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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책/인문135

<정신분석적 발달이론의 통합>-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방법 드디어 이 발간되었습니다. 신영복 선생님은 마음과 머리가 함께 움직이는 것이지 한쪽이 먼저 앞서는 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마음과 머리가 함께한다는 건, 오른발 다음에는 자연스럽게 왼발이 오는 것처럼 삶에 균형을 유지한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우리 안에 균형을 찾으며, 정신분석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이해하는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책이 출간되기까지 출판사를 방문하실 때마다 맛있는 간식을 사 오셨던 선생님, 감사해요. 2년 동안 번역하신다고 고생하셨으니, 이제는 독자로 돌아와 책 읽는 즐거움을 맛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신분석 발달이론을 통합한 정신분석학의 필독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은 사람 내면을 분석하는 최초의 과학적 정신치료로 여겨졌다. 그러나 사람의 내면은 매.. 2013. 2. 21.
<공존과 충돌>-적을 향한 상상들 비평 공동체 은 매년 하나의 주제를 정해 당대의 문학과 문화의 화두로 글쓰기를 합니다. 이번 6집 은 현실 문제와 텍스트의 연결을 고민하고 글 쓰는 이의 정치적, 존재론적 입장을 개진하고자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 번도 번역되지 않은 우에노 나리토시(上野成利)의 『폭력(暴力)』 제1장을 처음으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용산참사를 다룬 다큐영화 비평과 연구공간 ‘수유+너머’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은 사회 참여적인 주제로 지루하고 딱딱할 수 있는 비평의 문을 독자들에게 생생한 텍스트로 다가갑니다. ▶ 1부 국가 장치의 폭력 안에서 정기문 「폭력에 대하여」으로는 처음으로서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글을 부분 번역하여 실었다. 우에노 나리토시(上野成利)의 『폭력(暴力)』 제1장 「삶의.. 2013. 1. 4.
『사람 다치지 않았느냐』- 그리고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으셨다 또 전복라면입니다. 출간 간격이 좁아서 『황금빛 물고기』와 이 책을 한꺼번에 소개해 드리게 되었네요. 『사람 다치지 않았느냐』는 20년 넘게 기자 생활을 했던 부산일보 논설위원 윤현주 기자가 기자적 시각으로 논어를 해석하고 이를 현실에 적용한 글입니다. 부유한 선진국처럼 보이는 대한민국. 하지만 국민들은 왜 행복하지 않을까요? 저자는 그 원인을 과도한 경쟁이라 보았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저자는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논어에서 구하고 있습니다. (공자의 집) 마구간에 불이 났다. 공자께서 조정에서 돌아와 이를 알고 말했다. “사람이 상했느냐?” 그리고 말(馬)에 대해서는 묻지 않으셨다.(廐焚 子退朝 曰 傷人乎 不問馬-향당편 제12장) 공자의 인본주의 정신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구절이다. .. 2012. 10. 31.
오랫만입니다, 미스터 포스너. 시사IN을 보다가 발견한 반가운 얼굴입니다. 사실 한 번 만난 적도 없는 분이지만, 사진으로나마 보자마자 반가웠습니다. 바로 산지니의 책 『표절의 문화와 글쓰기의 윤리』의 저자 리처드 앨런 포스너입니다. 시사IN 커버스토리인 삼성과 애플의 소송전에 등장합니다. 포스너 판사는 지난 6월 애플이 모토로라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을 기각했는데, "스마트폰 업계에서의 특허 사용 문제를 보면 현제의 특허제도가 카오스 상태에 빠져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합니다. 또한 포스너 판사는 미국의 시사잡지「 애틀랜틱(The Atlantic)」7월호에 현행 특허제도의 문제점과 대안들을 제시하는 글을 기고하였습니다. 제목은 「Why There Are Too Many Patents in America(미국에는 특허.. 2012. 9. 8.
위기의 부산 언론, 역사 속에 답이 있다. 『부산언론사 연구』 『부산언론사 연구』는 부산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채백 교수가 부산 언론의 역사를 한 권으로 정리하여 발간한 연구서이다. 총 600여 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책은 부산 지역의 언론이 역사적으로 변화, 발전해 온 과정을 통사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19세기 말의 개항 직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130년에 걸친 부산 언론의 역사에서 주요한 사건들 중심으로 시간적 순서대로 고찰하였다. 부산대학교에 재직하면서 꾸준히 지역 언론의 발전 방향을 고심하던 저자는 2008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저술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이 책을 집필하기 시작해 출간에 이르기까지 4년여의 시간과 노력을 고스란히 책에 쏟아 부었다. 당초 300페이지 정도의 분량을 목표로 하였으나 실제 원고는 훨씬 많아졌는데, 이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부산 언론과.. 2012. 8. 7.
한국 문화유산의 결정체, 대한민국 명찰답사 33 한국의 전통고찰은 나라의 지원으로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당대 최고의 예술성과 기술력이 함축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조상들은 천문지리 기술과 더불어 산 자체를 하나의 생명체로 이해하는 풍수학을 도입해 명산의 기운을 최고로 함축하는 건축물을 만들었다. 불교철학과 더불어 뛰어난 예술성과 기술력이 함축된 명찰은 엄청난 재원과 기술 인력이 동원된 한국 문화유산의 결정체이다. 그러나 사찰문화재에 관한 많은 출판물들 가운데 정작 불교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해설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대한민국 명찰답사 33』은 사찰문화재를 불교문화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한 책으로, 그동안 (사)파라미타를 비롯하여 조계종 중앙신도회, 조계종 포교사단 등 불교단체와 기관에서 직접 사찰을 안내하고 순례하며 체득한 저자의 경험과 지혜가 오.. 2012.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