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산책'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19.07.09 2019 1분기 문학나눔에 산지니 도서 3권이 선정되었습니다.
  2. 2019.05.13 홍콩 산책 2일차 ➁ - 미도카페, 몽콕, 삼수이포, 서언서실, 홍콩 카페, 홍콩 서점, 삼겹살 바비큐 덮밥, 심포니 오브 라이트 (4)
  3. 2019.04.12 <홍콩 산책> 2쇄 소식을 전합니다 ♡ (2)
  4. 2019.04.10 홍콩 여행 후 읽으면 더욱 좋은 책! (2)
  5. 2019.03.29 홍콩 산책 2일차 ① - 홍콩역사박물관, 홍콩 역사, 아편전쟁, 등소평, 임칙서, 객가, 홍콩 중국 관계
  6. 2019.02.28 홍콩의 정체성을 말하다! <홍콩 산책> 류영하 교수와의 만남
  7. 2019.02.21 홍콩 산책 1일차 ② - 피크트램, 피크트램 빨리 타는 법, Klook(클룩), 피크트램 패스트티켓, 더 피크 룩아웃, 빅토리아 피크, 피크 맛집, 홍콩 야경 (2)
  8. 2019.02.15 홍콩 산책 1일차 ① - 대구공항, 옥토퍼스카드, 침사추이, Holiday in Golden Mile, 청킹맨션, 인도카레, 퍼시픽플레이스, 홍콩공원, 홍콩다구박물관, 애드미럴티, 홍콩상하이은행 (1)
  9. 2019.02.08 홍콩 산책 prologue - 홍콩 3박 4일 여행 일정 ♪ (1)
  10. 2019.01.25 [국제신문] 중국 아래서 고군분투하는 홍콩의 현재『홍콩 산책』
  11. 2019.01.23 바갈라딘의 추천 도서! <홍콩 산책> (1)
  12. 2019.01.21 [문화일보] 주목! 이 책 『홍콩산책』
  13. 2019.01.16 [한국경제] 화려함 이면의 진짜 홍콩을 발견하는 ‘홍콩 산책’
  14. 2019.01.08 [함께 읽기] 홍콩 산책 - 3일차
  15. 2019.01.08 [함께 읽기] 홍콩 산책 - 2일차
  16. 2019.01.08 [함께 읽기] 홍콩 산책- 1일차
  17. 2019.01.08 <홍콩 산책> 북투어 - 전체 일정
  18. 2018.12.14 [편집일기] 홍콩의 과객, 류영하 교수님을 소개합니다

2019 1분기 문학나눔 도서 산지니 도서 3권이 선정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이병철 지음 | 산지니 | 214쪽 | 14,000원)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 10점
이병철 지음/산지니

젊은 시인 이병철이 그려낸 우리 사회의 풍경. 이 책에는 왁자지껄한 세상살이가 녹아 있다. 요지경인 세상에 경악을 금치 못할 때도, 불확실한 미래에 두려움을 느낄 때도 있다. 수많은 사건이 사람들의 마음을 무너지게 했지만 시인은 사람들에게 아직 삶은 아름답고, 내일을 살아갈 이유가 충분히 있음을 전한다.

그동안 세상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이 있었다. 폭염으로 힘겨웠던 여름날들, 모두에게 슬픔과 죄책감을 안겨줬던 4월의 바다, 쌀값에 투쟁하다 결국 세상을 떠난 농민, 일상에 들이닥친 죽음의 공포, 지진 등 하나하나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이 일어났고 이 모든 시간을 견뎌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돌이켜보면 사람들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위로했고 격려했고 응원했다.

그렇다. 세상은 멈추고, 때로 후퇴하고, 또 때로는 침몰하지만 우리는 움직이고, 나아가고, 가라앉지 않았다. 시인은 이 책에서 세상살이의 희로애락을 따뜻한 인간애와 유머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시인이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며 느낀 사유는 독자에게 맑고 경쾌하게 전달된다.

[한국경제]-[책꽂이]『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해오리 바다의 비밀> (조미형 지음, 박경효 그림 | 산지니 | 136쪽 | 13,000원)

해오리 바다의 비밀 - 10점
조미형 지음, 박경효 그림/산지니

꿈꾸는 보라매 11권. 바다 환경 문제를 다룬 창작동화로, 니오와 신지가 바다 속으로 들어가 겪게 되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자연과 평화를 사랑하는 소년 ‘니오’와 호기심 많은 장난꾸러기 ‘신지’를 비롯해 바다를 지키는 산갈치 ‘알라차’,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를 먹고 괴물이 된 가오리와 바다유령 등 다양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통해 더러워진 바다 속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 작품은 조미형 작가가 부산의 파란 바다를 보며 집필했고,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박경효 작가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더해 완성했다.

[어린이책] 조미형 '해오리 바다의 비밀'

 

<홍콩 산책> (류영하 지음 | 산지니 | 224쪽 | 15,000원)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홍콩의 정체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30년간 홍콩을 연구하며, 살며, 여행하며 쓴 글들을 담았다. 홍콩에 대한 전문 지식을 집대성했지만 쉽게 풀어 썼다. 슬렁슬렁 비치는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관찰한 저자의 글에는, 홍콩에 대한 내공 깊은 시선이 뾰족하게 드러난다.

홍콩 역사 전문가 류영하 교수는 『홍콩 산책』에서 중국의 ‘다시, 국민 만들기’ 아래, 고군분투하고 있는 홍콩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홍콩인들을 ‘교육’하려는 중국과 그럴수록 거센 반감을 보이는 홍콩 사회를 말하며, 자유와 정체성에 대한 물음을 띄운다.  

[한국경제] 화려함 이면의 진짜 홍콩을 발견하는 ‘홍콩 산책’

 

-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은 국내에서 발간되는 우수문학도서를 선정·보급함으로써 문학 출판시장 진흥 및 창작 여건 활성화를 견인하고, 다양한 문학 활성화 프로그램의 연계 확산을 통해 국민의 문학 향유·체험 기회 확대 및 삶의 질을 제고하고자 합니다.

- 사업연혁

  • 2005년 10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복권기금으로 시작

  • 2009~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민간보조사업으로 운영

  • 2014~2017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세종도서로 통합 운영

  • 2018년~문학 진흥 특화를 위해 세종도서에서 문학 부문을 분리하여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운영

       

      2019 문학나눔 도서 선정으로 산지니 도서가 날개를 달기 바랍니다. :)





     


     


     

    Posted by yunz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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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지니출판사에서 인문 여행서 <홍콩 산책>과 함께 떠난 홍콩 북투어!

    북투어에서는 홍콩을 대표하는 20가지 키워드

    가거나, 먹거나, 타거나, 체험하는 형태로 모두 만나보았습니다.

    홍콩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이 일정으로 여행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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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차 일정★

    침사추이 (숙소) > 도보 > 홍콩역사박물관 > 도보 > 미도찬실 > 도보 > 몽콕 > 서언서실 > 도보 > 삽겹살 바비큐 덮밥 > 지하철 > 심포니 오브 라이트

     

     

    홍콩의 역사를 알차게 알아볼 수 있었던 홍콩역사박물관을 뒤로 하고, 점심을 먹으러 미도찬실로 갔어요. ‘미도카페’로도 잘 알려진 ‘미도찬실’은 역사를 가진 홍콩의 대표 카페인데요, 주윤발, 장국영 등 유명 홍콩 배우들의 단골집이었다고도 합니다.

     

     

    미도찬실 간판

     

    미도찬실 내부

     

    >> 미도찬실

     

    맛난 것이 많은 홍콩에서도 특별한 식당이 있다. 홍콩 사람들이 주로 ‘차찬탱(茶餐廳)’ 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상호에 ‘빙실(冰室)', ‘찬실(餐室)', ‘커피숍(咖啡廳)' 이라고 되어 있기도 하며, 홍콩의 서민 식당이다. 서민 식당이지만 동서양의 미식이 제공되는 신비의 공간으로, 음식 선택의 권리와 함께 음식의 수준을 보장해주는 곳이다. 차찬탱은 홍콩인들의 고향이자 부엌이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물론 많은 추억은 차찬탱과 관련이 있다. 그래서 세계 어디나 차찬탱이 있는 곳이라면 홍콩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특히 ‘미도찬실’은 1950년대 홍콩 식당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낡은 창틀과 탁자와 의자는 우리를 1950년대 홍콩으로 데리고 간다. 특히 이 식당의 장점 중 하나는 옛날 타일 장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다. 바닥과 벽의 빈티지 타일 장식은 그 오래된 익숙함이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홍콩 느낌이 물씬 나는 잔 :) 인스타그램에서 핫하답니다ㅎㅎ

     

    1980년대 홍콩영화에서 나올법한 식당에서 마신 밀크티

     

    홍콩 분위기를 물씬 느끼고 나온 미도찬실 주변에 눈에 띄는 사원이 있었어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곳 같아요.) 그곳에서 나오는 엄청난 연기에 이끌려 들어갔는데요,

     

     

     

    홍콩의 사원은 향을 어마무시하게 태운다고 하더니 정말이더라구요!

    몽환적인 분위기가, 사진 찍기 좋은 곳이었어요.

    잠시 포토타임을 가진 후, 걷고 또 걸어서, 몽콕에 도착했어요!

     

     

    몽콕의 거리

     

    >> 몽콕

     

    홍콩 냄새가 풀풀 나는 거리를 걷고 싶다면 ‘몽콕(旺角)' 으로 가야 한다. 몽콕에 가면 홍콩이 왜 세계 최고의 인구밀도라는 악명으로 유명 한지 알 수 있다. 밀물처럼 다가오고, 썰물처럼 멀어지는 사람들과 사람들의 질서가 잘 유지되는 것도 신기하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는 무슨 장사를 해야 하는지도, 한국의 화장품이나 의류 회사가 왜 반드시 이곳에서 론칭 행사를 하는지도 알 수 있다. 그리고 또 홍콩의 서민들이 왜 이 동네를 좋아하는지를 알게 된다.

    '삼수이포(深水埗)' 지역과 연결된 몽콕은 홍콩의 빈민가로 통하는데, 낡고 오래된 건물들이 즐비하다. 임대료가 가장 싼 최악의 거주 공간, 즉 시신이 들어가는 관처럼 생긴 방 또는 새장처럼 철조망으로 만든 방 등 홍콩식 첨단 자본주의의 부끄러운 일면을 보여주는 곳이다.

    (...)

    2014년에 일어난 그 유명한 ‘우산 혁명’ 당시 시민들은 홍콩 사이드의 ‘센트럴(中環)'과 구룡 사이드의 ‘몽콕(旺角)' 간선도로를 점령했다. 그런데 당국이 시위 지도자들의 보석 조건으로 몽콕 지역에 대한 출입금지를 지시한 것만 보아도 이 지역의 성격을 알 수 있다. 그만큼 몽콕은 홍콩사람 들에게는 정신적인 고향 같은 곳이다.

     

     

    서민들의 거리라고 불리는 이곳에서 홍콩의 분위기를 느끼고,

    홍콩학서점 서점 서언서실로 향했습니다.

     

     

    >> 서언서실

     

    몽콕에는 홍콩인들이 흔히 ‘2층 서점(二樓書店)' 이라고 부르는 상시 할인 서점들이 밀집해 있다. 주로 빌딩들의 2층에 자리 잡고 있는데, 살인적인 임대료 탓에 더 이상 2층에 머무르지 못하고 점점 더 높은 층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그래도 삭막한 홍콩에서 지식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2층 서점’들은 하늘 높은 줄 모르는 홍콩의 임대료 현실을 설명할 때 이용되는 중요한 키워드가 되기도 한다.

    2층 서점으로는 ‘락문서점(樂文書店)', ‘전원서옥(田園書屋)', ‘문성서점(文星書店)', ‘대중서점(大眾書店)', ‘학생서옥(學生書屋)' 등 스무 개 가까운 서점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서언서실( 序言書室)'은 홍콩 문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공간이다.

    ‘서언서실’은 각종 특강과 좌담회도 정기적으로 열리는 ‘홍콩학’ 전문 서점으로 7층에 있는데, 이 건물 자체가 볼만하다. 매우 오래된 골동품 같은 건물로, 홍콩 느와르에 등장하는 갱들의 소굴 같은 딱 그런 곳이다. 입구 양쪽에 있는 작은 우체통들부터 엘리베이터까지 골동품이다.

    그 좁디좁은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에도 감탄하게 되는 데, 구석구석 빽빽이 나열해놓은 홍콩 관련 자료들을 보면 홍콩 사람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중국, 대만, 홍콩 등 전 세계에서 나오는 홍콩학 관련 자료를 구비해두고 있다.

     

     

    여기서 서점 구경도 하고, 저자와의 만남 북토크도 했는데요 ! 북토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저자와의 만남 글을 참고해주세요 :)

     

    내려오는 길에도 서점이 있었어요. 밖에서 보면 전혀 서점이 있을 것 같지 않은 공간에 작은 서점들이 많더라구요...!

     

    7층에서 내려오는 길에 만난 또 다른 서점

     

    문제의 100년된 엘리베이터

     

     

    홍콩 서점도 구경하고, 저자와의 만남도 마친 이후에, 류영하 선생님의 강추 요리! 삼겹살 바비큐 덮밥을 먹으러 ‘원기(源記)'에 갔어요.

     

     

     

    >> 삼겹살 바비큐 덮밥

     

    홍콩에서는 우리나라에서 혼자 먹기 힘든 ‘고기’도 혼자 먹을 수 있는 곳이 많다. 특히 오리, 닭, 돼지 바비큐가 주렁주렁 걸려 있는 식당은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이 좋다.

    들어가서 ‘돼지 삼겹살 바비큐 덮밥(燒腩飯)' 한 그릇을 먹어 보면 무슨 말을 하는지 바로 알게 된다. 금방 만든 통돼지 바비큐의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우리 입맛에 딱 맞다.

    바비큐는 홍콩의 더위가 만들어낸 작품으로, 무더운 광동 지방의 전통식품이다. 더운 날씨에도 구운 음식은 쉽게 상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에피타이저로, 코스요리를 먹을 때면 언제나 제일 먼저 상에 오른다.

    내가 잘 가는 상환(上環)의 ‘신원 바비큐 식당(新園燒臘飯店)' 은 2011년부터 ‘미쉐린’ 별 하나를 받고 있는 식당이다. 계산대에서는 손이 안 보일 정도의 속도로 돈을 세는 할아버지가 일한다. 바비큐의 신선함으로는 몽콕(旺角) 지하철역 부근의 ‘원기(源記)'도 빼놓을 수 없는 식당이다.

    구운 고기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인간의 욕망에 충실한 먹거리도 드물다고 할 수 있다. 고온다습한 홍콩의 날씨에도 쉽게 상하지 않고, 또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체력을 보장해 주는 바비큐 덮밥은 홍콩인들의 소울푸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중국 요리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고기가 두툼히 올라가 있는 삼겹살 바비큐 덮밥이 정말 맛있더라구요...! 홍콩인들의 소울푸드라고 하니 여러분도 홍콩에서 꼭 드셔보시는 걸 강추합니다.

     

    저녁을 먹고 야경을 보러 천천히 홍콩항구 쪽으로 걸어갔어요.

    8시에 시작하는 빛의 축제!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기 위해서죠.

     

     

     

    >> 심포니 오브 라이트

     

    온 거리가 반짝이는 홍콩에서도 가장 유명한 야경 포인트는 어디일까? 매일 저녁 여덟 시면 이름도 거창한 ‘심포니 오브 라이트(Symphony of Light)’를 보려고 항구 이쪽저쪽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홍콩관현악단이 연주하는 클래식 메들리와 함께 빅토리아항구 양쪽의 대표적인 빌딩 수십 개에서 레이저 빔이 쏟아져 나오면서 10분간 지속된다. 레이저 빔 쇼는 우리가 마치 별천지 4차원의 세계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만들어준다. 누구든 그 광경을 보면 황홀한 빛의 세계에 취하게 된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세 군데가 감상의 최적의 장소 인데, 침사추이 홍콩문화센터 부근, 완자이 ‘금자형 광장(金紫荊廣場)', 스타페리를 비롯한 각종 배 등이다. 물론 조용히 혼자 음악을 들으면서 멀리서 감상해도 될 일이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면서, 7년 전에 왔을 땐 무척 화려해 보였던 그 야경이 조금 아련하고 쓸쓸해 보이기도 했어요.

    제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혹시 홍콩이 중국의 지배 아래 변한 것일까요? 이날 오전에 홍콩역사박물관을 보며 쓸쓸한 홍콩 역사에 대해 배워서 더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렇게 바뀐 홍콩을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둘째 날이 조용히 마무리되었습니다.

     

     

     

    홍콩 산책 도시 인문 여행

     

    류영하 지음 │ 224쪽 │ 2019년 1월 15일 출간 

     

    홍콩의 정체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30년간 홍콩을 연구하며, 살며, 여행하며 쓴 글들을 담았다. 홍콩에 대한 전문 지식을 집대성했지만 쉽게 풀어 썼다. 슬렁슬렁 비치는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관찰한 저자의 글에는, 홍콩에 대한 내공 깊은 시선이 뾰족하게 드러난다. 그의 시선을 따라, 함께 홍콩 인문 여행을 떠나보자. 홍콩을 꿈꾸는, 홍콩을 여행하는, 홍콩을 추억하는 당신과 함께 홍콩 산책.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

    Posted by 실버_

     

    기분 좋은 금요일, 사무실로 <홍콩 산책> 2쇄 본이 도착했어요 :)

     

     

     

     

    독자분들이 많이 찾아주신 덕분이겠죠. :)

    감사하게도 책을 읽으시고 블로그에 후기와 서평도 올려주셨는데요,

    여기에 그 감상을 함께 나누어 보려고 해요.

     

    * 독자분의 닉네임을 클릭하시면 전문을 보실 수 있어요.

     

     

     

     

    저술활동을 위해 홍콩 사회를 분석했던 전문가답게 여행자들에게 유용한 소프트한 여행 팁 부터 홍콩 내부의 속사정을 꿰뚫는 묵직한 논평까지, 넓고 가볍지만 깊이가 느껴지는 여러모로 흥미로운 책이다.

     

    [홍콩산책] 홍콩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  /  Challa님

     

     

     

    '홍콩산책'은 홍콩에 대한 열망이 가라앉을 때까지 닳고 닳게 읽을 듯한 느낌이다.

     

    [짧은 감상] 홍콩산책, 류영하, 산지니  /  Serendipity28님

     

     

     

    나는 홍콩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 (...) 그런데 이 책은 제대로 된 홍콩을 보게 만들어 줬다. 왜 빌딩 숲 한가운데 큰 공원이 이렇게나 많은지, 홍콩 역사 박물관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쉴새없이 움직이는 차찬탱의 직원들과 광둥어, 전차와 딤섬까지. 이걸 읽고 홍콩에 가니 나의 낯섦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홍콩에 가고 싶어하는 친구가 있으면 선물해야겠다.

     

    <홍콩 산책>(류영하) 홍콩가는 비행기 안에서 읽은 책  /  하 소누님

     

     

     

    국제 도시 홍콩을 제대로 소개한 책입니다.

    한국인들도 관광지로 많이 가는 홍콩, 그리고 알고보면 거기에 사는 우리나라 교민들도 꽤 있는 도시 홍콩. 가본 사람은 많지만 홍콩에 대해서 제대로 쓴 책자는 별로 없어보였는데, 이 책자는 홍콩에서 거주했던 우리나라 교수가 쓴 책으로 홍콩 사회의 각 분야를 잘 정리한 책입니다.
    홍콩의 속 이야기를 잘 보여줍니다.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에요. 홍콩의 역사와 문화, 생활 모습 등이 궁금하면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홍콩 산책 - 국제 도시 홍콩을 잘 소개한 책  /  arandel님

     

     

     

    홍콩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에 대해 손톱만큼은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홍콩산책/류영하 /  반짝님

     

     

    좋은 평 많이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 식구들은 독자분들의 반응을 먹고 산다지요.

    좋은 기운을 얻고 더 열심히 책을 만들겠습니다. :)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홍콩 산책>을 쓰고, 다듬으시느라, 또 홍콩으로 떠나는 북투어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으셨던 류영하 교수님께 진정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생님과 함께한 작업은 편집자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저에게 큰 양분이 될 것 같습니다.

     

     

    홍콩을 꿈꾸고, 여행하고, 추억하는 당신의 손에 『홍콩 산책』이 함께 하길...♡

     


     

     

     

    홍콩 산책 도시 인문 여행

     

    류영하 지음 │ 224쪽 │ 2019년 1월 15일 출간 

     

    홍콩의 정체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30년간 홍콩을 연구하며, 살며, 여행하며 쓴 글들을 담았다. 홍콩에 대한 전문 지식을 집대성했지만 쉽게 풀어 썼다. 슬렁슬렁 비치는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관찰한 저자의 글에는, 홍콩에 대한 내공 깊은 시선이 뾰족하게 드러난다. 그의 시선을 따라, 함께 홍콩 인문 여행을 떠나보자. 홍콩을 꿈꾸는, 홍콩을 여행하는, 홍콩을 추억하는 당신과 함께 홍콩 산책.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Posted by 실버_




    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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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지니출판사에서 인문 여행서 <홍콩 산책>과 함께 떠난 홍콩 북투어!
    북투어에서는 홍콩을 대표하는 20가지 키워드를
    가거나, 먹거나, 타거나, 체험하는 형태로 모두 만나보았습니다.
    홍콩의 핵심 관광지는 가보고 싶지만, 그렇다고 남들이 가는 곳만 가는
    뻔한 여행은 싫은 분들! 이 일정으로 여행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
    ***


    2일차 일정 ★

    침사추이 (숙소) > 도보 > 홍콩역사박물관 > 도보 > 미도찬실 > 도보 > 몽콕 > 서언서실 > 도보 > 삽겹살 바비큐 덮밥 > 지하철 > 심포니 오브 라이트 > 도보 > 침사추이 (숙소)


    첫째 날 일정을 잘 마치고 둘째 날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인 북투어단이 도착한 곳은 바로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홍콩역사박물관’입니다.

    <홍콩 산책>의 저자 류영하 교수님은 홍콩역사박물관 문제를 다룬 학술서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를 쓰신 분이기도 하지요.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에서 홍콩박물관이 말하는 홍콩의 정체성이 홍콩의 ‘사실’과 부합되지 않고, ‘민족’과 ‘본토’ 모두 특정한 주체에 의해 구현되어 국민국가와 민족 이데올로기를 교육하는 공간으로서 역사박물관이 운영되고 있음을 밝히는 작업을 하셨는데요. 그래서 교수님과 함께하는 홍콩역사박물관이 더욱 기대되었답니다.

     

    홍콩역사박물관 입구

     

    홍콩역사박물관 대륙의 중국인들이 홍콩을 폄하할 때 자주 동원하는 말은 ‘홍콩에는 문화가 없다’는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문화란 이른바 ‘조국’의 문화일 확률이 크다. 모든 것을 ‘국가’ 나 ‘중국 중심’적인 잣대로 바라보는 것이 그들의 습관이니까. 내가 볼 때 홍콩역사박물관에는 ‘중국’의 입장이나 잣대로 바라보는 홍콩의 모습이 전시되어 있다.
    어느 박물관에나 그것의 배후가 있다. 어떤 물건이나 설명문이 전시되고 게시되기까지 누군가의 ‘손’을 거친다. 만든 ‘손’이 있다는 말이다. ‘전시’와 관련된 박물관의 모든 결과는 이 ‘손’이 기획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박물관은 힘센 기획자가 마음대로 꾸밀 수 있다. 따라서 박물관에는 힘센 ‘손’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전시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렇다면 홍콩의 힘센 ‘손’, 즉 승자는 누구일까?
    그가 홍콩역사박물관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_‘홍콩의 역사는 없는, 홍콩역사박물관’, <홍콩 산책> 중에서

     

     

    홍콩역사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보였던 ‘서언’.
    <홍콩 산책>을 읽으신 분은 ‘아, 이거!’ 하고 반가워하실 텐데요.

     

    서언(Preface) 앞 류영하 교수님

     

    서언 Preface

    홍콩은 비록 매우 작은 곳이지만, 지질 구조가 복잡하고, 수목의 종류가 매우 많고, 인류 활동 시기가 빠르고, 신계 지역의 민속 보존이 완벽한 것 등이 매우 독특하다. 하물며 백여 년에 걸쳐 사람들이 잘 모르던 촌락에서 국제적인 대도회지로 탈바꿈했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홍콩 역사 문화를 알고자 하는 여러분의 간절한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우리는 전심전력으로 홍콩 4억 년 역사를 말하는 ‘홍콩 스토리’ 상설 전시를 만들었다. ‘홍콩 스토리’는 기획부터 완성까지 6년이 걸렸고, 1억 9,000만 홍콩 달러가 투입되었으며, 7,000평방미터에 8개 전시실로 구성되었으며, 홍콩의 자연 생태 환경과 민간 풍속 및 역사 발전을 소개했다. 전람은 재미와 교육 모두를 중시하였기에, 홍콩 역사 문화에 대한 여러분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4억 년이라는 시간을 넘나드는 이 여행에 여러분을 정중하게 초대 한다.

    그 배후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교육적 효과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박물관을 학교와 같은 정부의 공식적인 교육 수단으로 간주한다. 즉 힘센 ‘손’은 박물관의 교육적인 효과를 굳게 믿고, 박물관을 통하여 관람객을 교육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재미와 교육을 모두 중시한’ ‘홍콩 스토리’는 모두 8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제 1 전시실 : 자연 생태 환경
    제 2 전시실 : 선사시대의 홍콩
    제 3 전시실 : 역대 발전 - 한 (漢) 부터 청(淸) 까지
    제 4 전시실 : 홍콩의 민속
    제 5 전시실 : 아편전쟁 및 홍콩의 할양
    제 6 전시실 : 홍콩의 개항 및 조기 발전
    제 7 전시실 : 일본 점령 시기
    제 8 전시실 : 현대 도시 및 홍콩 반환

    전시실의 구성을 보면 우선 중국 역사를 기준으로 정리 되고 있다. 그리고 중국 역사와의 관계 설정에 치중하는 노력은 때로는 ‘은밀하게’ 때로는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박물관의 설명문에 그런 노력이 단적으로 나타난다.

    _홍콩의 역사는 없는, 홍콩역사박물관, <홍콩 산책> 중에서

     


    ‘박물관’은 한 사회의 정체성을 구현하는 공간으로 정의할 수 있는데요. 서언에서 드러나듯이 홍콩역사박물관은 중국이 왜곡하고 있는 홍콩 정체성에 대한 시선이 담겨 있었습니다. 박물관에는 권력 주체가 선양하고 싶은 것만 전시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북투어단도 이 점을 유의하면서 함께 박물관을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홍콩 전도 앞 류영하 교수님

     

    서언을 얼마 지나지 않아 큰 홍콩 지도 앞에 도착했는데요, 홍콩 지도 앞에서도 한참 설명을 들었어요. 다른 특별한 자료가 없이 지도 하나만 있어도 술술 나오는 교수님의 홍콩에 대한 설명이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었답니다.

     

    영국과 홍콩의 관계

    영국과 중국의 전쟁에서 영국은 1차 아편전쟁 이후 홍콩섬을, 2차 아편전쟁 이후 구룡반도를 영구히 할양받고 3차 아편 전쟁 이후 신계를 99년 동안 조차(빌리게) 되었습니다.

    그 후 대처가 홍콩을 포함한 신계 지역을 영구히 할양받기 위해 중국에 협상을 하러 갔습니다. 그때 등소평이 협상을 잘해서, 홍콩은 다시 중국으로 반환되었는데요.

    협상 이후 대처는 인민대회당 내려오다가 계단에서 넘어지게 되고,
    중국에서는 ‘등소평이 대처를 기로 눌렀다!’라고 말하며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이 중국에 홍콩 지역을 빌려 간 이후 센트럴과 상환지역을 집중 개발했는데요,
    그 흔적으로 센트럴의 교통망을 위해 만든 피크트램이 있지요.

     

    초기 피크트램의 모습

     

    그래서 홍콩은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준다’라고 말이 통한다고 합니다.
    아직도 홍콩 영화배우와 상류층은 피크 쪽에 산다고 해요.

    요즘 홍콩에서 뜨는 지역도 있다고 하는데요, 중국 국경과 맞닿은 곳이 집값이 비싸다고 해요. 홍콩 사람들은 중국이 더 임금을 많이 줘서 중국으로 취직하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등소평과 객가인

     

    객가 [ 客家 , Hakka ]

    한족(汉族)의 일파로 원래는 황하(黃河)북부에 거주하였으나 광둥성(广东省), 푸젠성(福建省), 광시장족자치구, 장시성(江西省) 등지의 산간지역으로 이주하여 고향을 떠나 생활하는 객가인들이 스스로에게 붙인 명칭이다. 역사적으로는 진(晋, 265–420)의 혼란기, 당 말의 분열기, 송 중엽의 강남 이주정책, 여진에 의한 북송(北宋)의 멸망과 몽고의 중원 정복, 청에 의한 명의 멸망 등에 따라 대규모의 이주가 이루어 졌다.

    (...)

    객가인은 주변 민족과 다른 사회적 관습과 언어를 보유하고 있으나 별도의 민족이 아닌 한족의 지계(支係)로 인정되며, 현재 세계 전역에 9,000만에서 1억 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타이완 인구의 15%와 동남아시아에 거주하는 화교의 대부분도 객가인으로 중국 남부를 비롯해 세계 80여 국가와 지역에 흩어져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타지에 살면서도 객가문화를 유지하며 언어는 고유어인 객가어(客家语)를 사용하고 있으며 머리가 좋고 부지런해서 경제관념이 특히 강하고 관료 출신도 많이 배출하고 있다.

    주요 인물로는 태평천국(太平天国)의 창시자인 홍수전(洪秀全)을 비롯해 쑨원(孙文, 손문), 덩사오핑(邓小平), 타이완 총통을 지낸 이등휘(李登輝), 필리핀 정치가 아키노(Corazon Aquino), 싱가포르 총리를 지낸 이광요(李光耀) 등도 객가인이다. 이들은 1971년 홍콩에서 세계 객가단체들의 모임인 제1차 세계객가친속근친대회를 연 이후 2년에 한 번씩 세계 각지의 해당 도시를 돌면서 대회를 열고 있다.

    [출처] 국가급 중국문화유산총람, 황매희 편집부

     

     

    객가 사람들의 정체성이 아주 강한데요, 중원부터 피난을 내려와 홍콩까지 왔다고 합니다. 유명한 홍콩인 등소평도 객가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외부 침입자들을 방어하기 위한 원 형태의 집 ‘토루’로도 유명한데요,
    신서유기에서 멤버들이 묵기도 했었지요.

    홍콩 예전 집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등소평으로 대표되는 등 씨가 홍콩의 대표 성씨라 등 씨 사람의 집을 분해해 그대로 박물관으로 가져와 집을 남겼다고 합니다.


     

    아편전쟁과 임칙서

    임칙서(林則徐)’아편전쟁 관련 내용은 ‘홍콩 스토리’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임칙서를 민족 영웅으로 자리매김하여 제국주의에 대한 강력한 투쟁의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함이다. 중국공산당의 출발이 반제국주의 운동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민족 영웅은 국가 통합을 위한 최고의 재료이기 때문이다. 즉 억지로 영웅이 만들어질 수도 있고, 우리에게 ‘장렬하게’ 영웅이 되라고 강요할 수도 있다.

     

    _‘홍콩의 역사는 없는, 홍콩역사박물관’, <홍콩 산책> 중에서

     

     


    임칙서 동상

     

    책에 등장한 임칙서 동상을 직접보니 신기했어요. :)

    임칙서는 아편에 대해 아주 강경파였다고 해요,
    아편 때문에 영국으로 돈이 다 빠져나가고 농촌이 피폐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황제가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각 총독에게 아편에 대한 의견을 묻다가 임칙서에게 권한을 넘겨, 흠차대신으로 임명했습니다. (황제 흠 - 황제가 파견하는 대신)

    임칙서는 광둥으로 가, 무역을 하는 13개 회사에게 아편 유통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유통사들은 그 말을 크게 안 받아들이고, 계속 유통을 했는데요.

    그래서 임칙서는 중국 사람들은 작두에 끼워 죽이고, 영국 상인들에게는 아편을 몰수하고 석회와 섞어서 사용 못 하게 바다에 버렸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보상을 요구하며 전쟁까지 고려했는데요, 결국 이 사건 때문에 8표 차이로 전쟁 허가가 났습니다.

    영국은 사실 오면서도 이길 수 있을까 걱정이 컸는데요,
    중국을 그만큼 두려워했지요.
    그러나 결과는 영국의 승리였습니다.

    임칙서는 운남성으로 귀양 가게 되고, 중국은 힘을 잃고 영국에게 홍콩을 주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기존에 있었던 기독교 선교사들이 영사로 바뀌고 정치적 스파이 역할도 했기 때문에 중국은 반기독교 체제가 강해집니다. 지금도 다시 반기독교 정책이 일고 있지요.

    이러한 정책으로 전쟁 말기에는 영국 포로들을 굶겨서 피골이 상접했다고 하네요.

     

    피골이 상접한 영국군들

     

    지금 중국은 임칙서를 ‘반외세’를 했던 사람으로 아주 크게 보고, 칭송한다고 합니다.

     

    에필로그

     

    후기 Epilogue

    홍콩은 영남지구의 일부분이며, 자연 생태 환경은 주변 지구와 대동소이하다. 옛날부터 홍콩의 사회·경제 발전은 영남 - 특히 주강( 珠江 ) 삼각주의 개발과 동시적이며, 행정 제도는 동일 계통에 속하며, 전통 문화 및 풍속 습관은 인근 지구와 일맥상통한다.

    영국의 점령은 홍콩 역사의 분수령이다. 백여 년 이상, 홍콩의 정치·사회·경제 및 문화 발전의 방향과 보폭은 내지와 달랐고, 그것의 상대적인 안정적 환경은, 한 세대 한 세대의 이민을 흡수했다. 여러 가지 주관 및 객관적인 조건하에서, 손발이 닳도록 일해서 홍콩을 국제 대도회로 건설했다. 1997년 7월 1일, 홍콩이 조국에 반환되어 홍콩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다. 홍콩 스토리 전람은 홍콩 반환을 결론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홍콩인이 쓴 스토리는 앞으로도 날마다 해마다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에필로그 앞 류영하 교수님

     

    찬찬히 둘러본 후 나오는 마지막 구역에는 에필로그가 있었는데요,
    류영하 교수님은 홍콩역사박물관이 관람객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은 홍콩이 ‘중국 영남지역’의 일부이며, 자연생태 환경이 서로 비슷하다는 점, 행정 제도 또한 동일한 계통에 속하며 나아가서 문화나 풍속도 비슷하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2021년에 홍콩역사박물관이 새로운 ‘홍콩 스토리’ 를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새롭게 태어나는 홍콩역사박물관의 ‘홍콩 스토리’는 어떤 모습일까요? 홍콩역사박물관을 둘러본 후 중국 측은 여전히 박물관의 교육적 효과를 철저하게 믿고 있음이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홍콩역사박물관 측이 중국 중심의 ‘홍콩 스토리’의 틀을 과감하게 버리고, 홍콩 자신의 우수한 전통을 자랑하는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2021년 새로 탄생할 홍콩역사박물관을 기대하며 북투어단은 홍콩역사박물관 투어를 마무리했습니다.

     

     

     

    홍콩 산책 도시 인문 여행

     

    류영하 지음 │ 224쪽 │ 2019년 1월 15일 출간 

     

    홍콩의 정체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30년간 홍콩을 연구하며, 살며, 여행하며 쓴 글들을 담았다. 홍콩에 대한 전문 지식을 집대성했지만 쉽게 풀어 썼다. 슬렁슬렁 비치는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관찰한 저자의 글에는, 홍콩에 대한 내공 깊은 시선이 뾰족하게 드러난다. 그의 시선을 따라, 함께 홍콩 인문 여행을 떠나보자. 홍콩을 꿈꾸는, 홍콩을 여행하는, 홍콩을 추억하는 당신과 함께 홍콩 산책.


     

     

     

    *이 일정은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홍콩 산책> 속 장소와 정보를 참고하였습니다.

    더 깊은 내용은 <홍콩 산책>에서 보실 수 있어요 :)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 이 글은 '홍콩 산책 2일차 ② - 미도찬실, 심포니오브라이트 '이어집니다


     

    3박 4일 전체 일정 바로보기 >> Click!

    Posted by 실버_

    산지니는 꾸준히 저자와의 만남을 가지고 있는데요,
    <홍콩 산책>의 저자와의 만남은 특별하게도, 홍콩학서점 서언서실에서 열렸습니다.

    콩에서 있었던 뜨거웠던 대담 현장, 함께 만나보시죠 :)


     

    ▲ 홍콩학 서점 서언서실

     

    강수걸(이하 강): 오늘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은 <홍콩 산책> 류영하 선생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홍콩 산책> 속에도 나오지만 선생님은 중국본토로 유학을 갈 수 없던 시절, 홍콩으로 유학을 가셨는데요. 시절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중국 대신 대만으로 유학을 갔지 않습니까? 그런데 선생님은 홍콩의 어떤 점에 끌려서 유학을 가게 되셨나요?

     

    류영하(이하 류): 이은주 편집자님이 <홍콩 산책> 책 뒤표지에 이런 표현을 했더라고요. “이 책은 뾰족하고 유쾌하다.” 실제로 저를 ‘뾰족하다. 심지어 투덜이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고등학교를 다닐 때도 굉장히 힘들게 다녔고 ‘우리나라를 떠나야 되겠다.’라는 생각도 하기도 했어요. 홍콩이 아니라도 밖으로 나가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20대 때 이 생각을 한 게 제 인생에서 제일 잘한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당연히 그 당시에는 대만이 대세였고 선배님들도 대만을 많이 가던 시기였죠. 그런데 저는 대만은 재미없고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대륙의 책도 제대로 볼 수 없고 현대사 연구도 잘 안 되는 것 같았고 금기가 많았죠. 직접 체험하며 알게 된 게 대학교 3학년 때 대만 학생들이 왔었어요. 홈스테이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깐 홍콩이나 대륙의 책들을 빼 봤더라고요. 그때 느꼈죠.

    반면에 그 당시 홍콩은 굉장히 우리한테 이미지가 좋았잖아요. 뭐든지 자유로울 것이라는 이미지들이 있었고 가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제가 고전문학이 아닌 현대문학을 하기 때문에 대만이 아닌 홍콩을 선택한 이유도 있죠. 그리고 또 한 가지 이유를 더 들자면, 80년대 대학생들이 시대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굉장히 진보적이고 생각이 과격했어요. 저도 물론 그 대학생들 중 하나였죠. 그 당시에 대학생들은 도올 선생님의 <동양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특강을 보고 감탄을 했어요. ‘이분처럼 돼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분의 학력을 보니깐 일본 갔다가 미국 갔다가 대만 갔다가 온 데 다 갔더라고요. 그걸 보고 저도 독특한 곳을 가고 싶어 홍콩에 가게 되었죠.

     

    ▲ 류영하 교수(좌) 와 산지니 강수걸 대표(우)

     

    강: 그럼 그곳에서 문학을 쭉 공부하신 건가요?

     

    류: 그런데 그게 인연이고 운명이고 그런 것 같아요. 지금 돌아서 보면 저는 요즘 그런 이야기를 자주 하거든요. 현재 그 자리는 그 사람이 원했던 자리라고요. 자신이 부정하고 싶어도 그 선택을 했기에 그 자리에 와있는 거거든요.

    그 당시 홍콩은 매우 살벌했어요. 가끔 유학생 간첩 사건이 터질 때에요. 그래서 스스로 ‘정치색이 있는 작가를 피하자’ 생각하고 소설을 연구했죠. 하지만 한쪽으로는 항상 ‘이게 주류가 아닌데. 메인이 아닌데’ 라는 생각을 하긴 했어요. 그래서 후배들이나 제자들이나 소설연구를 한다고 하면 심리적으로 복잡해져요. 소설이 만만한 게 아닌데, 특히 외국인들에게요. 한국소설은 누워서 보기도 하고 지하철에서 보기도 하잖아요. 중국소설은 쉽게 못 봐요. 단어 하나조차도 이해하기가 굉장히 힘들고 장면은 이해되지만 완벽히 체득하기에는 힘들어요. 대체적으로는 아는데 단어의 의미, 사투리, 욕까지 완전한 이해는 힘들죠. 노신의 소설 같은 경우도 중국 사람들도 두세 번 읽어야 이해될 정도라고 하니까요. 소설을 하기에는 쫓아가기에 급급할 것 같아서 이론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사회주의 문학 이론을 전공하게 됐어요.

     

    강: 그럼 박사 때는 석사 때와 조금은 다른 마음가짐으로 공부하게 되신 거네요?

     

    류: 네, 시대도 부드러워졌고 학교 때부터 제가 사회과학서적을 많이 읽어왔으니깐 ‘사회주의를 제대로 한번 보자.’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그걸 선택을 잘한 것 같아요. 이론적으로 탄탄하게 기초가 되어 있었고, 박사 과정에서 공부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웠다고 할 수 있죠. 중국권의 학자들은 대부분 창작도 하고 연구도 같이해요. 기본적으로 산문 수필은 다 쓰죠. 선생님이 홍콩연구를 해보라 하셨는데 당시 홍콩연구는 우리나라에 없었기 때문에 ‘중국학 지평을 넓혀봐야겠다. 또 홍콩에 7년 동안 산 내가 남들보다 조금은 유리하지 않을까?’는 생각을 하고 처음에는 홍콩 문학의 정체성을 연구하다가 점점 문화 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담론 쪽으로 오게 되고 여기까지 왔네요.

     

    강: 교수님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으신데요. 홍콩역사박물관에 관한 학술도서도 쓰셨고 또 이번에는 대중적인 홍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책도 쓰셨어요.

     

    류: 계속 학술서를 쓰다 보니깐 모든 학자들이 그럴 것 같아요. '이게 누구를 위한 책인가 어디까지 알려질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이 들어줘야 하는데 안 들어주면 어떡하지?’ 많은 사람이 인문학의 위기라고 말하잖아요. 논문을 적으면 과연 몇 사람이나 읽어주실까요? 저는 논문은 꼭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세 사람이 읽든 다섯 사람이 읽든 상관없이 말이죠. 자기와의 싸움이기 때문에 학자로서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한쪽에서는 ‘내 생각을 누가 알 건데?’라는 딜레마도 빠지죠. 영원한 갈증 같아요.

    지난번에 EBS 테마기행 대만 편을 찍고, 어떻게 보면 대중적으로 처음 알려진 거죠. 그렇게 열심히 연구한다고 책도 내고 논문도 많이 썼는데 전화 한 번도 안 하던 친구들 친척들이 연락을 하는 그런 괴리감, 간극과 편차가 너무 컷어요. 제가 뾰족하다는 건 그런 거에 대한 반발 같아요. 뭔가 도전적이고 도발적이고 삐딱하고 뾰족한 생각을 하는 게 학자 같아요. 나는 그렇게 살았는데 한 번도 몰라주다가 TV에 한 번 나왔다고 해서 이런 반응이 나온다니깐 그러면 대중과 친해지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고 쉬운 책을 한번 내보자 해서 탄생한 게 이 책입니다. (웃음)

    처음에는 가족조차도 안 팔린다고 내주는 출판사도 없겠다고 말하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어요. 저는 재밌다고 생각해서 1, 2년 쓰기 시작했는데 다른 사람들 보면 진짜 재밌게 쓰잖아요. 그래서 생각한 게 문장을 최대한 짧게 끊어서 쉽게 가자. 처음엔 주제를 몇 개로 할 건지도 답도 안 나왔고 많이 갈아엎었죠. 그런 과정을 거쳐 마지막까지 고민 끝에 류영하식으로 20가지 주제를 정해 만들었어요.

    서언서실에서 만난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 홍콩 번역판

     

    강: <홍콩 산책> 이전에 쓰신 홍콩 역사박물관에 대한 책(<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도 굉장히 흥미로워 보이는데요. 홍콩 역사박물관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을 짧게 말해주실 수 있을까요?

     

    류: 어느 나라든 역사박물관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보통 사람들도 그곳의 역사를 알려면 그곳의 박물관에 가보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기도 하고요. 저는 홍콩에 있으면서 역사박물관을 많이 가봤어요. 그런데 6년 정도 연구하면서 ‘이게 사실일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박물관의 소개 내용을 꼼꼼하게 읽어봤는데 반발이 생기더라고요. 소개에는 ‘중원문화’라는 말이 계속 나와요. 항상 비교하면서 중원문화는 우수하고 남방문화는 열등하다는 말도 나오고요. 중원문화라는 말은 독재적이고 파시즘적이잖아요. 그래서 ‘이거를 한번 조명해서 책을 써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죠.

    책을 쓰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어요. 홍콩의 특징 중 하나인데, 홍콩 공무원들이 굉장히 신중해요. ‘홍콩 박물관에 대해 알고 싶다.’라고 말하면 알고 싶은 것을 메일로 보내라고 하고는 답이 없죠. 주권이 중국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그 사람들은 말을 잘못하면 어떻게 될지 두려웠던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박물관에 있는 사람들은 못 만났어요. 그러다 제일 중요한 한 분을 만났어요. 박물관 기획을 한 은퇴한 관장님을 만났는데요. ‘홍콩역사박물관’인데 너무 중원문화를 강조한 것이 아니냐고 물어보니 자기변명하고 충분히 논의를 거쳤다고 이야기를 하죠. 또 조금이라도 민감한 질문을 하면 대답을 안 했어요.

    그러다가 책이 나오고 난 후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가 홍콩에서 출판이 되었어요. 그 책으로 홍콩역사박물관 내에서 강의도 하게 되었고요. 세미나에 그분도 오셨는데, 제 말을 경청을 하시더라고요. 끝나고 어땠냐고 물어보니 “모든 사람의 생각은 다르다. 그건 너의 생각일 수 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역사라는 것은 승자의 기록이고 공평하지 않잖아요. 그 사실을 저는 알리고 싶은 거예요.

     

    강: 현장에 가서 조사하시고 인터뷰 요청도 하고 좌절도 하시면서 선생님의 관점과 노력한 과정이 자세히 나와 있는 학술서가 탄생한 거네요. 이게 어쨌든 홍콩에서 책으로 나왔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홍콩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개방성과 홍콩의 놓인 이중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만약 중국이었으면 책이 안 나왔겠죠. 출판하는 과정이 엄청 어려웠을 것 같아요.

    류: 저도 계속 생각한 게 ‘이게 홍콩에서 출판이 될까?’였어요. 그게 제일 걱정되더라고요. 보통 홍콩에서 책을 낸다고 하면 사람들 추천사가 몇 개 들어가거든요? 홍콩에 있는 교수 친구들도 다 발을 빼는 거죠. 전부 다 눈치를 보고 그나마 지도교수만 해줬어요. (웃음) 마지막까지도 안심을 못 했습니다.

    제가 말을 과격하게 하지만 글은 과격하게 안 쓰니깐 중국 민족주의도 비판하고 홍콩 본토 주의도 비판하는 양쪽 다 비판하는 중도적 책이기 때문에 홍콩에서 출판될 수 있었지 않나 싶어요. 저는 정체성이 너무 강한 것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거든요. 너무 강해도 안 되고 약해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강: 다시 <홍콩 산책>으로 돌아오면, 책 속에 한 꼭지인 ‘걸어 다니는 홍콩 정신 이천명(李天命)’ 거의 끝부분에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작은 병은 복이다.’ 그 말을 듣는 순간 크게 공감이 되면서 이것이 홍콩 나름의 다름이구나 고개를 끄덕였다. 홍콩의 친구들로부터 인생의 핵심이랄까, 정수랄까, 철리랄까, 그런 말을 자주 듣게 된다. 나는 그것이 홍콩문화의 정신이라고 보는데, 중국 전통에 서구의 사상이 합쳐서 만들어낸 삶의 지혜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말을 편집자가 상당히 인상 깊게 느꼈다고 하는데, 선생님께서 보시는 홍콩문화의 정신이나, 홍콩 정신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류: 이 질문을 받으면서 왜 나를 고민하게 만들지? 라는 생각을 했어요. (웃음)
    지금 새로 쓰고 있는 책도 그런 책이거든요. 제가 집에서는 많이 이야기해요. ‘중국 사람은 이렇고 홍콩 사람은 이렇다.’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제가 중국 연구자여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지만 중국 사람들은 인생을 바라보는 눈이 굉장히 탄탄하게 만들어져 있고 대화를 해보면 대화를 하면서 계속 배울 수 있어요. 중국문화의 저력인 것 같아요. 중국 문화의 저력이 어디서 나오나? 제 생각에는 사서삼경에 바탕을 둔 것 같아요. 어릴 때 홍콩 사람들은 사서삼경을 학교에서 배우지만 일상에서도 배웁니다.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의 말로 어릴 때부터 듣는 거고 당시 300수는 웬만한 사람 다 외워요. 당시 300수를 외운다는 것은 이미 인문학이 어릴 때부터 끝난다는 이야기라는 거예요. 거기다 중국 사람들의 두뇌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주역입니다. 주역의 핵심적인 이치를 꿰뚫고 있어요. 교육의 정도를 떠나서 그런 것 같아요.

    항룡유회(亢龍有悔)라는 말이 있어요. ‘잘나가는 용이 내려갈 길밖에 없음에 후회한다’는 말이죠. 그게 인생의 핵심이거든요. 인생에 계속 가는 건 없잖아요. 반드시 꺾일 때가 있듯이 또 잠룡물용(潛龍勿用)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면 성급하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죠. 이 두 가지가 주역의 기본적인 핵심이에요. 잘나갈 때도 못 나갈 때도 사이클을 유지하고 공부하는 자세로 살아야 해요. 자기가 일이 안 풀린다고 생각되면 방문 닫고 조용히 책보고 있어야 해요. 이런 것들이 동양의 핵심사상인 순환론이고 ‘적선지가 필유여경, 적불선지가 필유여앙(積善之家 必有餘慶, 積不善之家 必有餘殃)’이라는 구절이 있는데. ‘착한 일을 많이 하여 선을 쌓은 집에는 반드시 경사가 있고, 나쁜 일을 하여 선을 쌓지 못한 집에는 반드시 재앙이 있다’고 이것도 인생의 핵심이에요. 제가 두뇌 과학에도 관심이 많은데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복을 받는다. 하는 것도 다 두뇌 과학이에요. 사서삼경에는 당시 300수의 내공들이 계속 전수되어 와서 사람들에게 전달이 되고 유산이 되죠. 또 공자, 맹자 같은 제자백가들을 자신들의 조상으로 생각해서 직접적인 연대감도 매우 커요.

    서양의 영국식 합리주의도 홍콩 사람들의 정신에 같이 힘을 발휘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요. 홍콩사람들이 합리적이고 근대적이라면 서양의 합리주의가 굉장히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해요. 제가 우리 문화에 부족하다고 보는 것은 근대화거든요. 왜 근대화나 합리주의나 아직 곳곳에서 허점이 너무 많잖아요. ‘그걸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고 그걸 위해서 어떤 자료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 그것을 중국문화 그들의 지성의 힘을 빌려서 풀어내는 게 향후 몇 년간의 작업이 될 것 같아요.

     

    강: 책 속에 나오는 ‘정체성 없는 홍콩의 정체성’이란 말에 공감했어요. 홍콩에 직접 생활을 하셨고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은 다 보신 선생님이 ‘이것이 홍콩의 열린 정체성이다. 이런 면은 홍콩의 새로운 정체성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류: 저는 모든 걸 정체성의 충돌이라 보거든요. 지역 간의 세대 간의 그리고 정치적인 정체성의 충돌... 요즘 자꾸 정체성의 충돌이 심해지는 것 같아요. 이건 전 세계적인 조류에요. 이게 누구의 책임인지 범인을 신자유주의로 둘 것인가 하는 것이 학자들이 할 일인데. 중국의 정체성이 너무 강하고 홍콩은 정체성이 너무 강해서 서로 충돌해요. 정체성은 전근대적이고 비합리적이에요. 이것은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도구로 쓰이곤 하죠. ‘정체성이 어느 정도까지 가야 되는가. 나를 나답게 하는 것이 어디까지 가야 되는가’ 하는 것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고, 저는 합리주의와 정체성이 같이 잘 맞물려서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강: 홍콩은 아시아의 금융, 물류의 중심이고 부산도 금융, 물류에 새 성장 동력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또 두 도시 다 영화의 도시이기도 하잖아요? 이처럼 두 도시는 유사점이 많은 것 같은데 ‘하나의 도시로서 바라볼 때 부산과 홍콩을 비교하면 고민해야 될 부분들이 있지 않을까? 홍콩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점들이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데요.

     

    류: 토론문화가 약한 것이 저는 한국문화의 취약점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학생이 ‘홍콩에 다녀왔다. 중국에 연수를 갔다 왔다’라고 이야기하면 제가 질문을 해요. ‘중국에서 뭘 배웠냐고, 중국의 가장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뭐였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참 힘들어해요. 어른들도 마찬가지죠. 우리나라도 한참 홍콩 여행을 많이 갈 때는 해외여행 방문 수가 1위였고 지금도 5위 안에 들어가고 수백만이 넘게 오는데 그러면 우리는 홍콩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할 수 있을까? 한국 사람들의 머릿속에 ‘홍콩’ 하면 ‘쇼핑의 도시’ 같은 것밖에 없는데, 홍콩은 사실 우리의 미래를 미리 보여주거든요. 홍콩에 대해 배워야 할 건 배우고 버려야 될 건 버려야 되는데 홍콩은 미리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자본주의의 발전 과정을 미리 보여주는 거니깐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알 수 있다고 봐요. 그래서 홍콩을 연구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러한 것들이 작지만 이 책 <홍콩 산책>에 다 있다고 자부를 합니다.

     

    강: 탈 자본화 탈 분단화 같은 탈해야 될 우리에게 놓인 과제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고도의 자본주의가 된 홍콩에서 어떻게 탈 자본화할 것인가 같은 문제들이죠. 홍콩은 밝음도 있지만 어두운 부분도 많잖아요. 홍콩을 거닐면서 고민을 해봐야 할 문제 같은데요?

     

    류: 저는 홍콩식 자본주의를 무작정 비판하자는 주의는 절대 아니에요. 홍콩식 자본주의의 장점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자본주의의 장점조차도 한국문화가 알고 있는가? 라는 의심을 많이 하거든요. 인간의 근본적인 능력이나 성정까지 연결돼있는 문제인데, 그럼 어디까지 자본주의를 운용해야 되고 사회주의적 방식을 운용해야 되는 문제 이런 문제들이 홍콩에서 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점에서 저는 홍콩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돼요.

     

     

    홍콩 사회와, 홍콩의 정체성에 대해

    류영하 교수님의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홍콩 산책 도시 인문 여행

     

    류영하 지음 │ 224쪽 │ 2019년 1월 15일 출간 

     

    홍콩의 정체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30년간 홍콩을 연구하며, 살며, 여행하며 쓴 글들을 담았다. 홍콩에 대한 전문 지식을 집대성했지만 쉽게 풀어 썼다. 슬렁슬렁 비치는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관찰한 저자의 글에는, 홍콩에 대한 내공 깊은 시선이 뾰족하게 드러난다. 그의 시선을 따라, 함께 홍콩 인문 여행을 떠나보자. 홍콩을 꿈꾸는, 홍콩을 여행하는, 홍콩을 추억하는 당신과 함께 홍콩 산책.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 / 산지니

    Posted by 실버_

    ***

     

    산지니출판사에서 인문 여행서 <홍콩 산책>과 함께 떠난 홍콩 북투어!

    북투어에서는 홍콩을 대표하는 20가지 키워드

    가거나, 먹거나, 타거나, 체험하는 형태로 모두 만나보았습니다.

     

    홍콩의 핵심 관광지는 가보고 싶지만, 그렇다고 남들이 가는 곳만 가는

    뻔한 여행은 싫으신 분들! 이 일정으로 여행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

     

    ***

     

     

    1일차 일정 ★

     

    공항 > 이층버스 (40분) > 침사추이 (숙소) > 도보 (5분) > 청킹맨션 > 지하철 (10분) > 퍼시픽플레이스 > 도보 (10분) > 홍콩공원 / 홍콩다구박물관 > 도보 (15분) > 센트럴역 > 도보 (10분) > 피크트램 정류장 > 피크트램 > 더피크 > 더피크룩아웃 > 피크트램 > 피크트램 정류장 > 지하철 (10분) > 침사추이(숙소)

     

     

     

    >> 홍콩 산책 1일차 ① - 대구공항, 옥토퍼스카드, 침사추이, Holiday in Golden Mile, 청킹맨션, 인도카레, 퍼시픽플레이스, 홍콩공원, 홍콩다구박물관, 애드미럴티, 홍콩상하이은행 보고 오기

     

     

    낮 동안 바쁘게 움직인 북투어단은, 밤에는 산 정상에서 조용히 야경을 보기로 했어요.

    홍콩의 야경을 한눈에 감상하기에 좋은 곳인 타이핑 산 정상을 홍콩 사람들은 '피크'라고 부르는데요.

    피크에 올라가기 위해선 버스,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을 타도 되지만

    저희 북투어단은 홍콩에 온 여행객이라면 꼭 타야 할 '피크 트램'을 선택했습니다. :)

     

     

     

    ▲ 피크트램 (출처: 셔터스톡)

     

     

    >> 빅토리아 피크 / 피크트램

     

    홍콩의 야경은 어디서 보는 것이 좋을까?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이 하늘에 가득한 별의 모습과 같다 하여 홍콩 8경의 첫째로 손꼽힌다. 센트럴의 남쪽 타이핑 산 정상에 있는 홍콩 전경 감상의 대표 코스 빅토리아 피크, 그 정상을 이어 펼쳐지는 루가드 로드는 홍콩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홍콩섬과 침사추이의 전경, 홍콩의 스카이라인과 바다를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낮에는 푸른 하늘과 선명한 경관을 보기 위해, 그리고 밤에는 반짝이는 홍콩의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하루에도 수백 명 이상의 사람들이 찾고 있다. 빅토리아 피크의 명물, 1888년 완공된 피크트램(Peak Tram)은 빅토리아 피크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며 약 45도 몸이 기울여진 상태로 약 7분이면 정상까지 올라간다. 긴 기간 동안 무사고를 자랑하는 안전한 교통수단이기도 한 피크트램은 올라가면서 보는 창밖의 풍경에 감탄이 나오며, 저녁 넘어 올라가며 보는 야경도 색다른 경험을 만들어준다.

    _「야경의 이유, 심포니 오브 라이트」 중에서

     

     

    ▲ 피크트램 정류장 앞, 길게 줄선 사람들

     

    인기가 많아 피크트램 정류장 앞은 항상 관광객들로 붐비는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어마어마한데요, 시간을 조금이나마 아끼고 싶으신 분들께는 패스트티켓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패스트티켓을 판매하는 회사가 다양한데, 저희는 가장 저렴한 클룩(Klook)을 통해 구매했어요.

     

    피크트램을 타기 위해 홍콩상하이은행과 멀지 않은 센트럴역 K 출구에서 클룩 직원과 미팅을 가졌는데요.

    K 출구에서 피크트램 입구까지 10분 정도 다 함께 걸어갔답니다.

     

    그리고 패스트티켓이긴 하지만 피크트램 정류장 앞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라 조금 (약 1시간 정도^^; 그냥 티켓으로 입장하시려면 더 기다리셔야 해요...) 기다려야 했어요.

    그래서 각오하시고! 편한 신발과 복장으로 가시는 것이 좋아요.

     

    K 출구에서 피크 트램 걸어가는 길이 살짝 위험하고 뭔가 정신없긴 했지만,

    일반 티켓줄에서 기다리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을 보니 잘 신청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Klook을 이용하실 분들은 이 링크를 통해서 예약하실 수 있어요. >> 바로 가기

     

    비교적 짧은(?) 기다림 끝에!
    그리고 피크트램을 타고 출발했어요!
    피크트램을 타실 땐 오른쪽에 앉는 걸 추천드려요.
    올라가면서 홍콩의 멋진 풍경을 보실 수 있거든요.

     

    피크트램을 타고 빅토리아 산 정상에 도착했다면, 야경을 즐길 타이밍!
    피크트램 정류장 옥상에 있는 스카이테라스에서 많이들 보시는데요. 그곳에서 보는 야경도 멋지지만, 저희는 류영하 교수님이 추천하신 조용한 정자에서 야경을 봤답니다.

     

     

    류영하 교수님 추천 장소 :) 정자에서 본 홍콩 야경

     

     

    ▲ <홍콩 산책>도 살포시 함께 ♡

     

     

    그리고 한 가지 말씀드릴 사항이, 트램을 타고 올라가면 산꼭대기라 정말 춥답니다.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이죠ㅠ_ㅠ

    여러분도 겉옷과 목도리 등 단단히 준비하시고 가는 게 좋아요.

     

    보고 나서 춥고 배고파졌는데요. 피크 트램 주변에 분위기 있는 식당에 가고 싶다면, ‘더 피크 룩아웃’을 추천드려요!
    역사가 오래된 곳으로, 가격대는 조금 있지만 타이 음식, 이태리 음식 등을 좋은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어요.

     

     

    ▲ 분위기 있는 피크 맛집, 더 피크 룩아웃

     

    ▲ 피크에서 와인 한 잔 어떠세요? 

     

     

    >> 더 피크 룩아웃


    홍콩섬에서 제일 높은 552미터 정상에는 유명한 식당이 있다. 당시 산 정상에 사는 영국고관들은 가마꾼들의 가마를 타고 출퇴근을 했다. 이 식당은 1901년에 가마꾼들의 휴식처로 세워졌다고 한다. 수많은 영화에 등장한 고풍스러운 식당 ‘더 피크 룩아웃(太平山餐廳)'에서 맛있는 볶음밥에 시원한 아이스 레몬티 한 잔 하고 트레킹에 나서기를 바란다.

     

    _「홍콩 자본주의의 실체, 이층버스」 중에서

     

    식사를 다 하고 내려가는 피크트램을 타기 위해 또 기다렸답니다. (피크트램을 향한 끝 없는 기다림...)
    여차여차 숙소로 돌아오니 12시가 넘은 시간^^; 

    첫날부터 여기저기 힘차게 다닌 1일 차 일정은 그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홍콩 산책 도시 인문 여행

     

    류영하 지음 │ 224쪽 │ 2019년 1월 15일 출간 

     

    홍콩의 정체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30년간 홍콩을 연구하며, 살며, 여행하며 쓴 글들을 담았다. 홍콩에 대한 전문 지식을 집대성했지만 쉽게 풀어 썼다. 슬렁슬렁 비치는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관찰한 저자의 글에는, 홍콩에 대한 내공 깊은 시선이 뾰족하게 드러난다. 그의 시선을 따라, 함께 홍콩 인문 여행을 떠나보자. 홍콩을 꿈꾸는, 홍콩을 여행하는, 홍콩을 추억하는 당신과 함께 홍콩 산책.


     

     

     

    *이 일정은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홍콩 산책> 속 장소와 정보를 참고하였습니다.

    더 깊은 내용은 <홍콩 산책>에서 보실 수 있어요 :)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 이 글은 '홍콩 산책 2일차 ① - 홍콩역사박물관, 미도카페'이어집니다


     

     

    3박 4일 전체 일정 바로보기 >> Click!

     

    Posted by 실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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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지니출판사에서 인문 여행서 <홍콩 산책>과 함께 떠난 홍콩 북투어!

    북투어에서는 홍콩을 대표하는 20가지 키워드

    가거나, 먹거나, 타거나, 체험하는 형태로 모두 만나보았습니다.

     

    홍콩의 핵심 관광지는 가보고 싶지만, 그렇다고 남들이 가는 곳만 가는

    뻔한 여행은 싫으신 분들! 이 일정으로 여행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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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일정 ★

     

    공항 > 이층버스 (40분) > 침사추이 (숙소) > 도보 (5분) > 청킹맨션 > 지하철 (10분) > 퍼시픽플레이스 > 도보 (10분) > 홍콩공원 / 홍콩다구박물관 > 도보 (15분) > 센트럴역 > 도보 (10분) > 피크트램 정류장 > 피크트램 > 더피크 > 더피크룩아웃 > 피크트램 > 피크트램 정류장 > 지하철 (10분) > 침사추이(숙소)

     

     

    첫째 날 두근대는 마음으로 대구공항으로 갔어요.

    옷깃을 여미며 출발한 대구공항에서 4시간여를 날아 도착한 홍콩공항은 도착하자마자 따뜻한 공기가 느껴졌구요.  북투어단도 하나둘 겉옷을 벗어 던지며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 공항 셔틀 정류장에서 돼지가 반겨줬어요:)

     

    입국 수속을 마친 후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옥토퍼스 카드!

     


    옥토퍼스 카드는 홍콩의 만능 카드라고도 불리죠?
    입국장을 나오면 바로 보이는 여행자센터에서 구입이 가능해요.

     

    >> 옥토퍼스 카드

     

    ‘옥토퍼스(문어) 카드’로 불리는 그것은 홍콩의 주권이 반환된 직후인 1997년 9월에 도입된 공공교통 선불카드다. 지금은 한국에서나 중국에서 각종 지불 방법이 많이 등장했지만, 20년 전에 이런 카드의 도입은 획기적이었다. 버스, 전차, 지하철, 페리 등 대중교통은 물론이고, 식당, 상점,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자판기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잔돈을 준비할 필요도 없고 할인도 되니 홍콩에서 거주 또는 여행할 때의 필수품이다. 포인트 적립도 되고 지정 루트를 이용할 경우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현재 3천 홍콩달러(50만 원)까지 충전할 수 있는 ‘옥토퍼스 카드’ 는 그 편리성 덕분에 신용카드의 영역까지 잠식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_ 「도깨비 방망이, 옥토퍼스 카드」 중에서

     

     

     

    홍콩에서 시내까지 가는 방법은 다양한데요, 가장 빠르게 가는 법은 공항철도를 타는 것이지만, 차가 많이 없는 시간에는 버스를 타시는 걸 추천해요.

    홍콩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무엇보다 한국에서는 타볼 기회가 적은 이층버스를 탈 수도 있으니까요.

     

    이층버스에서 본 홍콩의 풍경

     

    이층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침사추이의 Holiday in Golden Mile이었는데요. 청킹맨션 바로 옆에 위치한 건물로, 침사추이와 주변 관광지를 다니기 아주 좋은 곳이었어요.
    조식도 맛있었답니다! 짐을 풀고 바로 옆에 있는 청킹맨션으로 향했습니다.

     

    청킹맨션의 뒷골목

     

    >> 청킹맨션

     

    번화한 침사추이와 선명하게 대비되는 빈민굴인 동시에, 매일 밤 120개 국 이상에서 온 다양한 인종이 모여들어서 작은 ‘UN’이라 불린다. 그래서 ‘홍콩특별행정구’ 중의 ‘특별행정구’라고 한다. 청킹맨션 안에서 매일 4,000명이 숙박한다고 하니, 세계에서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곳이 아닐까?
    또한 왕가위 감독의 영화 ‘<중경삼림>’과 ‘<타락천사>’에 의해서 다시 의미가 부여된 곳이다. 일찍이 미국의 타임지에 의해 ‘세계화의 가장 좋은 예’로 선정된 빌딩이다. 그래서 요즘의 ‘청킹맨션학'이라는 학문이 성립되기도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청킹맨션’ 연구에 매달린 고든 매튜 교수는 그 안에 머무는 사람들을 상인, 업주와 직원, 파트타임 노동자, 피난민, 가정부, 성 노동자, 약물중독자, 관광객 등으로 분류했다. 다양한 인종들이 더불어 조화롭게 산다는 점으로 볼 때 세계화의 좋은 모델이다.

     

    _ 「세계공화국의 구현, 청킹맨션」 중에서

     

    청킹맨션 안에 있는 인도 카레집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어요. 친절한 인도 종업원분이 계시고, 탄두리 치킨에 각종 카레까지! 마음껏 세계공화국 청킹맨션과 인도를 느낀 시간이었답니다.

     

    델리클럽

     

    세계화의 길목에 홍콩이 자리하고 있는데, 세계 사람들을 포용하는 ‘청킹맨션’은 그 상징으로 충분하다. ‘청킹맨션’ C동 3층에 자리 잡고 있는 인도 카레집 ‘델리 클럽The Delhi Club’에서 치킨이나 양고기 카레를 먹으면서 ‘세계공화국’을 한번 생각 해보는 것도 좋겠다. 그 식당에서 소고기 카레 주문했다가 혼났다.

    _ 「세계공화국의 구현, 청킹맨션」 중에서

     

    배를 든든히 채운 후 지하철을 타고 홍콩섬으로 향했는데요. 여기서 잠깐 설명하자면 홍콩은 크게 두 지역, 구룡반도와 홍콩섬으로 나눌 수 있어요. 그중 홍콩섬은 정부에 의한 집중 개발이 이루어져서 휘양찬란한 건물들이 많이 있답니다.

     

    홍콩 지도

     

    홍콩섬에 도착해서 퍼시픽플레이스를 둘러봤어요.

    퍼시픽플레이스는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쇼핑몰로 30년 전에 지어졌다고 해요.
    그당시에 서양인들이 와서 왜 우리 서양에는 이런 쇼핑 공간이 없냐며 감탄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여느 쇼핑몰 못지않게 세련된 모습이더라구요.

     

    퍼시픽 플레이스 내부

     

    >> 퍼시픽플레이스

     

    조금 더 여유 있는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애드미럴티'의 ‘퍼시픽 플레이스'를 추천한다. 각종 사무실, 4개의 고급 호텔, 복합 영화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985년 오픈된 그곳에서의 쇼핑은 마치 아름다운 공원을 산책하는 기분이다. 벌써 30년 전에 이런 쇼핑센터를 지을 수 있었다는 점이 세계 쇼핑문화를 주도한다는 홍콩의 저력이 아닐까?
    지금까지도 전 세계를 통틀어 이렇게 쾌적한 쇼핑센터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홍콩의 ‘퍼시픽 플레이스’는 쇼핑센터의 모범이라는 생각이 든다.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을 최대한 배려한 공간 배치와 편안한 동선은 홍콩이 왜 쇼핑의 천국인지 알게 해준다.

     

    _ 「아름다운 쇼핑의 본보기, 퍼시픽 플레이스」 중에서

     

    쇼핑몰 구경을 마치고서 홍콩공원으로 갔어요.
    홍콩공원에서는 "와 여기 너무 좋다~"를 연신 외쳤는데요, <홍콩 산책>에서 왜 작가님이 홍콩의 공원은 한국의 그것과 다른 의미를 가진다고 하셨는지 알겠더라구요.

    복잡하고 빽빽이 들어선 건물 사이를 걷다가 공원에 가니 정말 해방감이 느껴졌답니다.

     

    홍콩공원 산책

     

    >> 홍콩공원

     

    또 하나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아파트의 밀집 정도와 높이이다. 이런 정도의 거리인데 어떻게 건축허가가 나올까 할 정도로 아파트와 아파트가 가깝다. 이쪽 아파트에서 저쪽 아파트의 거실 텔레비전 화면을 볼 수 있을 정도이고, 주방에서 만드는 음식 냄새가 우리 아파트로 넘어올 만큼 가깝다. 그런 거리에 40~50층 되는 높이의 아파트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 숨이 막히고 도무지 불안하고 불편해서 매일매일이 악몽 같았다. 그래서 가급적 밖에 있다가 밤에만 들어가곤 했다.
    이런 상황에서 당연히 한국의 공원과 홍콩의 그것은 가치가 다르다. 홍콩 사람들은 그렇게 집에 들어가기도 곤란하고, 계속 걸어 다니기도 곤란할 때 공원으로 간다. 답답한 마음을 잠시라도 풀어준다는 점에서 홍콩 공원의 가치는 매우 크다. 일반적으로 홍콩의 공원은 매우 넓다. 공원을 중시하는 영국적 전통이며, 식민지 영국이 남긴 장점이라고 칭송되기도 한다.

     

    _「도심의 오아시스, 빅토리아 공원

     

    홍콩 공원에는 ‘홍콩다구박물관’이 있었는데요.
    한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무료로 홍콩 다구의 이모저모를 볼 수 있는 알찬 박물관이었어요. 심지어 입장료도 받지 않는 무료 공간이랍니다. 저도 아기자기한 그 모습에 반해 꽤 꼼꼼히 박물관을 둘러보았답니다.

     

     

    홍콩다구박물관

     

    >> 홍콩다구박물관

     

    또한 홍콩공원 내의 ‘홍콩다구박물관(香港茶具博物館)’은 건물이라는 하드웨어나 그 안의 매점에서 파는 다구 등의 소프트웨어 모두가 볼 만하다. 차와 다구를 파는 매점은 상품의 다양성에 있어서 내가 아는 한 최고의 장소다. 건물은 식민지 시대 영국군 사령관의 저택인데, 그 시대의 분위기를 담은 특징적인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한다.

    _「도심의 오아시스, 빅토리아 공원

     

    다구박물관을 다 보고 나서는 주변을 산책했는데요, 널찍한 홍콩 공원을 벗어나자마자 뺵빽히 서있는 고층 빌딩들을 보고 ‘우와!’하고 감탄을 했답니다.

    이 지역은 '애드미럴티' 지역으로 우리가 홍콩하면 생각나는 그 고층 건물이 밀집한 지역이라고 합니다. 책에 언급된 ‘홍콩상하이은행’이 어찌나 멋있던지요.
    세계 건축의 중심지라 불리는 홍콩의 저력을 느꼈습니다.

     

     홍콩 애드미럴티 지역

    - 두 번째 사진이 홍콩상하이은행 본점

     

    >> 홍콩상하이은행 본점(滙豐總行大廈)

     

    세계적인 건축가인 ‘노먼 포스(Norman Foster)’의 작품으로, 단위 면적당 가장 비싼 비용이 투입된 곳으로 유명하다. 46층짜리 철강 구조의 건물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1986년에 완공된 건물로, 세계 최초로 1층을 앞뒤 뻥뚫리게 설계해서 시민들에게 개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단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물인데, 아름다우면서도 강력한 힘이 느껴지고, 세상에서 내가 제일 잘났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보고 있으면 내 호주머니에 넣고 싶어진다.
    이 건물 앞에 사자 동상 한 쌍이 있는데 자세하게 보면 총알 자국이 보인다. 1938년 일본군과 영국군의 접전 흔적이다. 그로부터 홍콩은 3년 8개월 동안 일본의 지배를 받았다.

     

    _「홍콩 건축역사의 자랑, 홍콩상하이은행 본사」 중에서


     

     

     

    홍콩 산책 도시 인문 여행

     

    류영하 지음 │ 224쪽 │ 2019년 1월 15일 출간 

     

    홍콩의 정체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30년간 홍콩을 연구하며, 살며, 여행하며 쓴 글들을 담았다. 홍콩에 대한 전문 지식을 집대성했지만 쉽게 풀어 썼다. 슬렁슬렁 비치는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관찰한 저자의 글에는, 홍콩에 대한 내공 깊은 시선이 뾰족하게 드러난다. 그의 시선을 따라, 함께 홍콩 인문 여행을 떠나보자. 홍콩을 꿈꾸는, 홍콩을 여행하는, 홍콩을 추억하는 당신과 함께 홍콩 산책.


     

     

     

    *이 일정은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홍콩 산책> 속 장소와 정보를 참고하였습니다.

    더 깊은 내용은 <홍콩 산책>에서 보실 수 있어요 :)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 이 글은 '콩 산책 1일차 ② - 피크트램, 피크트램 빨리 타는 법, Klook(클룩), 피크트램 패스트티켓, 더 피크 룩아웃, 빅토리아 피크, 피크 맛집, 홍콩 야경'으로 이어집니다.

     

    3박 4일 전체 일정 바로보기 >> Click!

    Posted by 실버_

     

     

    안녕하세요,  <홍콩 산책> 담당 편집자 실버입니다.

     

    홍콩학 교수님의 홍콩에 대한 시선을 담은 인문 여행 에세이집, <홍콩 산책>이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고 있어서 감사할 따름인데요 :)

    특히 홍콩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 관심 있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실제로 어떤 독자분은 여행할 때 가지고 가셨는데 책이 가볍고 작아서 휴대하기 편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저희 산지니출판사에서도 책 출간 전에 북투어단을 모집해 1월 17일부터 20일까지 3박 4일간 <홍콩 산책>의 저자 선생님과 함께하는 북투어를 다녀왔답니다.


    그래서! 다녀온 기록들을 <홍콩 산책> 독자 여러분과 함께 나누어보려고 이렇게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홍콩 산책> 북투어를 기획하면서, 책에 있는 내용을 토대로 일정을 짰는데요.

     

    이번 여행에서는 책의 목차이자 홍콩을 대표하는 스무 가지 키워드,
    그러니까 빅토리아공원, 문무묘, 퍼시픽 플레이스, 홍콩상하이은행 본사, 전차, 이층버스, 지하철, 스타페리, 옥토퍼스 카드, 딤섬, 차찬탱, 삼겹살 바비큐 덮밥, 심포니 오브 라이트, 서언서실, 홍콩역사박물관, 청킹맨션, 광동어, 홍콩인, 이천명, 홍콩식 자본주의
    가거나, 먹거나, 타거나, 체험하는 형태로 모두 만나보았습니다.

     

    앞으로 산지니블로그를 통해 차례차례 3박 4일의 기간 동안 있었던 일들과 장소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올리려고 하는데요. 북투어를 하면서 겪었던 일들과 제 소소한 감상과 함께,
    ★<홍콩 산책> 한 권 들고 떠나기 좋은 홍콩 여행 정보와 팁★ 전달해드리려고 해요.


     

    홍콩의 핵심 관광지는 가보고 싶지만,

    그렇다고 남들이 가는 곳만 가는 뻔한 여행은 싫으신 분들!

     

    <홍콩 산책>의 저자 류영하 교수님과 담당 편집자가 힘을 합쳐 짠 이 일정대로

    홍콩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떠세요? : )

     

     

     

     

    ★ 홍콩 3박 4일 여행 일정표 

     

     

    1일차

    2일차

    3일차

    4일차

    8:00

    대구공항 2층 7시 집합!

    호텔 조식

    호텔 조식

    조식 후

    차 한 잔과 함께하는
    산지니 워크숍

     

    공항으로~!

    (버스 약 1시간 소요)

    9:00

    대구 -> 홍콩 

    (8시 55분 -> 11시 50분)

    - 비행시간 3시간 50분

    홍콩의 역사는 없다?
    홍콩역사박물관 투어!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교통수단
    스타페리
    타고 센트럴로 이동!

    이층버스 타고 스탠리로
    ~!


    또 다른 홍콩, 홍콩의 유럽

    스탠리 둘러보기
    (스탠리 마켓, 머레이 하우스, 스탠리 해변에서 즐기는 여유)

    10:00
    11:00
    12:00

    숙소로 이동

    - Holiday in

    Golden Mile
    (버스 약 1시간 소요) / 호텔에 짐만 맡긴 후 밥 먹으러 GOGO!

    195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차찬탱,
    미도찬실
    에서
    차찬탱 문화 접하기

    홍콩 -> 대구

    (13시 15분

    -> 17시 35분)
    - 비행시간 3시간 20분

    13:00
    14:00

    세계화의 성지,

    청킹맨션에서 먹는
    진짜! 인도식

    홍콩 사람들의 정신적인 고향, 몽콕으로!
    잡화시장 여인가 /

    홍콩의 자존심, 이층서점 

    홍콩 문화의 포용성을

    상징하는 광동요리 대표주자!

    딤섬 만찬 - 鍾菜 

    15:00

    홍콩 섬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
    홍콩 문화 맛보기
    (
    퍼시픽 플레이스

     / 홍콩공
    / 홍콩다구박물관
    )

    16:00

    홍콩학 서점 서언서실에서의 작가와의 대화!
    - 4시~5시반

    이층버스타고

    홍콩섬으로 복귀!

    17:00

     

    18:00

    세계 건축의 중심지!

    홍콩 건축 투어
    ( 애드미럴티 지역 -

     홍콩상하이은행 )

    홍콩인의 소울푸드!

    삼겹살 바비큐 덮밥
    - 원기

    홍콩 구시가지에서

    추억의 홍콩 느끼기!
    - 할리우드 로드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 소호 / 문무묘

    19:00

     

    피크 트램 타고 GOGO! 
    패스트티켓으로 빨리 입장♡

    빅토리아 피크
    에서 보는

     화려한 야경! 

     

    지하철 타고 구룡 반도로!
    빅토리아 항구,

    스타의 거리에서 사진을~
    빛의 향연!

    심포니 오브 라이트 관람
    - 8시 시작!

    20:00
    21:00

     옛 일꾼들의 심터!

    피크 위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더 피크 룩아웃

     

     

     

     

     

    홍콩 산책 도시 인문 여행

     

    류영하 지음 │ 224쪽 │ 2019년 1월 15일 출간 

     

    홍콩의 정체성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30년간 홍콩을 연구하며, 살며, 여행하며 쓴 글들을 담았다. 홍콩에 대한 전문 지식을 집대성했지만 쉽게 풀어 썼다. 슬렁슬렁 비치는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관찰한 저자의 글에는, 홍콩에 대한 내공 깊은 시선이 뾰족하게 드러난다.그의 시선을 따라, 함께 홍콩 인문 여행을 떠나보자. 홍콩을 꿈꾸는, 홍콩을 여행하는, 홍콩을 추억하는 당신과 함께 <홍콩 산책>.


     

     

     

    *이 일정은 류영하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홍콩 산책> 속 장소와 정보를 참고하였습니다.

    더 깊은 내용은 <홍콩 산책>에서 보실 수 있어요 :)

     

    ↓ 도서 소개 바로가기 ↓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Posted by 실버_

    홍콩 산책 - 류영하 지음/산지니/1만5000원

     

    1986년 홍콩을 배경으로 한 영화 ‘첨밀밀’은 홍콩 드림을 좇아 대륙에서 온 소군과 이요의 운명 같은 사랑을 그린다. 1980년대 초, 중국과 영국의 주권 반환 협상이 진행되며 홍콩 사회에 깊게 파고든 불안, 양국 협상 테이블에 정작 자신의 자리는 없다는 허무와 슬픔, 영국도 중국도 아닌 제3의 정체성을 받아들인 ‘홍콩인’의 특수성이 영화 전반에 깔리고, 무한한 자유와 경제적 풍요에 반비례하는 각박한 홍콩의 연대 의식이 복잡하게 섞인 혼란은 영화 속 배경과 주인공의 이야기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홍콩 산책’은 이 같은 모호함이 지배하는 ‘제3의 공간’으로 홍콩을 정의한다. 그리고 주권 반환 후 충성심을 요구하는 중국의 통치 아래 영국이 남겨놓은 민주주의의 싹을 기억하는 홍콩인들의 현재를 ‘정체성 찾기에 고민하는 사춘기’로 풀이한다. ‘도시 인문 여행’ 콘셉트의 ‘홍콩 산책’은 20가지 키워드를 통해 홍콩의 이모저모를 그려냈다. 홍콩 역사 전문가 류영하 백석대 교수가 썼다. 중국이 왜곡하는 홍콩의 정체성과 바람직한 중국과 홍콩의 관계를 고민했던 전작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의 ‘다시, 국민 만들기’ 아래 고군분투하는 홍콩을 들여다본다.

     

    일렁이는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하게 오가며 관찰한 기록이지만, 홍콩에 대한 깊은 시선이 군데군데 묻어난다. 우리가 알던 화려한 홍콩이나 뒷골목 모습 등 평범한 단면만을 조명하기보다 걷기·타기·먹기·보기·알기로 묶은 홍콩의 입체적인 풍경을 그린다. 홍콩의 정서를 대변하는 이층버스와 전차, 홍콩 문화의 포용성을 상징하는 음식 딤섬,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차찬탱 문화, 영화 ‘중경삼림’과 ‘타락천사’로 다시 의미가 부여된 퇴락한 홍콩의 ‘특별행정구’ 청킹맨션, 제3의 민족 ‘홍콩인’과 이들의 언어인 광둥어까지. 홍콩에 대한 여행서이자, 역사와 문화를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유쾌하고 뾰족한 홍콩 산책기다.

     

    국제신문 안세희 기자

    기사원문바로가기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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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비회원

     

    홍콩에 대한 내공 깊은 시선들이 가득한 홍콩학 교수의 인문 에세이집, <홍콩 산책>이

    이번 주 일요일 (1월 27일)

    MBC 라디오 표준FM [라디오북클럽 백영옥입니다] 에 소개된다고 합니다.
     
    2부 '박태근의 우선순위' 코너에서 소개될 예정이구요,

    방송 시간은 오전 11시 5분~12시 입니다. (2부는 11시 30분쯤 시작할 것 같아요!)

    박태근 MD 님은 알라딘에서 인문 분야 담당 MD를 맡고 계신데요,

    출판인 팟캐스트 [뫼비우스의 띠지]에서 '바갈라딘'으로 출연해 

    출판에 대한 날카로운 이야기들을 재밌는 입담으로 풀어주셨죠.

     

    또한 진행자이신 백영옥 작가님은 최근 <그냥 흘러 넘쳐도 좋아요><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등을 쓰시며 책과 라디오를 통해 많은 위로를 전하고 계십니다.

     

     

    홍콩 빅토리아 산 전망대에서 찍은 <홍콩 산책>!

     

     

    저는 박태근 MD 님과 백영옥 작가님이 

    <홍콩 산책>을 어떻게 소개해주실지 너무 궁금해서

    본방 사수를 하려고 해요

    여러분도 일요일 오전 11시! 기억하시고 라디오 많이 들어주시구요~

    <홍콩 산책>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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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실버_

     

     

     

    ★홍콩산책(류영하 지음/산지니)=홍콩의 정체성을 연구해온 류영하 백석대 교수의 인문 여행 에세이집. 30년간 홍콩을 연구하며 살며 여행하며 쓴 글들이다.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관찰한 저자의 글에는, 홍콩에 대한 내공 깊은 시선이 드러난다. 다양한 홍콩의 면면들을 확인할 수 있다. 215쪽, 1만5000원.

     

    문화일보                                                                         

    기사원문 바로가기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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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비회원

     

    류영하 지음ㅣ산지니 출판사ㅣ1만5000원ㅣ

     

    홍콩 전문가 류영하 교수가 30년간 홍콩을 연구하고 살고, 여행하며 쓴 글을 담았다. 홍콩에 대한 전문 지식을 집대성했지만 쉽게 풀어 썼다. 슬렁슬렁 비치는 홍콩의 불빛 사이를 느긋한 걸음으로 걸으며 관찰한 저자의 글에는 홍콩에 대한 깊은 내공이 드러난다.

    그가 본 홍콩의 모습을 담은 스무 가지 글을 읽다 보면, 저마다 다른 색을 지닌 홍콩의 면면에 빠져든다.

    ‘홍콩 산책’은 이제껏 우리가 알고 있던 화려한 홍콩을 답습하거나, 뒷골목의 이변적 모습에만 주목하지 않았다. 대신 다양한 홍콩의 모습을 20가지의 키워드에 담아, 5개의 부-「걷기」, 「타기」, 「먹기」, 「보기」, 「알기」-로 묶었다.

    「걷기」에서는 빅토리아공원, 문무묘, 홍콩상하이은행 본사처럼 높고 빽빽한 홍콩의 빌딩과 그 사이의 여유로운 모습까지, 홍콩을 거닐다 만나는 풍경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타기」에서는 이층버스, 전차 등 홍콩의 정서를 대변하는 교통수단에 대해 말한다.

    「먹기」에서는 홍콩 문화의 포용성을 상징하는 딤섬,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차찬탱 문화 등 홍콩의 식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보기」에서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 서언서실,청킹맨션처럼 홍콩의 유명 관광지와 특별한 장소에 대해 말한다. 「알기」에서는 광동어, 홍콩인, 자본주의와 같은 홍콩의 정체성과 미래에 주목한다.

     

    ◆ 중국의 일국양제 아래 혼란의 홍콩 사회


    홍콩 역사 전문가 류영하 교수는 ‘홍콩 역사박물관’의 문제를 다룬 전작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에서 중국이 왜곡하고 있는 홍콩의 정체성을 살펴보고, 바람직한 중국-홍콩 관계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한 바 있다.

    이번 책 ‘홍콩 산책’에서는 중국의 ‘다시, 국민 만들기’ 아래, 고군분투하고 있는 홍콩을 들여다본다. 저자는 홍콩인들을 ‘교육’하려는 중국과 그럴수록 거센 반감을 보이는 홍콩 사회를 말하며, 자유와 정체성에 대한 물음을 띄운다.

    ‘홍콩 산책’은 소비의 도시로만 인식되던 홍콩을 식민주의와 자본주의의 결과물로서 접근해 살폈다. 저자는 책 속에서 때로는 화려한 야경의 이면에 있는 정부의 고지가 정책을 지적하고, 때로는 차 한 잔에서 홍콩인의 심방(心房)을 엿본다.

     

     [한국경제매거진] [한경비즈니스]                                               기사원문 바로가기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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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비회원

    셋째 날은 스탠리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할 예정입니다.

     

     

    ※ 3일차 여행 일정


    스탠리(스탠리 마켓/머레이하우스/스탠리 감옥/스탠리 해변) - 중식(미정) - 자유시간(추천 일정: pmq, 문무묘, (구)센트럴경찰서, 란콰이퐁) - 석식(각자) - 차찬탱(워크숍)

     


     

     

    ★스탠리 (스탠리 마켓/머레이하우스/스탠리 감옥/스탠리 해변 등)

     

    재래시장도 있고, 쇼핑센터도 있고, 바다도 보이고, 카페도 있고, 맛집도 있는 곳을 원한다면, ‘스탠리 마켓 (赤柱市集)' 으로 가야 한다.
    ‘스탠리(赤柱)' 는 홍콩에서 가장 경비가 삼엄한 감옥이 있는 곳이다. 홍콩이 태평양전쟁 시기 ‘3년 8개월’ 동안 일본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는데, 스탠리 감옥에 영국을 비롯한 연합군의 포로들이 수용되기도 했다. 지금은 장기수 위주로 1천 5백여 명이 수용되어 있다. 스탠리 감옥은 그곳의 아름다운 경치와 아이러니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아름 다운 곳은 죄수들이 도망가기에는 험한 지형일 가능성이 크겠고, 또 아름다운 경치는 인성을 순화시키는 데 도움을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할 만하다.
    스탠리 해변에는 150여 개의 가게와 카페가 예쁘게 줄지어 있다. 특히 볼 만한 곳은 1884년 영국군 숙소 용도로 시내 요지인 센트럴에 건축된 ‘머레이 하우스(美利樓)'이다.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물로, 1991년에 센트럴에서 이곳으로 옮겨졌다. 스탠리에 가면 일부러라도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하고 오는 것이 좋다. 맛과 품질이 보장되는 ‘스탠리 차이니스 타이 식당(赤柱中泰美食餐廳)’이 있기 때문이다.

     

    ★ 자유 시간 / 석식 각자

    (추천 일정 : PMQ, 문무묘, (구)센트럴경찰서, 란콰이퐁(蘭桂坊))

     

     

    ★ PMQ

     

    좀 새롭고 특이한 쇼핑 공간을 보고 싶다면? ‘PMQ(元創方)' 로 가야 한다. ‘독창적인 문화 예술 공간’이라는 부제가 붙는 ‘PMQ’는 쇼핑센터라기보다는 그냥 아기자기한 작품이 전시된 전시 공간으로 보인다. 센트럴 ‘소호(蘇豪)'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홍콩의 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한 그리고 창조적인 기업인을 위한 공간이다. 현재 1백 명이 넘는 창업자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자신의 작품을 자랑 하면서 판매하는 공간인데, 홍보 팸플릿에는 ‘역사문화유산, 쇼핑, 음식, 창조성을 전시하는 무대’ 등으로 소개되고 있다.
    2014년 개장한 이래 방문객 수가 3백만 명을 넘었고, 미래 홍콩 디자인의 방향이나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쇼핑 공간이기에 내가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는 곳이다.
    건물도 주의 깊게 보는 것이 좋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건물 외부와 내부가 내 마음에 쏙 든다. 계단에 그려둔 홍콩 이미지의 그림들도 예쁘다. 계단 옆의 동그란 창문 밖으로는 홍콩의 초고층 아파트가 보인다. 바라보고 있으면 창문이 ‘성(聖)’과 ‘속(俗)’의 경계인 양 다가온다.
    1889년에 원래 학교용도로 건설되었고, 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많이 파괴된 것을 1951년에 리모델링하여 기혼경찰관들의 숙소로 제공되었다. 2010년 당시 시민 사회 분위기에 힘입어 보호단위로 지정되었다. ‘동심( 同心 교육 문화 자선 기금회’와 ‘홍콩이공대학’, ‘홍콩 디자인 센터’, ‘직업훈련 국’ 산하의 ‘홍콩 지식 재산권 디자인 대학’이 공동으로 참가하여 ‘PMQ(元創方)'를 출범시켰다.
    오래된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리모델링한 것만 해도 존경할 만한 데다, 다시 문화 창의 산업을 선도하는 공간으로 거듭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주홍콩한국문화원’이 2018년 1월에 ‘PMQ’에 오픈해서 우리 한국인에게는 의미가 더욱 큰 공간이 되었다.

     

     

     

     

    ★ 문무묘

     

    홍콩 사이드의 골동품 거리로 유명한 ‘할리우드 로드(荷李活道)’로 가면, 홍콩의 대표적인 전통 사찰 ‘문무묘’가 있다.
    ‘문무묘(文武廟)’는 글자 그대로 ‘문신(文神)’과 ‘무신(武神)’ 즉 ‘문창제(文昌帝)’와 ‘관성제(關聖帝)’를 모시는 사원이다. ‘문제’는 붓을 잡고 있고, ‘무제’는 큰 칼을 쥐고 있는 것으로 보아그 신들의 전공 분야를 알 수 있다. ‘문제’는 시험, 학문, 승진 등을 관장하는 신이고, ‘무제’는 정의와 재물을 관장하는 신이다.

     

     

     

     

    차찬탱 - 워크숍

     

    맛난 것이 많은 홍콩에서도 특별한 식당이 있다. 홍콩 사람들이 주로 ‘차찬탱(茶餐廳)’ 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상호에 ‘빙실(冰室)', ‘찬실(餐室)', ‘커피숍(咖啡廳)' 이라고 되어 있기도 하며, 홍콩의 서민 식당이다. 서민 식당이지만 동서양의 미식이 제공되는 신비의 공간으로, 음식 선택의 권리와 함께 음식의 수준을 보장해주는 곳이다. 차찬탱은 홍콩인들의 고향이자 부엌이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물론 많은 추억은 차찬탱과 관련이 있다. 그래서 세계 어디나 차찬탱이 있는 곳이라면 홍콩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특히 ‘미도 찬실’은 1950년대 홍콩 식당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낡은 창틀과 탁자와 의자는 우리를 1950년대 홍콩으로 데리고 간다. 특히 이 식당의 장점 중 하나는 옛날 타일 장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다. 바닥과 벽의 빈티지 타일 장식은 그 오래된 익숙함이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1952년에 오픈해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알려진 ‘란방원(蘭芳園)'은 지금도 줄을 서야만 음식 맛을 볼 수 있다. 홍콩식 밀크티도 유명하지만, ‘원앙차(鴛鴦茶)' 를 발명한 곳이니만큼 그것을 맛보는 것이 좋겠다. 밀크티 7할에 커피 3할을 섞어준다. 원앙차는 요즘 표현으로 융복합으로 태어나게 된 것으로서, 홍콩 문화의 특징을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아이콘이다.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Posted by 실버_

    둘째 날은 구룡반도를 중심으로 여행할 예정입니다.

     

     

     

    ※ 2일차 여행 일정

     

    홍콩역사박물관 - 청킹맨션 - 인도카레(중식) - 몽콕 - 서언서실(작가와의 대화) - 딤섬(석식) - 심포니 오브 라이트

     

     

     

    ★ 홍콩역사박물관


    해외여행을 가는 친구들에게 우리는 자주 말한다. 그곳에 가면 그 박물관은 꼭 봐야 한다고. 그렇게 말하는 이면에는 아마도 박물관에 대한 신뢰가 깔려 있다. 무엇보다도 박물관은 현지 역사나 문화를 진솔하게 보여주는 공간 이라는 믿음 말이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홍콩에도 수많은 박물관이 있는데, 홍콩역사박물관을 필두로 ‘홍콩문화박물관(香港文化博物館)', ‘홍콩예술박물관(香港藝術博物館)' , ‘홍콩해방박물관(香港海防博物館)', ‘홍콩다구박물관(香港茶具博物館)' 등의 공립박물관이 있다. 그리고 중국의 국보이자 홍콩의 보물이며, 중국학의 최고 학자 ‘요종이(饒宗頤)'를 기념하는 ‘요종이문화관(饒宗頤文化館)' 등 수많은 사립 박물관이 있다. 그래서 홍콩에 가는 친구들은 가끔 이렇게 묻는다.

    “홍콩에 가면 어느 박물관을 가봐야 해?”

    이런 질문을 받으면 순간 고민을 하게 된다.
    당연히 홍콩을 대표하는 ‘홍콩역사박물관’을 추천해야 하는데, 그 말이 입에서 쉽게 나오지 않는다. 어디부터 말을 시작해야 하지, 하면서 허둥대기 시작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홍콩역사박물관을 가보긴 해야 하는데, 조심해서 보아야 한다.
    홍콩역사박물관의 상설 전시물인 ‘홍콩 스토리’는 중국 민족주의의 살아 있는 교과서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홍콩역사박물관’에 홍콩의 역사는 없고, 홍콩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의 역사를 강조하고 있기에 ‘중국역사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본다면 홍콩역사박물관의 상설 전시인 ‘홍콩 스토리’는 홍콩의 ‘사실’에 맞지 않는다.

     

     

     

     

    ★ 청킹맨션 / 인도 카레

     

    “청킹맨션, 청킹맨션”

     

    홍콩의 카이탁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 문을 나서면 호객꾼이 다가와서 이렇게 외쳤다. 그렇게 모아진 배낭족은 미니버스에 태워져서 침사추이의 청킹맨션까지 ‘배달’되었다. 청킹맨션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 배낭족에게 가장 유명한 홍콩의 숙소다. 교통이 편리하고 숙박비가 저렴하고, 여관, 상점, 식당, 환전소 등이 입점해 있는 청킹맨션은 1961년에 완공된 17층짜리 단독 건물이다.

    청킹맨션은 침사추이라는 구룡반도의 가장 번화가에 있다. 바닷길이나 땅길이나 홍콩 사이드로 가는 교통수단을 이용하기에 가장 편리한 곳이다.


    나는 ‘국민’이 되기보다는 ‘세계 시민’으로서의 매너와 도량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나는 내가 ‘한국인’ 이라기보다는 ‘세계 시민’으로서 편의상 ‘한국’에 거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중국인’, ‘홍콩인’, ‘한국인’, ‘일본인’보다는 ‘세계 시민’으로서 ‘중국’, ‘홍콩’, ‘한국’, ‘일본’이라는 공간에 잠시 몸을 맡기며 살아가고 있는 존재다. 그래서 어디에 살건 상호 존중해야 한다.

    앞으로는 누구나 ‘세계공화국’의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 세계화의 길목에 홍콩이 자리하고 있는데, 세계 사람들을 포용하는 ‘청킹맨션’은 그 상징으로 충분하다. ‘청킹맨션’ C동 3층에 자리 잡고 있는 인도 카레집 ‘델리 클럽 The Delhi Club ’에서 치킨이나 양고기 카레를 먹으면서 ‘세계공화국’을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다. 그 식당에서 소고기 카레 주문했다가 혼났다.

     

     

     

     

    ★ 몽콕 / 서언서실 - 작가와의 대화


    홍콩 냄새가 풀풀 나는 거리를 걷고 싶다면 ‘몽콕(旺角)' 으로 가야 한다. 몽콕에 가면 홍콩이 왜 세계 최고의 인구밀도라는 악명으로 유명 한지 알 수 있다. 밀물처럼 다가오고, 썰물처럼 멀어지는 사람들과 사람들의 질서가 잘 유지되는 것도 신기하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는 무슨 장사를 해야 하는지도, 한국의 화장품이나 의류 회사가 왜 반드시 이곳에서 론칭 행사를 하는지도 알 수 있다. 그리고 또 홍콩의 서민들이 왜이 동네를 좋아하는지를 알게 된다.

    사실 ‘삼수이포(深水埗)' 지역과 연결된 몽콕은 홍콩의 빈민가로 통하는데, 낡고 오래된 건물들이 즐비하다. 임대료가 가장 싼 최악의 거주 공간, 즉 시신이 들어가는 관처럼 생긴 방 또는 새장처럼 철조망으로 만든 방 등 홍콩식 첨단 자본주의의 부끄러운 일면을 보여주는 곳이다.

    최근 이 지역의 성격을 보여주는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 2016년 2월 설날의 ‘어묵 시위’가 그것이다. 홍콩역사 에서 매우 상징적인 시위이기에 ‘어묵 혁명’이라고도 부른 다. 시위대와 경찰을 포함한 1백 명이 부상을 당했고, 시민 63명이 체포된 대규모의 폭력 시위였다. 어묵은 한국이나 홍콩이나 서민들이 좋아하는 먹거리이고, 몽콕 지역이 서민들의 거리이기에 평소 어묵 노점상이 많다. 그런데 당국이 설날 밤에 예년과 달리 무허가 어묵 노점상을 강하게 단속했고, 노점상들과 시민들이 함께 반발했던 것이다.

    2014년에 일어난 그 유명한 ‘우산 혁명’ 당시 시민들은 홍콩 사이드의 ‘센트럴(中環)'과 구룡 사이드의 ‘몽콕(旺角)' 간선도로를 점령했다. 그런데 당국이 시위 지도자들의 보석 조건으로 몽콕 지역에 대한 출입금지를 지시한 것만 보아도 이 지역의 성격을 알 수 있다. 그만큼 몽콕은 홍콩사람 들에게는 정신적인 고향 같은 곳이다.


    몽콕에는 홍콩인들이 흔히 ‘2층 서점(二樓書店)' 이라고 부르는 상시 할인 서점들이 밀집해 있다. 주로 빌딩들의 2층에 자리 잡고 있는데, 살인적인 임대료 탓에 더 이상 2층에 머무르지 못하고 점점 더 높은 층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 다. 그래도 삭막한 홍콩에서 지식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2층 서점’들은 하늘 높은 줄 모르는 홍콩의 임대료 현실을 설명할 때 이용되는 중요한 키워드가 되기도 한다.

    2층 서점으로는 ‘락문서점(樂文書店)', ‘전원서옥(田園書屋)', ‘문성서점(文星書店)', ‘대중서점(大眾書店)', ‘학생서옥(學生書屋)' 등 스무 개 가까운 서점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서언서실( 序言書室 )' 은 홍콩 문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공간이다.

    ‘서언서실’은 각종 특강과 좌담회도 정기적으로 열리는 ‘홍콩학’ 전문 서점으로 7층에 있는데, 이 건물 자체가 볼만하다. 매우 오래된 골동품 같은 건물로, 홍콩 느와르에 등장하는 갱들의 소굴 같은 딱 그런 곳이다. 입구 양쪽에 있는 작은 우체통들부터 엘리베이터까지 골동품이다.

    그 좁디좁은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에도 감탄하게 되는 데, 구석구석 빽빽이 나열해놓은 홍콩 관련 자료들을 보면 홍콩 사람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중국, 대만, 홍콩 등 전 세계에서 나오는 홍콩학 관련 자료를 구비해두고 있다.

     

     

     

     

    ★ 딤섬

     

    딤섬을 먹으러 아침에 홍콩 사람들처럼 신문이나 책 한권 들고 ‘얌차(飮茶)' 하러 가보자. ‘얌(飮)' 은 마시는 것이고, ‘차 (茶)' 는 그냥 차이니, ‘얌차’는 차를 마신다는 뜻이다. 하지만 홍콩에서는 ‘차와 함께 딤섬을 먹는 행위’를 가리킨다. 한국 사람들은 ‘술 한 잔 하자’고 하지만, 홍콩에서는 ‘얌차 한 번 하자’고 한다.

    ‘딤섬(點心)' 은 떡, 과자, 빵, 케이크 등의 간식을 가리킨다.

    광동요리의 대표답게 ‘딤섬 dimsum ’이라는 광동어 발음으로 전 세계에 알려져 있다. 딤섬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하나의 명칭으로 정의되지만 그 형태는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지극히 존귀한 ‘지존(至尊)' 이고, 더 이상 위가 없는 ‘무상(無上)' 이다.

    딤섬은 중국 요리를 주축으로 세계 각국의 대표 요리를 축소해서 작은 대나무 바구니 하나하나에 담아낸다.

    그 종류의 다양함을 보면 딤섬이 왜 홍콩 문화의 포용성을 상징하는지 알게 된다.

     

     

     

     

    ★ 심포니 오브 라이트

     

    온 거리가 반짝이는 홍콩에서도 가장 유명한 야경 포인트는 어디일까? 매일 저녁 여덟 시면 이름도 거창한 ‘심포니 오브 라이트(Symphony of Light)’를 보려고 항구 이쪽저쪽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홍콩관현악단이 연주하는 클래식 메들리와 함께 빅토리아항구 양쪽의 대표적인 빌딩 수십 개에서 레이저 빔이 쏟아져 나오면서 10분간 지속된다. 레이저 빔 쇼는 우리가 마치 별천지 4차원의 세계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만들어준다. 누구든 그 광경을 보면 황홀한 빛의 세계에 취하게 된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세 군데가 감상의 최적의 장소 인데, 침사추이 홍콩문화센터 부근, 완자이 ‘금자형 광장(金紫荊廣場)', 스타페리를 비롯한 각종 배 등이다. 물론 조용히 혼자 음악을 들으면서 멀리서 감상해도 될 일이다.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Posted by 실버_

    첫째 날은 홍콩섬을 중심으로 여행할 예정입니다.

     

     

    ※ 1일차 여행 일정


    차찬탱(중식) - 할리우드 로드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 소호 - 홍콩공원/다구박물관 - 삼겹살 바비큐 덮밥(석식) - 빅토리아피크/피크트램

     

     

     

     

    ★ 차찬탱 (미도찬실 or 란방원)

     

    맛난 것이 많은 홍콩에서도 특별한 식당이 있다. 홍콩 사람들이 주로 ‘차찬탱(茶餐廳)’ 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상호에 ‘빙실(冰室)', ‘찬실(餐室)', ‘커피숍(咖啡廳)' 이라고 되어 있기도 하며, 홍콩의 서민 식당이다. 서민 식당이지만 동서양의 미식이 제공되는 신비의 공간으로, 음식 선택의 권리와 함께 음식의 수준을 보장해주는 곳이다. 차찬탱은 홍콩인들의 고향이자 부엌이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물론 많은 추억은 차찬탱과 관련이 있다. 그래서 세계 어디나 차찬탱이 있는 곳이라면 홍콩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특히 ‘미도 찬실’은 1950년대 홍콩 식당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낡은 창틀과 탁자와 의자는 우리를 1950년대 홍콩으로 데리고 간다. 특히 이 식당의 장점 중 하나는 옛날 타일 장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다. 바닥과 벽의 빈티지 타일 장식은 그 오래된 익숙함이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1952년에 오픈해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알려진 ‘란방원(蘭芳園)'은 지금도 줄을 서야만 음식 맛을 볼 수 있다. 홍콩식 밀크티도 유명하지만, ‘원앙차(鴛鴦茶)' 를 발명한 곳이니만큼 그것을 맛보는 것이 좋겠다. 밀크티 7할에 커피 3할을 섞어준다. 원앙차는 요즘 표현으로 융복합으로 태어나게 된 것으로서, 홍콩 문화의 특징을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아이콘이다.

     

     

     

     

     

    할리우드 로드

     

    홍콩의 인사동이라 불리는 골동품 거리. 할리우드 로드는 영국 식민지 시절 영국인들과 영국군들이 주로 사용하던 거리로 그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또한 홍콩의 인사동이라고 불릴 정로도 골동품과 중고품들을 만날 수 있다. 최근에는 현대 예술 갤러리들이 생겨나면서 전통과 현재가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할리우드 로드를 걸으면서 골동품 가게에 진열된 고대 유물과 아기자기한 예술품을 보고 홍콩인들의 감각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나다. 그 종류의 다양함에 놀라면서 홍콩 인들의 눈에 좋게 보이는 골동품은 나도 가지고 싶은 예술품이구나 하는 공감을 하게 된다. 더불어 중국 문화의 깊이와 넓이에 대해 다시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홍콩인들의 집에 가보면 가격을 떠나 골동품 한두 가지를 전시해두고 손님들에게 자랑한다.

    그런 문화가 과거와 현재를 연결지어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여유가 아닐까 싶어서 부럽다. 홍콩이라는 단어 앞에 ‘동서고금이 회통하는 곳’이라는 수식어도 붙는데, 골동품은 동서와 고금을 이어주는 통로일 것이다. 홍콩인들은 골동품을 통해서 옛것을 새롭게 해석하고, 홍콩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세계에서 가장 긴 야외 에스컬레이터로 길이가 800m에 달하며,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원래는 높은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출퇴근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영화 <중경삼림>과 <다크나이트>에 등장하며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에게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2개의 에스컬레이터가 이어져 있으며 캣 스트리트, 소호과 같은 주변 테마거리로 나갈 수 있게 만들어 졌다. 오전 10시까지는 하행만, 그 이후부터 자정까지는 상행만 운행하며 단지 에스컬레이터의 정상을 가보기 위한 것이라면 내려올 때 고생할 수도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

     

     

     

    소호

     

    South of Hollywood Road의 줄임말인 소호(SoHo)는 홍콩에서 가장 크고 트렌디한 핫 플레이스이다. 최근에는 갤러리들도 속속 들어서면서 뉴욕의 소호를 넘어서는 추세이며, 우리나라의 홍대와 가로수길을 믹스매치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좁은 골목임에도 불구하고 분위기있는 카페, 레스토랑, 바, 샵들이 밀집되어 있어 오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며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면서도 동양의 분위기가 절묘하게 조화된 매력적인 공간이다. 오전에는 브런치를 즐기는 사람들, 오후에는 간단하게 식사를 하거나 쇼핑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녁에는 근사한 식사를 하거나 시원한 야외 테라스에서 칵테일과 맥주를 즐기는 사람이 많이 있다.

     

     

     

    홍콩공원 / 홍콩다구박물관

     

    홍콩 사이드의 ‘홍콩공원(香港公園)’은 비교적 최근인 1991년에 개장하여 홍콩 도심의 허파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나마 홍콩은 도심의 금싸라기 같은 공간을 아파트촌으로 만들지 않고, 숲이 우거진 공원으로 만드는 여유가 있다. 도심의 비좁고 비탈진 땅을 이용하여 아름다운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홍콩 사이드의 최대 쇼핑몰인 ‘퍼시픽 플레이스 太古廣場 ’와 연결되어 있다.

    홍콩공원 내의 ‘홍콩다구박물관(香港茶具博物館)’은 건물이라는 하드웨어나 그 안의 매점에서 파는 다구 등의 소프트웨어 모두가 볼 만하다. 차와 다구를 파는 매점은 상품의 다양성에 있어서 내가 아는 한 최고의 장소다. 건물은 식민지 시대 영국군 사령관의 저택인데, 그 시대의 분위기를 담은 특징적인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한다 .

     

     

     

    삼겹살 바비큐 덮밥 (신원 바비큐 식당)

     

    홍콩에서는 우리나라에서 혼자 먹기 힘든 ‘고기’도 혼자 먹을 수 있는 곳이 많다. 특히 오리, 닭, 돼지 바비큐가 주렁주렁 걸려 있는 식당은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이 좋다.

    들어가서 ‘돼지 삼겹살 바비큐 덮밥(燒腩飯)' 한 그릇을 먹어 보면 무슨 말을 하는지 바로 알게 된다. 금방 만든 통돼지 바비큐의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우리 입맛에 딱 맞다.

    바비큐는 홍콩의 더위가 만들어낸 작품으로, 무더운 광동 지방의 전통식품이다. 더운 날씨에도 구운 음식은 쉽게 상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에피타이저로, 코스요리를 먹을 때면 언제나 제일 먼저 상에 오른다.

    내가 잘 가는 상환(上環)의 ‘신원 바비큐 식당(新園燒臘飯店)' 은 2011년부터 ‘미쉐린’ 별 하나를 받고 있는 식당이다. 계산 대에서는 손이 안 보일 정도의 속도로 돈을 세는 할아버지가 일한다. 바비큐의 신선함으로는 몽콕(旺角) 지하철역 부근의 ‘원기(源記)'도 빼놓을 수 없는 식당이다.

    구운 고기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인간의 욕망에 충실한 먹거리도 드물다고 할 수 있다. 고온다습한 홍콩의 날씨에도 쉽게 상하지 않고, 또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체력을 보장해 주는 바비큐 덮밥은 홍콩인들의 소울푸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빅토리아 피크 / 피크 트램

     

    홍콩의 야경은 어디서 보는 것이 좋을까?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이 하늘에 가득한 별의 모습과 같다 하여 홍콩 8경의 첫째로 손꼽힌다. 센트럴의 남쪽 타이핑 산 정상에 있는 홍콩 전경 감상의 대표 코스 빅토리아 피크, 그 정상을 이어 펼쳐지는 루가드 로드는 홍콩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홍콩섬과 침사추이의 전경, 홍콩의 스카이라인과 바다를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낮에는 푸른 하늘과 선명한 경관을 보기 위해, 그리고 밤에는 반짝이는 홍콩의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하루에도 수백 명 이상의 사람들이 찾고 있다. 빅토리아 피크의 명물, 1888년 완공된 피크트램(Peak Tram)은 빅토리아 피크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며 약 45도 몸이 기울여진 상태로 약 7분이면 정상까지 올라간다. 긴 기간 동안 무사고를 자랑하는 안전한 교통수단이기도 한 피크트램은 올라가면서 보는 창밖의 풍경에 감탄이 나오며, 저녁 넘어 올라가며 보는 야경도 색다른 경험을 만들어준다.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Posted by 실버_

     

    안녕하세요, 실버 편집자입니다.

    『홍콩 산책』 의 초고를 본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출간되었네요.

     

    또 홍콩야행夜行

    북투어도 다음 주로 다가왔고요.

     

     

    북투어, 그 3박 4일의 일정을 공개합니다.

     

     

     

    시간

    1일 차

    2일 차

    3일 차

    4일 차

    1월 17일 (목)

    1월 18일(금)

    1월 19일(토)

    1월 20일(일)

    8:00


    대구공항 출발

    (8시 55분) /
    홍콩공항 도착

    (11시 50분)

    호텔 조식

    호텔 조식

    호텔 조식

    9:00

    홍콩역사박물관

    또 다른 홍콩,

    스탠리
    (스탠리 마켓, 머레이 하우스, 스탠리 감옥, 스탠리 해변)

    호텔 주변 산책 등 자유시간 /
    공항으로 이동

    10:00
    11:00
    12:00

    숙소로 이동
    (모임 소개 /

    구성원 자기소개)

    중식
    (세계화의 가장

    좋은 예!
    청킹맨션 에서

    먹는 인도 카레)

    중식
    (미정)

    홍콩공항 출발

    (13시 15분) /
    대구공항 도착

    (17시 35분)

    13:00
    14:00

    중식
    (차찬탱 - 미도찬실 or 란방원) 

    홍콩 사람들의 정신적인 고향, 몽콕

    *자유 시간*
    (석식 각자 / 추천 일정: PMQ, 문무묘, (구)센트럴경찰서, 란콰이퐁(蘭桂坊))

    15:00

    홍콩 섬
    (할리우드 로드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 소호 / 홍콩공원 / 홍콩다구박물관)

    16:00

    홍콩학 서점

    서언서실에서의

    작가와의 대화

    17:00

     

    18:00

    석식
    (홍콩인의 소울푸드! 삼겹살 바비큐 덮밥
    신원 바비큐 식당)

    석식
    (포용적인 홍콩 문화의 상징, 딤섬)

    19:00

    야경
    (피크 트램

    /빅토리아 피크)

    야경
    (심포니 오브 라이트- 8시)

    산지니 워크숍
    ※ 여행을 마무리하는 자리

    20:00
    21:00

     

     

     

    그럼 저는 더 보람차고 행복한 여행을 위해,

    준비하러 가보겠습니다 :)

     

    모두 홍콩에서 만나요!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Posted by 실버_

    안녕하세요, 오늘 <홍콩 산책> 교정지를 류영하 교수님께 보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글을 쓰는 실버 편집자입니다.

     

    지난번에 류영하 교수님 소개 글로 돌아오기로 약속했었는데요,
    - 편집 일기 1탄 참조 -  http://sanzinibook.tistory.com/2613

     

    제가 얼~마나 자랑할 게 많으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을까요 ^^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자랑 들어갑니다.

     

     

    류영하 선생님
    한국에서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홍콩에서 중국현대문학을 전공하여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으셨습니다.


    현재 백석대학교 중국어학과 교수, 동아시아학 통섭 포럼 설립학자, 중국 남경사범대학 중한문화연구센터 연구교수, 미국 UC버클리 중국학센터 방문학자를 맡고 계십니다.


    저서로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산지니), <이미지로 읽는 중화인민공화국>, <홍콩이라는 문화공간>, <홍콩: 천 가지 표정의 도시>가 있으며, 역서로는 <포스트 문화대혁명>, <상하이에서 부치는 편지> 등이 있습니다.

     

     

     

     

    소개만 봐도 알 수 있으시겠지만, 정말 ‘홍콩’에 대해 통달한 전문가시지요.

    그리고 <홍콩 산책> 에도 나오지만, 선생님은 서점에서 책 구경하시는 것을 즐기는 책벌레이십니다.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관점에 목말라 있던 나는 홍콩에 도착하자마자 홍콩의 서점에 매료되었다. 누구의 간섭도 눈치도 없는 홍콩의 서점에서 그 ‘무시무시한’ ‘중공’에서 출판된 책을 마음껏 구경했다. 나는 유학생에게 주는 영향력으로 따진다면, 대학의 강의보다 현지 서점의 그것이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나는 수업과 아르바이트를 하는 틈틈이 서점 순례를 했다. 그러면서 우물 안 개구리 식의 완고했던 국가주의나 민족주의적 시각을 버리고 자유로운 사고의 세계인이 되어갔다. 지금 내가 남들보다 조금 더 유연한 사고를 한다면 모두 홍콩의 서점들 덕분이다.


    - 「홍콩의 자존심, 서언서실」중에

     

     

    류영하 선생님은 그렇게 홍콩, 대만, 중국의 서점에서 학자로서 모은 중국 관련 도서 2천 권을 국회도서관에 기증하기도 하셨습니다.

     

     

    ▲류영하 교수님이 국회도서관에 기증한 중국관련 도서. (사진 = 국회도서관)

     

     

    - 관련 기사

    류영하 교수, 개인소장 도서 2천 권 국회도서관 기증
    http://www.kukinews.com/news/article.html?no=556054

     

     

    중국에 대한 전문성과 뛰어난 입담(?)을 인정받아

    ‘EBS 세계테마기행 - 타이완 편’에 큐레이터로 참석하시기도 하셨구요,
    이 방송을 보시면 선생님의 매력을 더 잘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EBS 세계테마기행 대만 편에서 활약 중인 류영하 교수님. (사진 = EBS)

     

     

    - 관련 후기

    류영하 교수님의 대만 이야기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ebstheme&logNo=220680434044

     

     

    저는 보통 한 분야에 최고에 있는 교수님이라면 조금 권위적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요,
    선생님은 전 혀! 그런 면이 없으시답니다.

    심지어 원고와 관련해서 카톡으로 소통하는 쿨한 면모를 보여주신답니다.

     

    쏘쿨하신 선생님의 저서 <홍콩 산책>을 편집하면서
    홍콩에 한 권 들고 여행하면서 읽기에 참 좋은 책일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요.
    그 래 서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아실 테지만)

    특별히 책에 소개된 이야기를 더 깊게 들을 수 있는,

    류영하 선생님과 함께 가는 ‘북투어’를 기획했답니다.
     
    2019년 1월 17일!
    홍콩을 가장 여행하기 좋다는 그 시기에!
    류영하 선생님과, <홍콩 산책>을 한 권씩 들고 홍콩으로 여행을 갑니다.

     

    북투어 알림 글에 달린 어떤 분의 댓글이

    이 여행의 의미를 잘 나타내주는 것 같아서 첨부합니다.

     

     

     

     

     

    류영하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홍콩 북투어는

    신청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늦기 전에 신청해주세요~

    아참, 그리고 <홍콩 산책> 표지가 정해졌답니다. 살짝 공개합니다.

     

     

     

     

    홍콩학 교수의 유쾌하고 뾰족한 홍콩 산책기
    <홍콩 산책> 많이 기대해주세요 : )

     

    북투어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북투어 소개 링크 http://sanzinibook.tistory.com/2602?category=751790

     

     

    홍콩 산책 - 10점
    류영하 지음/산지니
    Posted by 실버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