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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모룡81

반딧불이와 같은 문학의 희망을 말하다 :: 『문학/사상』 9호 발간 기념 북토크 후기 조금씩 더워지는 날씨가 그저 불편하지만은 않은 요즘입니다. 여름이 가까워지면 그 생생한 에너지를 받아 어딘가에 열정을 쏟고 싶어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지난 5월 23일, 산지니X공간에 문예비평지 『문학/사상』 편집인 구모룡 문학평론가를 초청하여 최근 발간된 9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북토크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에 시가, 더 나아가서 문학이 가질 수 있는 의미가 무엇일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뜨거웠던 그 현장을 지금 공개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 앞서 최정란 시인의 낭송으로 오시프 만델슈탐의 시 「시대」를 음성으로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탈린 치하의 수용소에 있으면서도 단 하루도 시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말하던 시인의 마음을 헤아려 보았습.. 2024. 5. 28.
<문학/사상> 9호 발간 기념 북토크, 함께해요! 안녕하세요, 산지니 독자 여러분 :)지난 4월, 2020년 첫 시작을 알린 반연간지 9호가 출간되었습니다!  ‘지정학과 문학’, ‘기후위기’, ‘로컬의 방법’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깊게 이야기 나누어 온  의 이번 호 표제는 '불가능한 말들'인데요. 어째서 '불가능한 말들'인지 호기심이 들지 않나요?  9호는 강렬한 표지색이 눈에 띕니다. 형광 노랑 또는 겨자색 같은 컬러는 사실 반딧불 색을 나타내고자 한 것입니다. 9호의 마크는 반딧불이이기도 하죠!  이쯤되면 마크의 의미 역시 궁금하실 듯합니다.궁금증을 가득 안고 계실 독자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오는 5월 23일 목요일, 저녁 6시 30분에 9호 발간 기념 북토크를 개최합니다.의 편집인이신 구모룡 문학평론가와 함께  '반딧불이의 잔.. 2024. 5. 22.
지구에 대한 책임_산지니 1차 독서 아카데미 <기후위기와 문학의 대화> 후기 ① 이렇게 장마가 다가오는 여름이면 현재의 기후위기 상황에 대해 매우 실감이 납니다. 작년 이맘때쯤엔 강남의 침수로 인해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체감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 달 내내 폭우와 물난리로 안타까운 소식들이 들려오는 것을 보니 점점 여름이 다가오는 것이 두려워지기도 합니다. 모두 안전하고 무탈히 이번 여름을 이겨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지난 6월부터 산지니X공간에서는 1차 산지니 독서 아카데미 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독서 아카데미는 총 15주간 진행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지난 7월 13일까지 총 네 번의 강연이 진행되었는데요! 7월 20일 1차의 마지막 강연인 강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4, 5강의 후기는 또 다른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 과연 산지니 독서 아카데미에서 어떤 강연이 펼쳐.. 2023. 7. 19.
기후위기 시대에 문학이 할 수 있는 것_『문학/사상』 7호 출간 기념 저자와의 만남 안녕하세요 :) 아직 4월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후덥지근한 날씨 때문에 반소매 옷을 입고 일하고 있는 편집자 초록입니다🌳 따뜻한 날씨가 반갑기도 하지만 벌써 여름이 와 버렸나 하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기도 한 요즘인데요, 그만큼 기후위기가 성큼 다가왔다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주류 담론의 지형을 뒤흔들다”는 기획 아래 창간된 『문학/사상』이 벌써 7호를 맞았습니다. 이번 『문학/사상』 7호는 우리 앞에 당도한 ‘기후위기’를 주제로 다양한 담론들을 담았는데요, (앞서 제가 기후위기를 언급한 이유를 눈치채셨나요?) 출간을 기념하며 27일, 『문학/사상』 7호의 다양한 ‘기후위기’ 담론에 대해 구모룡 편집인, 김만석 편집위원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구모룡 편집인의 『문학/사상』 소개로.. 2023. 4. 28.
소설은 시대적 발언이어야 한다_<보이지 않는 숲> 북토크 소개 부산일보에 북토크가 소개되었습니다. ‘소설은 시대적 발언이어야 한다’ 장편소설의 무게감 재확인 문학지 ‘문학/사상’ 북토크 구모룡 평론가·조갑상 소설가 ‘보이지 않는 숲’ 뜨거운 관심 지난해 11월 출간된 조갑상 소설가의 장편소설 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고 있다. 12일 부산 해운대구 산지니X공간에서 열린 반연간 문학지 의 북토크는 ‘한국 사회의 ‘보이지 않는 숲’을 걸어간 사람들’이란 이름으로 이 장편소설을 다뤘다. 이 문제작과 관련해 추리문학관 30주년 기념행사 때의 ‘저자와의 대화’를 잇는 두 번째 공개 행사다. 이날 행사는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편집인 구모룡 문학평론가와 조갑상 소설가의 대담으로 이어졌다. 이 관심을 끄는 것은 아주 오랜만의 장편소설이라는 점이다. 장편소설은 사회와 인간을 총체.. 2023. 1. 16.
부산일보에 <문학/사상> 6호가 소개되었습니다. ‘문학/사상’ 제6호 출간… 10일 ‘지정학과 문학’ 대담 반연간 문예비평지 6호가 출간됐다. 이번 호의 주제는 ‘지정학과 문학’이다. 지난 5호가 ‘로컬의 방법’이란 주제로 미시적 지역과 삶을 클로즈업했다면 이번 호는 지정학을 통해 역동성을 더하고자 했다고 한다. 의 편집인 구모룡 문학평론가는 총론 격의 글 ‘문학 생산을 위한 비판적 지정학’을 통해 지정학과 문학의 관련 양상을 밝히고 비판적 지정학, 비판적 로컬주의, 형성적 서사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편집위원 윤인로는 ‘한반도 혹은 ‘지하-지정학’의 노모스: 최인훈 ‘총독의 소리’로부터’를 통해 최인훈 소설에서 드러나는 지하-지정학에 집중한다. 편집위원 김만석은 ‘군사·(정치)경제적 복합체 도시로서 부산과 문학’을 통해 미군 실험이 자행되고 있는 ‘군.. 2022.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