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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책/중국근현대사상총서

격변하는 정치상황 속, 서양 문화에 대한 중국 지식인들의 대응 _『과학과 인생관』 카드뉴스

by 2raon 2024. 7. 11.

근현대사상총서의 세 번째 도서 『과학과 인생관』을 소개합니다.

천두슈(陳獨秀, 1879~1942)는 안후이 성 출신으로 언론인, 교육자, 문필가, 혁명가, 공산당 지도자로서 20세기 중국혁명의 한복판에서 활동했던 실천적인 지식인입니다. 그는 신문화 운동과 오사운동을 모두 주도한 인물로 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중국공산당 창당에 중심적인 역할을 맡았습니다.
 
『과학과 인생관』은 1923년 중국 사상계에서 첨예하게 벌어졌던 '과학과 인생관 논전' 혹은 '과학과 현학 논전'에 참가했던 각 분야 지식인들의 논문 29편을 모아 펴낸 책입니다. 과학과 인생관 논전은 베이징대학 교수 장쥔마이의 '인생관' 강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청년들에게 과학을 기초로 한 인생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내용의 강연에 서양의 과학문화와 물질문화를 통해 중국을 개혁하려는 지식인들의 반격이 일어났고, 당대 각 분야의 지식인들이 논쟁에 대거 참여함으로써 '과학'과 '인생관' 논쟁이 본격화됩니다. 책은 20세기 초 중국 근대 사회의 문화적 정치적 상황을 살펴보고, 이러한 흐름 속에서 중국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고찰하고 있습니다.
 

 

 

“21세기로 깊숙이 들어선 현재, 과학과 인문학의 통섭과 경계 허물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책은 20세기 초, 과학과 철학의 대립이 극단까지 격화되었을 때 논의되었던 다양한 문제를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줌으로써 과학과 인문(인생)의 문제를 새롭게 조명해보고 현대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철학적으로 고찰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_「해제」 중에서(한성구 현 단국대학교 일본여구소 HK+ 연구교수)
 
 
중국근현대사상총서는 근현대 중국의 고민이 담긴 텍스트를 통해 중국 근현대사상이 던진 인간과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과 대안을 살피고, 오늘날의 중국을 만든 사상적 토대를 돌아보는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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