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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돌아본 부마항쟁과 부산 학생운동 『1980』 저자 노재열 11일 간담회 1979년 10월 부마항쟁과 이어 펼쳐진 1980년 부산 지역 학생운동을 조명한 소설 '1980'(산지니 펴냄)이 발간됐다. 책을 집필한 노재열(53) 부산 녹산공단 노동상담소장은 11일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갖고 "당시 사건과 관련해서는 보고서 형태로 설명할 수 없는 사라져간 사람들의 많은 이야기가 있다"며 "묻힌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려면 소설 말고는 방법이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노재열 소장이 직접 소설을 쓴 것은 그가 당시 부산 지역 민주항쟁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전두환 정권 치하에서 세차례 구속 수감돼 8년을 교도소에서 보냈고 오랫동안 수배를 받으며 20대 청춘을 보냈으며 1981년 부림사건 때도 주역으로 활약했다. 노 소장.. 2011. 10. 11.
꼬지는 산적 요리할때만 쓰는 건줄 알았는데 캘리그라피 수업 두번째 시간에는 또 다른 도구를 사용해서 글을 써보았습니다. 첫날 이쑤시개에 이어 이번에는 꼬지가 연필이 되었습니다. 꼬지는 산적 요리할때만 쓰는 건줄 알았는데... 이쑤시개보다 두껍고 길어 글씨 쓰기가 훨 편하고 써놓은 글씨를 보니 느낌도 좀 달랐습니다. 꼬지랑 이쑤시개 말고 다른 도구를 사용해보아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꼬지를 손에 익히는 연습을 하고나서 실제로 카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선생님이 나누어준 하얀 종이에 막상 글씨를 쓰려니 조금 긴장됐습니다. 손이 떨리기까지 했습니다. 종이는 올록볼록 화장지처럼 표면에 질감이 있는 머메이드지였습니다. 사인펜으로 알록달록 꽃그림도 그려 넣고, 빨간 바탕지에 붙여 놓으니 제법 그럴듯해 보였습니다. 몇일 후 남편 생일이었는데 선물과 함께 직접.. 2011. 10. 9.
1980년, 무엇이 떠오르세요? 1980년 부산의 학생투쟁을 다룬 최초의 장편소설 『1980』 출간 부마항쟁과 1980년 부산의 학생운동을 본격적으로 다룬 장편소설 『1980』이 그 운동의 당사자였던 저자에 의해 처음으로 출간되었다. 『1980』은 제목 그대로 1980년 5월을 전후한 1년여 동안에 한정된 이야기로 1980년을 전후한 격랑의 시간에 대한 소묘이자 폭력과 굴종 속에서 고뇌하는 한 청춘의 여정에 대한 기록을 소설로 풀어내고 있다. 그러므로 이 소설은 한 시대의 질곡을 담은 역사소설이자 표랑하는 청춘의 시간을 그린 성장소설로도 읽을 수 있다. 5·18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저자 노재열은 전두환군사정권 8년 동안 3차례 구속 수감되며 20대 청춘을 다 보낸 이력의 소유자이다. 누구보다 그 시대를 뼛속 깊이 체험했다고 할 수 .. 2011. 10. 6.
1903년에 출간되어 지금도 팔리고 있는 고전 ▶ 『동양의 이상』에 대하여 『동양의 이상』은 일본 메이지(明治)시대의 저명한 미술사가이자 미술 교육자로서 일본미술의 현대화를 위해 교육 및 행정 분야에서 커다란 역할을 했던 오카쿠라 텐신이 서양인들에게 동양 문화의 진면목을 보여주고자 저술한 책이다. The Ideals of the East With Special Reference to the Art of Japan 이라는 제목으로 1903년 영국 런던에서 간행되었으며, 1904년에 간행된 『일본의 각성The Awakening of Japan』, 1906년에 간행된 『차의 책The Book of Tea』(링크)과 더불어 오카쿠라 텐신의 대표적인 저서다. 출간된 이후 100여 년 동안 서양인들에게 동양을 이해하기 위한 길잡이로서 널리 읽히고 있으며, 지금.. 2011. 10. 4.
『입국자들』 시가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네요 며칠 전 창비 저작권팀에서 한 통의 메일이 왔는데요. “중, 고등 국어교과서가 국정이 아닌 검정 교과서로 바뀌면서 여러 종의 국어 교과서가 발행되어 있습니다. 창비는 검정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문학작품 중에서 좋은 작품을 선택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문학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시리즈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편에 귀사의 저작물 「밴드와 막춤」(출전:입국자들)을 사용하고자 아래와 같이 문의를 드리오니 검토하시고 허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략)”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밴드와 막춤」이라는 시를 다른 작품들과 같이 묶어 책을 발행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어요. 「밴드와 막춤」은 저희 출판사에서 출간한 하종오 시인의 『입국자들』에 실려 있는 시인데요. 『입국자들』 소개글 보기 작년에도 『입국자들』에 실.. 2011. 9. 30.
가을, 책에 취해볼까나 가을은 축제의 계절. 먹거리, 볼거리, 문화 축제등 종류도 다양하지만 마음을 살찌우는 책축제도 많이 열립니다. 매년 가을, 홍대앞 거리에서 열리는 와우북페스티벌도 그중 하나인데요, 이번이 벌써 7년째라고 해요. 저희는 못가보는 대신 산지니 책 2종을 보냈습니다(흑. 이럴땐 부산에 사는게 쬐금 아쉽네요. 작년 요맘때에는 부산에서도 책축제가 열려서 책 팔고 사는 재미가 쏠쏠했는데요). 『강수돌 교수의 나부터 마을혁명』과 『지하철을 탄 개미』는 재생지를 써서 만든 책이므로 거리도서전 중 특별히 녹색출판 캠페인 부스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거리전의 왁자한 분위기도 즐기고 좋은 책들을 눈으로 보고 싸게 살 수 있는 것도 축제의 기쁨이죠. 저희 책 2종도 10% 할인가격으로 판답니다. 애걔. 겨우 10%. 이러는 분.. 2011.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