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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언론스크랩1405

거친 운명의 격랑…미지의 문 '토스쿠' 속으로(국제신문) 거친 운명의 격랑…미지의 문 '토스쿠' 속으로등단 5년 정광모 첫 장편소설 - 은인 장공진 박사를 찾기위해 - 요트를 탄 네 명의 사나이들 - 필리핀 섬과 바다를 항해하며 - 또다른 자아·삶의 가치 깨달아 소설가들은 어쩜 이렇게 감쪽같이도 쓰는 걸까? 정광모 소설가가 첫 장편소설 '토스쿠' 집필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장편소설 '토스쿠'(산지니 펴냄)는 필리핀 보라카이 섬을 중심으로 카라바오 섬, 술루 해, 투바타하 리프 등 낯선 이름의 섬과 바다를 무대로 전개된다. 중고이지만 견고하고, 복원력이 좋은 요트 헌터호에 타고 주인공들은 짐작조차 못했던 거친 운명의 격랑 속으로 조금씩 나아간다. 등장인물들은 산미구엘 맥주와 탄두아이 럼주를 마시고 필리.. 2016. 6. 10.
속담에 버무린 시간의 흐름과 깨달음(경남도민일보) [책]속담에 버무린 시간의 흐름과 깨달음성선경 시인 8번째 시집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씨〉…삶의 모습 풍자·해학 담아 평범한 일상에서 진실을 찾는 시를 적었다. 성선경(57) 시인이 8번째 시집으로 를 냈다. 명태는 '명예퇴직'과 유사한 발음에서 착안했다. 명예퇴직자이기도 한 시인은 푸석한 삶의 모습을 풍자, 해학 등으로 나타냈다.이번 시집은 속담을 시 속에 녹여낸 부분이 두드러진다.성 시인은 "올해 2월, 30여 년간 교사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삶의 패턴을 갖고자 했다. 세상을 이해하는 시선이 변화했다"며 "이번 시집은 압축과 상징의 형식이 가장 잘 살아있는 속담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시 제목에서부터 그런 경향은 잘 드러난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와 들어가노', '사돈은 늘 남의 말을 하고', .. 2016. 6. 9.
희생자면서 가해자 되는 그 일그러진 자화상(부산일보) 현대사의 비극적인 사건인 보도연맹 사건을 소재로 역사적 사실을 힘 있게 그려낸 소설, 『밤의 눈』 2013년 만해문학상을 수상해 더욱 더 주목받았지요! 조갑상 소설가의 새로운 단편이 보고 싶으시면 『다시 지역이다-5·7문학 무크1』에 실린 「물구나무 서는 아이」를 추천드립니다. 이번 이야기 역시 보도연맹을 소재로 한 소설입니다. 오늘 에 기사가 실렸네요. 희생자면서 가해자 되는 그 일그러진 자화상(부산일보) "빨갱이하면 치를 떨더니 결국 그거 시비하다 갔네."('물구나무 서는 아이' 중) 소설가 조갑상(66·사진) 경성대 명예교수가 최근 역사 왜곡과 관련된 단편소설을 잇달아 내놨다. '물구나무 서는 아이'(5·7문학무크 다시 지역이다), '병산읍지 편찬약사'(창작과 비평 여름호) 두 작품. 소설가 조갑상.. 2016. 6. 8.
베트남전 전몰 영혼을 내편 네편 없이 보듬다(한국일보) 베트남전 전몰 영혼을 내편 네편 없이 보듬다[리뷰] 인류학자 권헌익의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베트남 가정에서 볼 수 있는 가내 제단. 일반적으론 조상을 모시지만 베트남 인민들은 이 장소를 걸인, 부랑자, 심지어 적군일지도 모를 유령들에게 모두 개방했다.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나의 친인척 또한 잘 모셔줄 것이리라 믿으면서. 산지니 제공냉전은 존재했는가. 핵 공포로 인한 양 진영간 적대적 상호균형 말이다. 다들 고개를 끄덕일 테다.세계사 수업 덕이다. 그런데 한국전쟁 전문가 박명림(연세대)은 고개를 젓는다. 2차 대전이 끝난 뒤 동아시아에서만 3개의 전쟁이 있었다. 중국의 국공내전, 한국전쟁, 베트남전. 척 봐도 짐작할 수 있다시피, 전쟁도 그냥 전쟁이 아니라 수많은 비극과 상처를 남길 수 밖에 없는 ‘내전.. 2016. 6. 7.
“우리는 산 자처럼 싸우지 않는다오”...(경향신문) “우리는 산 자처럼 싸우지 않는다오” 망자의 음성 듣고, 가족이 되는 이들 ㆍ베트남 전쟁의 유령들 ㆍ권헌익 지음, 박충환·이창호·홍석준 옮김 | 산지니 | 358쪽 | 2만5000원 책을 읽기에 앞서 이런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 예컨대 베트남 사람들은 혁명지도자였던 호찌민의 사당에서 기도한다. 자식을 낳게 해달라거나, 가족들이 건강하게 해달라고 ‘호 아저씨’에게 부탁한다. 그렇게 대화하는 대상은 꼭 영웅이 아니어도 좋다. 가령 그들은 전쟁 중에 세상을 떠난 이름 모를 병사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 새로운 가족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함께 산다. 말하자면 베트남 사람들은 유령(Ghost)의 존재를 실감한다. 그것이 베트남인들의 정신세계이고 문화이며 삶이다. 저자는 인류학자 권헌익(54)이다.. 2016. 6. 7.
‘유령’ 연구로 다시 읽어낸 베트남, 베트남전(한겨례) ‘유령’ 연구로 다시 읽어낸 베트남, 베트남전(한겨례)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 권헌익 지음, 박충환·이창호·홍석준 옮김 산지니·2만5000원적군과 아군,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희생자를 낳아 현대사에서 최악의 전쟁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베트남 전쟁(1964~1975)이 벌어진 뒤, 베트남에서는 ‘유령’들이 넘쳐났다. 죽은 사람은 흔히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의례 행위에 따라 기억되고 그들에게 ‘조상’(베트남 말로는 ‘옹 바’)으로 자리잡는다. 그러나 오랫동안 계속된 대규모 전쟁은 단선적인 친족 체계에 기대어 죽은 자를 기억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 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고통스럽게 ‘객사’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고, 이들의 친족적 연고를 구분하기도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트남 사.. 2016.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