태 과학 동시집 출간 어린이와 청소년의 즐거운 책읽기를 돕는 산지니의 ‘꿈꾸는 보라매’ 시리즈 열여섯 번째 책 『바다 탐험대』가 출간되었습니다.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바다에 사는 생물들을 소개하는 해양생태 과학 동시집입니다. 『바다 탐험대』의 시에는 해조류, 갑각류, 어패류, 그리고 심해 생물까지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책에는 바다 생물들의 그림이 친절히 그려져 있어 처음 듣는 생물의 이름도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시마다 바다 생물을 설명하는 글이 있어 과학 동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또 시인은 섬세하고 즐거운 표현으로 낯선 생물도 친근히 느끼도록 하고.. 2021.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