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이란 괴물이 꿈틀대는 '욕망의 바다' (매일신문)
자본이란 괴물이 꿈틀대는 '욕망의 바다'…북양어장 가는 길 북양어장 가는 길/최희철 지음/해피북 미디어 펴냄바다와 함께 바다처럼 살았던 선원들, 어획 대상이었던 물고기들, 트롤어선과 어구들, 거센 바람과 어둠, 파도와 눈보라, 안개와 대양, 검푸른 대양에 상처처럼 솟아 있는 회색빛 섬들….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그들에게는 수없는 사건이 있었지만, 원양 어업이라는 거대한 이름 아래 어떤 역사도 남기지 못했다. 적어도 기록으로서 역사가 그들에게는 없었다. 젊은 시절 원양 어선을 탔던 지은이는 그러나 ‘몸의 기억, 검은 주름, 포효하는 바다’에서 그들이 새겨놓은 역사를 찾는다. 무심한 눈으로는 결코 볼 수 없는 기록들이다.책은 출항 준비에서부터 선원들의 계약 방식, 뇌물, 선적용품 단가 후려치기, 출항, 고기..
2014. 12. 15.
항해사가 기록한 바다, 소년들이 꿈꾸는 바다 (국제신문)
항해사가 기록한 바다, 소년들이 꿈꾸는 바다부산서 해양문학서 두 권 발간국제신문조봉권 기자2014-12-08 '북양어장 가는 길'의 저자 최희철 시인이 1990년 원양어선 갑판 위에서 포즈를 취했다. 최희철 제공- 최희철 시인 '북양어장 가는 길' - 직접 체험한 현장 모습 담겨 - 해사고 동아리, 풋풋한 글 묶어 1961년생 해양문학가 최희철 시인은 이달 초 드물게 보는 형식의 해양문학서 '북양어장 가는 길'(해피북미디어)을 펴낸 뒤 이렇게 말했다. "현장에서 바다처럼 살았던 선원들, 어획 대상이었던 물고기들, 생명 없는 기계라고 생각했던 트롤어선과 어구들, 출렁이던 바다의 흔적으로서 바람, 어둠, 파도, 눈보라, 안개 그리고 대양의 상처 같았던 섬들 모두 역동적인 주인공들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기록으..
2014.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