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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38

지리산 숲길에서 만난 모과 한무데기 - 가을여행 1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동행 버스 타고 2시간을 달려 하동읍에 도착했다. 1시간 간격으로 있는 광양 망덕행 버스가 좀 전에 떠났단다. 어쩐다. 기다리기엔 긴 시간. 버스터미널 뒤 마을 구경에 나섰다. 어슬렁어슬렁 골목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친 반가운 표지판. 이렇게 반가울 수가. 지리산둘레길(하동읍에서 서당마을 구간)이 지나는 곳이었다. 망덕에서 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여행 일정은 바로 바뀌었다. 오늘은 서당마을까지 걷기. 마을을 벗어나 산길을 100여 미터쯤 올랐을까. 앞에 노랑노랑한 것이 보였다. 숲길을 걷는데 갑자기 마주친 모과 한무데기 낙엽이랑 뒹굴고 있다 주위를 둘러 보니 사방이 모과나무 맘씨 좋은 과수원 주인이 둘레길 여행객 주워 가라고 길에 놓아 두었나 흠있고 벌레먹고.. 2014. 11. 18.
윤블리블리의 휴가이야기 안녕하세요 : ) 신입디자이너 윤블리블리 입니다. 모두들 휴가 잘보내셨나요?ㅎㅎㅎ 네네네 저도 뜻깊은 휴가를 보냈습니다^^ 휴가를 위해서 단기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는데.....비가 오늘 바람에... 저의 단기다이어트는 빛을 바라보지도 못하고... 그저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ㅜㅜ 괜찮아요 .... 저 혼자 수영복입고 거울보며 만족할꺼예요 ㅎㅎㅎ 워터파크를 다녀오고 다음 날 경남 하동으로 농활을 떠났습니다. 이 날도 비가 많이 왔어요 ㅜㅜ 흑흑흑 하늘에 구멍이 났나봐요.....그래도 비오는 날의 풀냄새는 정말 좋은것 같아요 ㅎㅎ 킁킁킁 이 곳이 저희가 묵은 곳이예요!!!! 벽화가 아기자기하니 자연과 너무 잘어울리는 그림 이였어요. 짐을 풀고....이제 일을 시작하러 가봐야겠죠?ㅎㅎㅎㅎ 동네 곳곳에 각각 가정을.. 2014. 8. 25.
나른한 오후, 졸음을 깨워 줄 북유럽 풍경 오늘 은근히 덥네요. 요즘 연일 날씨가 후덥지근한 게 습도가 높아 더 그런가 봅니다. 왠지 섬나라 기후로 바뀌어 가는 것 같네요. 찐~한 커피 한잔 마셨는데도 졸음은 떠나지 않고. 나른한 오후 북유럽에서 방금 도착한 시원한 사진 같이 보실래요. 휴가 중인 편집장님이 보내온 사진들입니다. 북유럽은 백야 기간이라네요. 정말 저녁인데도 훤하네요. 2014. 6. 25.
백 년 만의 귀환, 양산부부총 특별전 볼 일이 있어 양산에 갔다가 우연히 양산유물전시관에서 하는 특별한 전시회를 보게 되었습니다. '백 년 만의 귀환, 양산부부총 특별전' 부부총은 양산 북정동에 있는 떼무덤 중 하나인데 부부로 보이는 남녀 주검이 묻혀 있어 얻게 된 이름이라고 하네요. 남자는 머리에 금관을 쓰고 금귀걸이, 목걸이, 은으로 만든 허리띠와 칼을 차고 금동신발을 신고 있었고, 여자는 은으로 된 새날개 모양 장식과, 금귀걸이, 목걸이, 금은팔찌, 은 허리띠 등을 매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들의 소지품과 무덤의 크기로 보아 두 주인공들은 양산지역에서 큰 권력을 누리고 있던 세력가들이었겠지요. 무덤 속에는 부부와 다른 방향으로 누운 3명의 시신이 더 있었는데, 주검의 위치나 소지하고 있는 물건들로 보아 주인공 부부를 위한 피순장자들이 아.. 2013. 10. 22.
나무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함안 강나루오토캠핑장 지난 주말 함안에 있는 강나루오토캠핑장을 다녀왔습니다. 얼마 전 경남도민일보에 실린 개장 기사를 읽고 가보게 되었지요. 함안군 칠서면 이룡리에 있는데, 4대강 사업의 결과물이며 붕괴 위험으로 언론의 이슈가 된 함안보와 그리 멀지 않은 곳이예요. 캠핑장은 지난 5월에 개장했는데 120동을 칠 수 있는 규모라고 합니다. 7월 14일까지는 시범운영기간이라 입장료를 따로 받지 않았습니다. 대신 조그만 쓰레기봉투를 200원에 샀습니다. 샤워장, 화장실, 식수대 등 캠핑에 필요한 기본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개장한 지 얼마 안되어 깨끗했습니다. 전화 예약이 필수이며, 지정된 자리에 텐트를 쳐야 하는데 오후 2시 이후 입장하고 다음날 12시까지 철수하라고 합니다. 지정석이라 자리 운이 좀 필요하지만 빈 자리를 찾아 헤.. 2013. 7. 3.
동물원 옆 미술관 나들이 주말에 국립현대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금요일에 서울 가는 기차 안에서 텔레비전으로 문화 소개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데 덩달아 저도 미술관이 가보고 싶더라고요. 애초에 계획이 없었지만 이렇게 만들어 가는 것도 계획이겠지요. 원래 목적 없는 여정에는 목적지보다 하루 하루를 잘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제가 방문한 토요일에는 세 가지 전시가 진행 중이었는데 모두 흥미로웠습니다. , , 이렇게 전시가 이뤄지고 있었어요. 첫 번째 전시 은 사진으로 담을 수 없었지만 근래에 본 전시 중 가장 좋은 전시였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작품 전시가 훌륭했어요. 작가의 작품을 연도별로 칸을 나눠서 전시해 두었는데요, 팸플릿에 적힌 작품연도를 읽으면서 작가의 작품을 관람하니 과거부터 현재까지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2013.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