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지니 책/인문147

자연에 깃든 사람의 시-신진론(책 소개) 신진 선생님께 책이 나왔다고 알려드리니 고맙다며 지난날 산지니 식구들과 산행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선생님 댁 뒷산에 있는 산이라 친근하게 말씀하셨는데 막상 산에 오르니 산길이 바뀌어서 선생님도 당황하시고 저희 모두 당황했지요. 그날의 미안함이 못내 마음에 남으셨는지 다음에 또 오라고 말씀하시네요. 그때 일을 생각하며 편집했던 것 같아요^^ 1부 대담에서는 허정 평론가가 꼼꼼하고 세밀하게 시인의 시와 삶을 분석해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정성과 애정이 느껴지는 대담이었습니다. 이외에 신진 시인의 시집 분석과 입담처럼 살아 있는 시인의 자작산문도 즐겨 읽을 만합니다. 그럼 책 소개할게요. 슝- ▶ 신진 시인의 시 세계와 삶을 조명하다 치열한 현실과 맞서면서 자연과 하나 됨을 추구한 신진(辛進) 시인의 시와.. 2016. 2. 26.
지역에서 책을 펴내고 팔기까지-『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책소개) 부산 지역출판사 산지니가 출판사의 창업에서부터 다사다난했던 출판사 운영과정을 엮어 책으로 출간했습니다. 10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출판사 창업을 준비한 강수걸 대표는 2005년 2월, 척박한 맨땅에 부딪히는 기분으로 출판사를 시작했다고 술회하고 있는데요. 첫 책 『반송 사람들』을 시작으로 300여 권의 책을 펴낸 산지니의 기록을 한데 모았습니다. 출판사를 차리고 첫 책을 홍보하러 서점 관계자를 찾아갔던 이야기, 출판사 작명에 관한 이야기, 저자에게 원고를 청탁했던 이야기, 인쇄사고, 서점부도 등 10여 년에 걸친 지역출판사의 생존기록인 셈입니다.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라는 산지니 출판사 사례를 통해 부족하지만 지역의 독자들과 꾸준히 만나고 있는 향후 지역출판의 과제와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 2015. 12. 23.
행복을 찾아가는 15인의 귀농열전-『귀농, 참 좋다』(책소개) 대도시 거주자 절반 이상이 귀농을 희망할 정도로 ‘귀농 러시’ 바람이 불고 있는 현재, 다양한 형태의 귀농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도시의 소모적 삶에서 벗어나 생태적 삶을 꾸리려는 이들, 자연과 더불어 쾌적한 노후를 보내려는 이들, 생업의 가능성을 농업에서 찾고자 하는 이들 등 도시생활자들이 농촌으로 돌아가 새로운 삶을 모색하는 귀농이 사회적 현상으로 대두되고 있는 요즈음이다. 오랜 기자생활을 마감하고 제2의 인생으로 귀농생활을 알아보던 저자는 귀농지를 탐색하던 과정에서 여러 선배 귀농자들의 삶 이야기를 묶어내기로 결심한다. 저자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바쁜 농사 일에도 불구하고 진솔하게 자신의 삶을 털어놓은 15인 귀농인들의 삶의 가치는 ‘행복’이었다. 비록 많이 벌지 못해도 욕망과 소비를 줄이며 자연과 .. 2015. 11. 24.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저자가 추천한 책-『차의 책』 얼마 전,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의 저자 와타나베 이타루가 내한했었는데요.와타나베 이타루 선생님께서는 당시 한국에서 몇 차례의 강연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그중 저자께서 한 인터뷰 기사를 통해 산지니에서 출간된 『차의 책』을 추천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보이네요.기사 전문을 소개해드립니다 :) “‘궁극의 빵’을 만들고 싶어요!”《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와타나베 이타루[182호] 2015년 11월 01일 (일)조성일 기자 pundit59@hanmail.net 나는 애초 일본(2만 부)보다 우리나라(3만 부)에서 더 많이 팔린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을 정작 가리키는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본다고 생각했었다. 이 책은 ‘자본론’에 초점에 맞춰져있는데, 사람들은 ‘.. 2015. 11. 13.
영화로 읽는 패션 이야기-『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책소개) 1961년 개봉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오드리 헵번을 세기의 패션 아이콘으로 등극시켰습니다.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패션 트렌드 속에서 오드리 헵번의 리틀 블랙드레스는 반세기가 지난 지금에도 변함없이 매혹적인데요.이처럼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는 시공간을 초월한 영화 속에서 드러나는 각종 패션들을 클래식, 페미니즘, 섹슈얼리티, 남성패션, 퍼스트레이디 패션, 오리엔탈리즘 등 다양한 시선들로 영화와 패션산업을 버무려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패션,영화를디자인하다 영화 에서 오드리 헵번이 쇼윈도를 바라보며 입었던 검은색 드레스, 에서 환기구 위로 불어온 바람에 치솟아 오른 마릴린 먼로의 흰색 드레스, 에서 커텐으로 만든 비비안 리의 녹색 드레스…. 이들 의상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영화 속 등장인물을.. 2015. 11. 10.
지중해 지역원 3종 동시 출간-『지중해 언어의 만남』『지중해 문화를 걷다』『시칠리아 풍경』(책소개) 다양성과 문화적 차이에 대한 상호 인정투쟁을 인류 역사 내내 끊임없이 벌여왔던 문화와 문명의 공간 지중해. 부산외국어대학교 지중해지역원은 국내 유일의 지중해지역 연구기관으로서, 지역학 연구의 대상으로 구체화한 ‘지중해학(Mediterranean Studies)’의 연구 성과를 세 권의 책으로 동시 출간하였다.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요르단, 레바논을 중심으로 근대 이후에 아랍어가 유럽어와 접촉하는 과정과 배경 및 그 결과를 살펴보는 책 『지중해 언어의 만남』(윤용수, 최춘식 지음/산지니/1만 8천 원), 지중해 인접국가의 다종다양한 지리와 역사, 문화를 총망라한 지역학 교양서 『지중해 문화를 걷다』(부산외국어대학교 지중해지역원 지음/산지니/1만 8천 원), 지중해의 한가운데 자리 잡은 시칠리아 섬의 풍.. 2015.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