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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책628

소설가 하근찬의 문학세계를 새롭게 바라보다, 『하근찬 전집1, 2, 3, 9』:: 책 소개 『하근찬 전집1, 2, 3, 9』 ▶ 단편적으로 알려졌던 소설가 하근찬, 그의 문학세계를 새롭게 바라보다 한국 단편미학의 빛나는 작가 하근찬의 문학세계를 전체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하근찬 문학전집 간행위원회’에서 작가 탄생 90주년을 맞아 을 전 21권으로 간행한다. 한국전쟁 이후 한국소설의 백미로 꼽히는 하근찬의 소설 세계는 단편적으로만 알려져 있다. 하근찬의 등단작 「수난이대」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이어져온 민중의 상처를 상징적으로 치유한 수작이기는 하나, 그의 문학세계는 「수난이대」로만 수렴되는 경향이 있다. 하근찬은 「수난이대」 이후에도 2002년까지 집필 활동을 하며 단편집 6권과 장편소설 12편을 창작했고 미완의 장편소설 3편을 남겼다. 45년 동안 문업(文業)을 이어온 큰 작가였다. ‘.. 2021. 10. 12.
『문학/사상』영문판이 출간 되었습니다. 그리고 4호가 곧 출간됩니다! 🍂 가을 냄새가 깊게 스며드는 10월입니다. 오늘은 여러분들께 문학/사상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http://aladin.kr/p/OPfuH 문학/사상 3 : 오키나와, 주변성, 글쓰기 담론의 장을 마련하고 그 지형을 뒤흔든다는 기획 아래 창간된 비평지. 3호는 전보다 한 걸음 더 발전해 ∏비판-비평의 수가 하나 더 늘어 총 네 편의 글로 특집이 구성되었다. 도미야마 이치로, www.aladin.co.kr 오키나와를 중심으로 주변성에 대해 깊게 탐구했던 『문학/사상』 3호가 발간된 지도, 벌써 1분기가 넘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우리는 또 다른 프로젝트를 기획했는데요. "『문학/사상』의 영문판과 4호 발간"이 바로 그것입니다. 영문판으로는 1호를 번역, 제작하였습니다. (현재 유통 중이니 관심 있는.. 2021. 10. 6.
말레이시아 국제 전문가가 지리학으로 읽어내는 세계정세, 『지리로 보는 세계정세』:: 책 소개 『지리로 보는 세계정세』 _아이만 라쉬단 웡 지음 ▶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30년 세상은 더 평화로워졌는가? 개방적이고 경계가 없으며 국가들이 상호 연결된 세계의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는 이제 초강대국의 경쟁, 포퓰리스트 지도자의 부상 및 초국가주의의 부상으로 인해 세계가 파멸에 가까워지는 것으로 보는 비관주의로 대체되었다. 『지리로 보는 세계정세』는 급변하는 현대의 세계정세 흐름을 현실주의와 지정학적 관점으로 설명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외교관이자 지정학자인 저자 아이만 라쉬단 웡은 세상의 분쟁을 이해하기 위해 ‘권력, 지리 그리고 정체성’이라는 변수에 기초한 세 가지 열쇠를 제시한다. 저자의 서술을 따라가다 보면 국가 간의 갈등과 협력의 원인을 사유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저자가 말레이시아 국적의.. 2021. 9. 27.
근현대 오사카의 선택과 탈락을 그려내다, 『오사카, 도시의 기억을 발굴하다』:: 책 소개 『오사카, 도시의 기억을 발굴하다』 _가토 마사히로 지음 ▶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해외 도시, 오사카를 다시 걷다 지리학자가 본 근현대 오사카의 모습 오사카가 현대 도시의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한 선택을 검토하고, 이 선택으로 인해 탈락된 장소들에 대해 서술한 책 『오사카, 도시의 기억을 발굴하다』가 출간됐다. 모습은 어떻게 형상화되는 것일까? 우리가 보고 듣고, 또 경험하는 모든 것은 사람에 의한 사건의 선택과 탈락으로 인해 만들어진다. 도시 또한 마찬가지다. 오사카는 한국인에게 매우 친숙한 도시이다. 그만큼 한국에 출판된 관련 서적 역시 많다. 이 다양한 오사카 관련 도서의 대부분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선택된 오사카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책은 도시의 선택보다 이가 자아낸 탈락에 더 .. 2021. 9. 13.
건축에서의 해석학과 해석학적인 건축에 관하여, 『근대 건축과 하이데거』:: 책 소개 『근대 건축과 하이데거』 모더니티의 시작에서 건축적 형태와 세계 _이동언 지음 ▶ 건축이론 비평 전문가 이동언 교수의 신간 개념적 건축과 창조적 건축의 구분을 시도하다 건축과 인문학을 접목해 건축이론 비평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부산대학교 건축공학과 이동언 교수의 책이 출간되었다. 이동언 교수는 그동안 써낸 건축비평집 『건축 詩로 쓰다』, 『삶의 건축과 패러다임 건축』, 『시를 통해 부산건축 새롭게 읽기』를 통해 건축과 인문학의 결합이라는 낯선 조합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며, 서울 중심의 편향된 건축문화 비평의 관점을 ‘지역’으로 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에 출간된 『근대 건축과 하이데거』에는 개념적 건축과 창조적 건축의 구분을 위한 시도가 담겨 있다. 이 책은 두 가지 .. 2021. 9. 7.
바다를 건넌 사람들이 바꿔놓은 역사 속으로 - 『바다를 건넌 사람들 1』:: 책 소개 부경대학교 해역인문학 시민강좌 총서 03 바다를 건넌 사람들 Ⅰ 부경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 사업단 엮음 바다를 건넌 사람들이 바꿔 놓은 동아시아 역사의 흐름과 발전 ‘근현대’라는 시간과 ‘동북아해역’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전개된 다양한 인간과 문물의 교류를 네트워크라는 시각에서 조망하는 ‘부경대학교 해역인문학 시민강좌 총서’ 세 번째 시리즈 『바다를 건넌 사람들Ⅰ』이 출간되었다. 하늘길이 열리기 전, 사람들은 바닷길을 통해 대륙을 오고 갔다. 바닷길을 통로로, 그 길을 오고 간 사람들을 매개로 동서양의 문화는 서로 만나고 갈등하고 또한 융합되었다. 16세기 이전까지 각자의 문명 속에서 삶을 영위하던 유럽과 아시아는 ‘대항해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만남을 갖게 된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서막을 연 대항해시대는 .. 2021.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