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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미 소설집,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 :: 책소개 현대 가족 공동체 속의 모순과 갈등 ‘가족’이라는 통증을 표출하는 이경미의 첫 소설집 섬뜩한 가족의 서사로 가족 공동체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는 이경미의 첫 번째 소설집. 저자는 현대 가족 공동체가 만들어낸 모순과 그 속에 내재한 갈등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그녀가 표현하는 가족은 우리 사회가 끊임없이 구축해온 ‘행복한 가정’에 대한 환상을 무너뜨린다. 아내의 외도에도 모른 척할 수밖에 없는 남편, 부모에게 패륜을 일삼는 아들, 어머니에게 이상적 집착 증세를 보이는 청년 등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우리 사회 속에서 좀처럼 부각되지 않는 ‘가족’이라는 통증을 감내하고 있다. 가족에 대해 고찰하는 작품이 충분히 나왔음에도 계속해서 가족에 대한 소설이 쓰이고 있는 이유는 아직 그것에 대해 하지 못한 말들이 남.. 2021. 12. 18.
부산을 무대로 불러오다 :: 『모자이크, 부산』저자와의 만남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 오늘은 지난 화요일, 산지니X공간에서 진행되었던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 - 『모자이크, 부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지난 10월 말에 출간된 따끈따끈한 신간이죠. 『모자이크, 부산』은 김민혜, 박영해, 조미형, 오영이, 장미영, 안지숙 여섯 명의 작가가 부산을 배경으로 쓴 테마 소설집 입니다. '부산'이라는 도시는 아름다운 바다를 연상시키는 관광도시로 많은 이에게 인식되며 기억되고 있는데요, 이 책의 각 소설은 부산의 정경을 담는 것은 물론이고 각각의 장소가 지닌 슬픔을 조명하기도, 아름다움 속에 숨겨진 폭력을 서술하기도 합니다. 작품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흘러 간 만큼 작가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전, 아직 책을 읽어보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각 작가님의 소설에 대해.. 2021. 12. 17.
청조관료들의 일본어 인식은 어떻게 변화했는가,『청말 중국의 대일정책과 일본어 인식』:: 책 소개 아시아총서 39 청말 중국의 대일정책과 일본어 인식 -조공과 조약 사이에서- 책소개 ✍ 일본어 인식이라는 새로운 열쇠 근대 중국의 대일정책을 재편하다 중국의 전통적 대외관계는 자국을 세계의 중심에 두고 그 바깥 지역에게 문명의 은혜를 내리는 화이사상을 바탕으로 주변국과 조공과 책봉의 관계로 의례화되었다. 그러나 1842년 영국과의 불평등 조약으로 알려진 남경조약(南京條約)을 시작으로 청조는 조약체제에 편입되었고, 한편으로는 종래의 조공체제를 유지하여 청조의 ‘이중외교’ 체제가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이 같은 흐름 속에서 1860년대 당시 조공국도 조약국도 아니었던 일본은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자리매김했는가. 또 일본이 서구열강과 달랐던 점은 과연 무엇인가. 『청말 중국의 대일정책과 일본어 인식』의 주.. 2021. 12. 17.
『유토피아로 가는 네 번째 방법』 이 문학나눔에 선정되었습니다! 추운 겨울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이제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트리가 보이고 캐롤이 울리고 있어요 🎄 연말이라는 것이 새삼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올 한해 열심히 달려온 산지니(2005년생, 17세) 울지도 않고 좋은 책을 많이 만들었으니 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물받을 자격 충분한 거 아닌가요? 그래서 산타 할아버지께서 조금 이르지만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 이번 연도 상반기에 출간된 이 2021년 3차 문학나눔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이 예쁜 책은 한번 보면 잊기 힘들죠.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3차 문학나눔에 선정된 찬찬히 뜯어보러 갈까요? 여러분은 루시드 드림에 대해 아시나요? 우리나라 말로는 자각몽이라고도 하죠. 꿈을 꾼다는 사실을 인식한 채로 꾸는 꿈을 루시드 드림이라고 합니다. 은 바로 이 자각몽.. 2021. 12. 17.
국제신문에 『살아보니, 대만』이 소개되었습니다. [신간 돋보기] 친근하지만 낯선 여기는 대만 살아보니, 대만- 조영미 지음 /산지니 /1만6000원 대만에 관해서라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생생한 정보와 검증된 지식이다. 대만이 가깝고 친근한 나라이다 보니 생생하지 않은 정보, 검증 안 된 지식도 많고 많다. ‘살아보니, 대만’ 저자 조영미 박사는 외국으로 나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일을 오래 했다. 저자가 2015년부터 4년 동안 대만 남부에 살면서, 한국어·한국문화를 가르치는 전문가로서 겪고 쌓은 지식·경험·정보를 생생하게 담았다. 조봉권 기자 ▶ 저자 인터뷰 보러가기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민간재단, 국제문화교류 진흥 전담기관, 글로벌 한류 정보 제공 m.kofice.or.kr ▶ 출처: 국제신문 [신간 돋보기] 친근하지.. 2021. 12. 17.
어업IN수산에 『아버지의 바다』가 소개되었습니다. 해외어장 개척 수산인들의 고귀한 희생 속 숨은 이야기 수협문화마당 책소개 ‘아버지의 바다’ ◼ 저자: 김부상 ◼ 출판사: 해피북미디어 >> 책속으로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하면 오백원짜리 지폐 일화를 떠올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해외 자본가와 선박회사를 상대로 지폐에 그려진 거북선 그림을 내밀고는 선박 건조 계약금부터 달라, 그리해주면 그 돈으로 조선소를 지어 배를 만들어주겠다고 나선 무모한 도전에 대한 이야기다. 서양보다 수백년이나 앞서 철갑선을 건조한 역사와 경험이 있으니 믿고 맡겨보라는 말도 안 되는 설득이 통하면서 시작된 성공 스토리가 여전히 회자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국민들이 그것을 개인의 일화가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고도 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역사적 대목으로 여기며 자랑스러워하기 때문이다. 김부.. 2021.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