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62 현지인 맛집, 벼룩시장 찾기…내맘대로 떠나요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의 주인공이자 저자의 어머니인 한동익씨가 알바니아 여행 중 현지인과 손잡고 걷고 있다. 테마 여행사가 권하는 여행법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있는 정통 가이드북뿐만이 아니라 테마 여행서가 얼마나 다양하고 많이 나와있는지를 보면 최근 여행 트렌드가 보인다. 최근에는 ‘미식 여행’이나 ‘해외에서 살아보기’와 같은 주제가 대세다. 요즘 나온 테마 여행서는 대부분 디자인이 감각적이라 실용성과 무관하게 한 권 쯤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서점 세 곳(교보문고·알라딘·예스24)의 추천을 받아 최근 5년 이내에 나온 주목할 만한 테마 여행서를 추렸다. 이 책들이 추천하는 2017년식 여행법도 정리했다. 미쉐린 가이드도 모르는 맛집을 찾아 2017년 한국인의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 2017. 2. 10. 풍경 속 문화와 역사 이야기 - 『시칠리아 풍경』서평 어느덧 8월의 반이 흘렀습니다. (저, 임병아리의 인턴기간도 반이나 지났군요.) 이제 휴가철도 막바지에 이르렀지요. 제 주변에는 휴가철 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온 지인들이 많았는데요,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은 물론, 동남아에 유럽까지 제각각 여러 나라들을 다녀왔더군요. 저 또한 인턴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라오스에 다녀왔었답니다. 사실 저는 이번 라오스 여행이 첫 해외여행이었어요. 이전에는 금전적인 부담도 있고,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낯선 곳을 돌아다닌다는 것이 두려워 선뜻 해외여행에 관심이 가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처음이 어렵다”는 말도 있잖아요? 한번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나니 저는 이미 머릿속으로 ‘다음 여행’을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마침 제 눈에 들어온 책이 바로 『시칠리아 풍경』이었지요. 『시칠리.. 2015. 8. 17. 기계에서 나오는 책을 바라보며 세상에 나오는 따끈따끈한 책을 제일 처음 만나는 이는 누굴까요? 작가도 담당편집자도 출판사 대표도 디자이너도 아닌 바로 제본소에서 일하는 분들이죠. 기계에서 막 나온 신간 『기차가 걸린 풍경』을 휘리릭 펼쳐본 제본소 담당자님의 책에 대한 첫인상은 어땠을까요? 제목부터가 왠지 서정적일것 같고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어요. 기계에서 마지막으로 나오는 책의 목차를 무심코 넘겨보았더니 목차의 제목들 마저도 더더욱 감성을 짜내고, 아련한 오래 전 일을 추억해야 할것 같아 잠시 눈을 감게 만들더군요. 글을 쓰는 사람이란 과연 이세상 모든 일과 경험을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인가 라는 평소 의문을 다시 한번 가지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이 시대를 사는 슬픈 군상들에게 시간에 구애없이 조용한 기차여행을 꿈꾸.. 2013. 7. 29. 차창 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떠나는 버스 여행 -기획회의 324호 *기획회의 324호(2012. 7. 20일자)에 『시내버스 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의 출판사 서평이 실렸습니다. 이에 블로그에도 함께 소개하오니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자가용 자동차가 없는 내가 애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이다. 노선도만 보면 어디든지 갈 수 있을 것만 같은 편리함 때문에 지하철을 오르내리지만, 사실 깜깜한 지하 속에서 잘 알지도 모르는 사람들과 멀뚱하게 시선을 주고받는 어색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런데다 노선도만 봤을 때는 금방 도착할 것 같더니, 환승하면서 기다리는 시간을 더하면 지하철이 결코 빠른 것만도 아님을 새삼 깨닫는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자주 가게 되는 장소에 대해 미리 차편을 알아봐서 버스를 타려 노력하고 있다. 버스 타기의 백미는 아무래도 .. 2012. 7. 26. 전복라면의 경주박물관 여행 안녕하세요, 전복라면입니다. 이번주는 수요일에 공휴일이 하루 끼어 있어서 가뿐한 한 주네요. 저는 3일 일요일에 어머니, 동생과 함께 경주 박물관을 구경하러 다녀왔습니다. 전복라면: 나 오늘 여행간 거 블로그에 올릴 건데, 그러러면 중요한 일을 한 가지 해야 돼. 엄마, 동생: 뭔데? 전복라면: 닉네임 정하기. 내가 라면이니까 끝을 다 라면으로 맞춰. 엄마: (별 고심 없이) 난 백합라면. 백합 맛있으니까. 동생: 난 치킨. 치킨동생. 전복라면: 뭐? 안돼~ 라면으로 통일해야 한다니까? 어제 오분자기라면 한다고 했잖아? 동생: 그건 너무 길어. 전복라면: 근데 왜 치킨이야? 동생: 치킨 먹고 싶어서. (천연덕스럽게) 저녁에 치킨 쏴. 여기까지가 당나라 유물들. 온 국민의 수학여행지 경주라 어쩐지 지루하게.. 2012. 6. 7. 서른에 떠난 세계일주, 부산을 쓴다. 제가 인턴을 시작한지 4일 만에 책 두권을 읽었습니다. 물론 교정 교열작업이 있었지만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어요. 사실, 책을 읽어야지 읽어야지 몇 번 다짐하고 다짐해야 읽어지거든요. (보통은 말이죠) 왜냐면 책보다 매력적이게 다가오는 TV가 있으니까요 ^.^ 헤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란 말이 맞나봅니다. 책에 둘러쌓인 곳에 있으니, 책을 절로 읽게되네요. 누가 읽으라는 소리를 안해도 말입니다. 정말 신기하게도요. 먼저 는 부산 각 지명이 들어간 단편 소설 28개가 들어있어요. (또, 자신이 사는 쪽을 더 열심히 읽게된다는 *_*) 저는 오륙도에 살아서 근처에 이기대를 자주 가는데, 이기대를 아시나요? 부산의 올레길로 불리는 이기대 길은 어떤 날은 섬이 다섯개가 보이고 어떤 날은 여섯개가.. 2010. 8. 4. 이전 1 ···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