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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56

열심히 일한 자 떠나라~ 열심히 일한 자 떠나라. 어디로? 산과 들로~ 아님 바다로. 지난 주말 꽃놀이 많이들 다녀오셨죠. 요즘 이곳저곳 봄맞이 축제가 한창이네요. 저는 가능한 주말에는 밖으로 나가자는 주의인데요. 평일 하루 종일 컴퓨터와 책이랑 씨름했는데 주말까지 그러기엔 어쩐지 인생이 불쌍하잖아요. 마음 같아서는 주말 FULL로 놀고 싶은데 제 사회적 위치가 위치인 만큼 내 뜻대로만 할 수는 없죠. 밀린 집안일도 해야 하고 항상 불쌍한 우리집 식탁을 위해 부식거리나 기타 생활용품도 사러 가야 하고 도서관도 한 번 가줘야 하고... 그래서 항상 시간은 빠듯하답니다. 그러나 이런 자질구레한 일만(물론 그렇다고 안 할 수는 없죠) 하다 주말을 다 보내면 일주일이 시들하답니다. 그래서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전 무조건 밖으로 .. 2010. 4. 6.
나를 부르는 숲 - 애팔레치아 트레일 여행기 한 중년남의 애팔레치아 트레일 3360km 여행기 애팔래치아 트레일은 미국 동부의 14개 주를 관통하며 남과 북을 연결하는 아주 긴(3360km) 등산로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백두대간(1400km)에 해당하는 애팔래치아 트레일은 1500m 넘는 봉우리가 무려 350개나 줄줄이 이어지고, 종주하는 데 반년(사람마다 편차가 있지만 보통 5개월 이상)이나 걸리며 야생곰의 습격이나 예상치 못한 기후 변화, 추위 등의 위험으로 가득 차 있는 길이다. 저자가 애팔래치아 트레일 종주를 결심한 계기는 두 가지. 등산로가 집 근처를 지나간다는 게 첫번째 이유고 두번째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 때문이다. 50년 안에 지구 온도가 4도 상승하면 미국의 숲은 사막화 현상으로 사바나(대초원)가 된다. 숲의 나무가 모두 사.. 2010.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