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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언론스크랩1321

이규정의 '번개와 천둥'을 읽고 (부산일보) 작가 이규정 선생이 친필 사인을 한 '번개와 천둥'이라는 책을 보내주셨다. 몽골에서 항일운동을 벌인 의사 대암 이태준 선생의 일대기를 기록한 실화소설이다. 분주한 가운데 독서를 미루다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책을 편 어느 날,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 빠져들어 단숨에 읽고야 말았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른 탓에 뜬눈으로 새벽기도를 드리는 일까지 생겼다. 한 사람의 일생을 몇 시간 만에 만날 수 있다는 것도 감동이지만, 한 인간의 아름다운 삶을 활자 속에서 생생하게 마주하며 느껴 오는 감동과 아픔이 나 자신을 향한 반성과 뜨겁게 교차하는 독서였다. 항일투사 이태준 실화소설 이규정 '번개와 천둥'에 감동 몽골의 야생마 타키처럼 순치되지 않는 삶 살아 선비이자 민족의 '대의인' 지금 우리 모습 되돌아보게 해 대암 선.. 2015. 9. 1.
거대 권력에 맞섰던 민초에 바치는 헌사 (부산일보) 1948년 절망의 땅 제주를 품고 살아온 지 10여 년. 무자비한 시대의 소용돌이에 등 떠밀려 들어간 사람들의 아픈 이야기는 마침내 한 권의 책이 됐다. 김유철 작가 네 번째 장편소설 신간 '레드 아일랜드' 발간 제주 마을 곤을동 모델로 4·3 항쟁에 희생된 군상 그려 '레드 아일랜드'(사진·산지니)는 김유철(44) 작가의 네 번째 장편소설. 제주 4·3 민중항쟁을 통해 들여다본 '변하지 않는 세상과 변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1948년부터 1954년 사이 제주에서는 3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희생됐다. 작가는 "제주 4·3 항쟁은 당시 제주 인구의 10분의 1이나 되는 무고한 사람들이 우리나라 경찰과 군인에 의해 희생된 기막힌 역사"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역사를 되돌린 순 없으니 제대로 기억이라.. 2015. 8. 27.
미지가 도사린 인생의 바다, 어떻게 할 것인가 (국제신문) 해양소설가 유연희 '날짜변경선'…4년 만에 두 번째 소설집 발간 - 실습선 등 항해 체험 반영 1. '파도는 하루에 팔천육백 번 정도 쳐댄다던가'. 2. '육지에서는 놀이기구도 못 탄다던 실항사지만 배에서는 못 하는 게 없다. 바다와 배, 제도가 그렇게 만든다'. 3. '갈매기가 있으면 기상도를 체크하지 않아도 마음이 놓였다. 배가 육지의 자장권에 있고 여차하면 항구로 피항할 수 있으니. 첨단 과학이 잡지 못하는 자연의 기미를 감지하는 새들이 놀랍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지만 자연에서 오래전에 쫓겨난 자식들인지도 모른다'. 위의 1, 2, 3번 문장을 차례대로 요약하면 이렇다. 1. 파도는 하루에 8600번 정도 쳐댄다.(인생이 그렇다.) 2. 부딪혀 보면 사람에겐 평소엔 자신도 몰랐던 놀라운 적응력과 능.. 2015. 8. 27.
1948년 4월, 비극의 섬을 보다 (제민일보)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 놓인 인물의 이야기와 현실적인 구성을 바탕으로 1948년 4월3일의 제주를 다시 바라본다. 김유철 소설가가 제주4·3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레드 아일랜드」를 출간했다. 작가는 친일 지주계급의 지식으로 체제에 순응한 김헌일과 혁명가 방만식,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이자 자본가인 김종일, 지식인 계층으로서 자신의 양심 비롯해 사랑하는 여인을 끝까지 지켜나가는 홍성수 등 4명의 이야기를 다뤘다. 특히 4·3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단순히 소재로 다루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건 속 인물들에게 집중해 시종일관 긴장감을 더한다. 이데올로기가 무성한 시대의 파도 속에 휩쓸려 친구인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김헌일과 방만식의 떨림 가득한 대화와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홍성수의 모습을.. 2015. 8. 26.
BIFF 아시아필름마켓, E-IP 마켓 참가작 20편 선정 (아주경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이 E-IP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Entertainment Intellectual Property) 마켓의 주요 행사인 ‘E-IP 피칭’과 ‘북투필름’에 소개 될 참가작 각 10편씩 총 20편을 최종 선정, 발표했다. 아시아필름마켓 10주년을 기념하여, 올해부터 새롭게 운영하는 E-IP 마켓은, 출판물은 물론 웹툰, 웹드라마, 웹소설, TV예능, 애니메이션, 광고 드라마, 게임, 캐릭터산업 등 스토리가 있는 온•오프라인의 모든 저작물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거래하는 장이다. 이번 E-IP 마켓에서 소개 되는 20편은 유명작가의 신작부터 숨어있던 유망작들이 대거 포함, 글로벌 뉴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융합콘텐츠 제작 흐름을 가늠하게 할 예정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 2015. 8. 25.
'영화대국' 중국의 비밀은? (부산일보) '영화대국'으로 급성장한 중국 영화의 현재를 짚어보는 책이 출간됐다. 경성대 연극영화학부 강내영 교수가 쓴 '중국영화의 오늘'(산지니·사진)은 기존 출간된 중국 영화 관련 서적과 여러모로 차별화된다. 기존 책들이 유명 작품이나 감독에 대한 파편적인 연구에 그쳤다면, 이 책은 국가-시장-영화주체라는 통합적 관점에서 중국영화를 체계적으로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성대 연영과 강내영 교수 '중국영화의 오늘' 출간 저자인 강 교수는 "과거가 아니라 바로 우리 시대 오늘의 중국 영화를 다루고 싶었다. 중국영화의 오늘을 정책, 시장, 작품이라는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시각에서 연구한 중국 영화 소개서이다"고 설명했다. 책은 크게 네 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장에서는 중국영화 정책의 특징을 살펴본다. 영화.. 2015.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