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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책/문학211

구정회 산문집-『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다』(책소개)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다 평범한 의사에서 재단 이사장이 되기까지 의사 구정회의 따뜻하고 진솔한 인생철학 구정회 산문집 ▶ 평범한 의사에서 의료재단 이사장이 되기까지 인생철학을 담은 구정회 산문집구정회 이사장은 1978년 정형외과 개원으로 의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문화숙 산부인과와 병합하여 문화병원을 세운 이후 현재는 여덟 개의 ‘좋은병원들’을 운영하는 의료재단 이사장이 되어 경영자로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인생 성공기라기보다 경영자는 로맨티스트이면서 휴머니스트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구정회 이사장의 따뜻하고 진솔한 인생철학을 담은 산문집이다. 구정회 이사장의 인생철학에서 ‘행복’과 ‘성공’은 중요한 화두이다. 헤르만 헤세는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 2013. 10. 31.
한국 현대사의 상처를 한 인간의 생애에 담아-『치우』(책소개) "뭐를 이렇게 이쁘게 찍소?" 신간 소개를 하기 위해 『치우』를 찍고 있으니까 지나가는 동네 아저씨들 한마디씩 묻습니다. 그렇게 한두 명 모인 아저씨들끼리 또 서로 말을 모읍니다. 아무래도 조용한 거제리 동네에 책 사진을 찍고 있으니 신기한가 봅니다. 『치우』 앞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사진을 찍기 전 소설과 잘 어울리게 우리 삶이 묻어나오는 곳이면, 날것처럼 찍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아...아..점점 마음만 커집니다. 이번에 소개할 신간은 이규정 소설가의 아홉 번째 소설집『치우』입니다. 원고를 검토할 때, 뭐야 왜 이렇게 재밌어 하며 혼자 발길질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하. 보도자료 쓸 때 마지막에 "기자님들! 재밌습니다" 라고 쓰고 싶었지만 차마 .. 2013. 10. 17.
분주한 일상 속에 시인이 키운 시어들-『아버지의 웃음』(책소개) 아버지의 웃음 하계열 시집 분주한 일상 속에 시인이 키운 시어들 삶의 정취가 시인의 투명한 시에 깃들어 『탱고를 추세요』로 제5회 남촌문학상을 수상한 하계열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분주한 일상 속에서 시인이 다듬은 따뜻한 시선과 삶의 정취가 맑고 투명한 시인의 시에 녹았다. 쉬우면서도 무게 있게 읽힐 수 있는 시를 쓰고 싶다는 시인의 말처럼 그의 투명한 시들은 번잡스러웠던 일상의 마음을 고요하게 다스린다. 시인이 직접 찍은 사진은 시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시를 더욱더 감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시인은 누구나 쓰고 다듬으면 시를 쓸 수 있다며 읽는 이에게 용기를 북돋아준다. 우리 삶에 시가 특별하고 어려운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해주면서, 숨어 있던 우리 마음속에 시어와 풍경을 흔든다. “단 한 번만이라.. 2013. 10. 14.
지금, 이곳의 문학을 논하다-『지금, 이곳의 비평』(책 소개) 디지털 시대의 문학 비평(지금)과 지역 문학작가(이곳)의 작품들을 초점으로 비평한 평론가 남송우의 『지금, 이곳의 비평』. 남송우는 특유의 애정 어린 시선과 예리한 분석을 통해 문학의 시대성과 지역성을 고루 논하였다. 비평가는 이제 문학텍스트만을 논하지 않는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문학의 범위가 문화로 확장되었고, 많은 문학비평가들 또한 문화비평가로 변신했다. 문학연구가 문화연구로 확대된 것이다. 평론가 남송우는 이처럼 문학과 문화의 혼용 현상 속에서 문학 비평(지금)과 변방으로 밀려난 지역 문학작가(이곳)의 작품들을 비평집 『지금, 이곳의 비평』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산지니 평론선 09지금,이곳의비평 평가 없는 해석의 바벨탑- 2000년대 비평가들의 평문을 비평1부 ‘비평과 세계’에서는 200.. 2013. 10. 10.
성장을 저지당한 아이들의 세계-『서비스, 서비스』(책 소개) 2005년에 등단한 신예작가 이미욱이 총 8편의 단편을 묶어 첫 소설집을 펴내었다. 이미욱의 이번 소설집 『서비스, 서비스』는 다양한 소재들의 조합과 함께, 가독성 있고 흡인력 있는 문체로 신진 소설가의 탄생을 예고한다. 오타쿠, 외모지상주의, 동성애, 등교거부 현상, 은둔형 외톨이, 왕따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병리현상들을 젊은 감각으로 끄집어 올리고 있는 이 책은 상처를 안고 시대를 떠다니는 영혼들을 깔끔하고 속도감 있는 문장들과 함께 펼쳐내 보이고 있다. 동시에 작품 속 등장인물들이 갖는 부단한 자의식을 통해, 시대가 품고 있는 병폐를 소설가 특유의 감성으로 유추할 수 있게 한다. 이미욱 소설집 서비스 서비스 소설의 제목인 『서비스, 서비스』는 애니메이션 의 TV판 차회예고에서 미사토라는 캐릭터가 던.. 2013. 9. 24.
문학기자 최학림이 만난 작가들─『문학을 탐하다』(책소개) 거기 작가들은 좋겠다, 최학림 기자가 있어서 평론가도 독자도 아닌 기자의 눈에 문학과 작가는 어떻게 보일까. 부산 경남의 작가 18명(소설가 7명, 시인 11명)을 소개한 산문집 『문학을 탐하다』는 문학기자 최학림이 기자 생활 20년 동안 묵묵히 써내려간 이 질문의 답이자, 애정 가득한 지역문화 기록이다. 술상을 넘어온 소설가 김곰치, 알쏭달쏭한 고스톱 실력의 시인 엄국현, 카리스마 넘치는 시인 박태일, 눈과 이에서 빛을 내뿜는 소설가 정태규, 경계에 선 시인 조말선, 돌사자 엉덩이를 만지게 한 시인 김언희, 어눌한 듯 무한한 소설가 조갑상……때로는 손가락이 그가 가리키는 달만큼이나 아름다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깨닫는다. 소설가 이복구, 시인 김언희, 시인 최영철, 시인 유홍준, 소.. 2013.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