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일제강점기, 나라를 빼앗긴 청년들의 조국을 되찾기 위한 치열한 노력과 사랑을 그린 장편소설 『경성 브라운』.
『경성 브라운』 속 인물들은 영웅적인 모습의 독립운동가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이들은 나라를 잃은 청년으로서의 비통함을 드러내면서도 사랑과 질투의 감정을 느끼고, 또 거사를 앞두고는 죽음이 두려워 방황하기도 합니다. 또, 친일파 후손인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뇌하며 괴로워하기도 하고요. 이처럼 소설 『경성 브라운』의 주인공들은 혼란스러운 정세 속 사랑을 꿈꾸고, 나라의 안위에 불안해하고, 조선의 독립을 위해 두려움에 맞서 투쟁한 아주 보통의 영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설은 일제강점기 경성의 한 커피숍 ‘경성 브라운’을 무대로 그 시대 경성의 문화와 풍경은 물론, 청년들의 심리와 독립운동에 얽힌 사건들을 생생히 그려냅니다. 특히 고종, 이완용, 신철 등 실존하는 역사 속 인물들을 등장시키고, 역사적 사건을 모티프로 갈등을 고조시켜 생동감을 더합니다. 치열하게 고뇌하고 또 사랑했던 그 시대 청춘들에 다시금 생명을 불어넣어 아프고 찬란했던 역사를 풀어낸 소설 『경성 브라운』이 <국제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다양한 계층 여성들의 서사 外
# 일제강점기 청춘들 삶의 고뇌
경성 브라운- 고예나 장편소설 /산지니 /1만8000원
부산 출신으로 2008년 ‘오늘의 작가상’을 받으며 등단한 고예나 소설가의 역사소설. 1919년 카페 ‘경성 브라운’을 중심으로 사랑과 배신, 신념을 위한 투쟁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여급 홍설과 혁명의 기회를 노리는 독립운동가 요한, 요한을 뒷받침하는 궁녀 출신 기생 명화, 친일파 이완용의 손자인 한량 미스터 리. 네 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의 혼란스러운 상황과 독립운동 과정을 엮었다.
100년 전, 삶의 방향을 치열하게 고민한 당시 청년들의 마음과 나라를 빼앗기고 핍박받는 당시 조선인들의 생활상을 풀어냈다.
☕ 기사 출처: <국제신문> 2023년 12월 28일 자, 박현주 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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