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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책/인문136

카를 슈미트를 향한 11가지 시선─『반대물의 복합체』(책소개) 반대물의 복합체: 20세기 법학과 정신과학에서 카를 슈미트의 위상 열한 가지 시선, 칼 슈미트를 말하다. 카를 슈미트의 다양성과 모순성을 집대성한 백과사전 20세기에 독일 법률가가 집필한 글 중 가장 주목받은 글을 발표한 저자이며, 자신의 전문영역을 넘어선 호응과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학자이며, 비슷한 영향력을 지닌 다른 독일 법률가를 찾을 수 없는 법률가인 동시에 나치스의 어용학자라는 오명을 지닌 학자 카를 슈미트. 계파를 막론하여 인용과 연구가 거듭된 그의 사상은 한국에서는 유신 헌법의 배경으로도 작용했습니다. 『반대물의 복합체』는 독일의 유명 법학자이자 정치학자인 카를 슈미트가 세상을 떠난 후 독일 슈파이어 행정대학원에서 개최된 특별 세미나 에서 발표된 글을 담은 저서로서, 카를 슈미트에 관한 학자들.. 2014. 6. 16.
청소년을 위한 인생 노트-『노년의 지혜』(책소개) 청소년을 위한 인생노트노년의 지혜 김노환 지음 ▶ 시골 할아버지가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삶의 지혜 청소년을 위한 인생 노트! 옛 어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단지 낡고 오래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삶의 지혜이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노인과 아이들이 함께 사는 경우가 드물어지면서 세대를 거듭하며 전해오는 이야기도 끊기고 있다. 이 책은 시골 할아버지가 손자 손녀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자연과 생명, 윤리와 철학 등 삶의 지혜를 전하는 철학서라고 할 수 있다. 무수한 동물과 식물, 눈에 보이지 않는 무기물 또한 조화롭게 살아가듯 인간 역시 생명과 함께 조화롭게 사는 것을 강조했다. 인간의 몸과 마음의 순환을 중요시하며 사유와 명상 등으로 상처받은 마음과 정신을 다스리고자 한다. 이 책의 지은이 김노.. 2014. 4. 7.
부산 민주화운동의 거목-『최성묵 평전』(책소개) 최성묵 평전-부산 민주화운동의 거목 중부교회의 최성묵 목사를 집중 조명한 『최성묵 평전』은 그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줌으로써,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와 함께 어두운 시대 속에서 시련과 고초를 겪으며 신념을 지켜온 한 개인의 삶을 되살리고 있다. 보수동 책방골목 안에 위치한 ‘중부교회’는 부산 민주화운동의 구심점이었던 곳으로 이 교회의 정신적 지주였던 최성묵 목사를 중심으로 부산지역 유신 독재를 향한 민주화운동이 촉발될 수 있었다. 이처럼 기독교계의 지도자만이 아닌 재야 민주화운동의 지도자이기도 한 최성묵 목사의 삶을 통해 민중과 함께 호흡하며 사회운동의 길을 실천하는 종교인의 자세를 엿볼 수 있다. 저자 차성환은 최성묵 목사의 삶을 생생하게 복원하기 위해 주위 인물들의 다양한 증언과 자료들을 통합하여 평전 .. 2014. 4. 1.
지금 우리에게 유토피아란?-『유토피아라는 물음』(책소개) 비평공동체 의 일곱 번째 비평집이 나왔습니다. 주제는 '유토피아'입니다. 유토피아라는 물음비평공동체 지음 ▶ 비평공동체 일곱 번째 공동비평집 발간 이번 책은 비평공동체 의 『2000년대 한국문학의 징후들』(1집), 『문학과 문화, 디지털을 만나다』(2집), 『지역이라는 아포리아』(3집), 『일곱 개의 단어로 만든 비평』(4집), 『비평의 윤리, 윤리의 비평』(5집), 『공존과 충돌』(6집)에 이은 일곱 번째 결과물이다. 유토피아라는 주제로 구성원들이 함께 사유하고 토론하고 내놓은 이번 비평집은 지금 우리 사회에 유토피아에 대한 다양한 개념을 논의하고 유토피아에 대해 말한다는 것이 추상적이고 모호한 것이 아니라 의지의 활발한 표출이어야 함을 공통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김남영「유토피아의 초상―웰스의 『모로 .. 2014. 3. 14.
해역세계에서 바라본 세상-『해양풍경』(책소개) 해 양 풍 경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에 있어 해양이 갖는 의미는 무척이나 중요하다. 이 책은 지역문화와 해양문화, 그리고 해양문학 작품과의 접점을 통해 해양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해양의식을 고찰하고 있다. 저자 구모룡 한국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는 지금껏 우리나라의 해양정책이 해운과 항만, 해양과학기술과 같은 해양활동이 중요하다는 인식으로는 발전했으나, 양적인 성장에만 관심이 치우친 채 ‘해양 의식’과 ‘해양 문화’와 같은 의식의 성장이 등한시되었음을 지적한다.인식의 틀을 육역세계에서 벗어나 해역세계로 바라보면, 국가의 스케일에 갇힌 세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열린 공간으로의 사고가 가능하다. 이처럼 해양의식은 단순한 바다 일반을 의미하기보다 바다의 속성을 시대정신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뜻.. 2014. 3. 13.
청국조계지에서 상해거리까지─『부산화교의 역사』(책소개) 청국조계지에서 상해거리까지, 부산화교의 역사 “바닷물이 닿는 곳에 화교가 있다”. 이 말 들어보셨죠? 세계 각국에 널리 정착한 화교의 특성을 비유하는 말이지만, 한국의 대표적 차이나타운인 인천이 항구도시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단순히 재미있기만 한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한국 제일의 항구도시 부산은 어떨까요? 여러분들은 한국의 화교 하면 어디가 제일 먼저 떠오르시는지요? 한국의 화교 연구는 대체로 인천화교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타 지역에 대한 연구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일반인들의 관심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산시 동구 초량에 위치한 부산 차이나타운 특구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관심의 대상은 매년 열리는 축제며 중식당 등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산지니 로컬문화총서의 네 번째 책인 『부산화교.. 2014.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