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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책/인문135

마음을 공부하는 능엄경 이야기 :: 『불교와 여래장』(책소개) 마음을 공부하는 능엄경 이야기불교와 여래장 황정원 지음 ▶ 주역의 대가 야청(也靑) 황정원, 진심과 여래장을 설명하는 논증법문을 정리하다 불교는 고통을 버리고 행복을 찾는 것을 종지(宗旨)로 한다. 이고득락(離苦得樂)을 달성하고자 인생과 우주의 진리를 이야기한다. 모든 중생들이 그런 목표를 달성하도록 가르치고 도와주는 이야기가 싯달타 부처의 가르침이다. 인생의 고해를 건너가자면 먼저 인생의 실상을 알아야 하고, 동시에 넘어야 할 세파의 진상도 파악해야 한다. 대승불교는 인생의 실체는 진심이라고 하고, 세상의 진상은 여래장이라고 한다. 그래서 먼저 나의 마음을 가장 자세하게 설명한 심지법문을 배워야 하고, 이어서 삼라만상의 본체인 여래장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해야만 한다. 이 경전의 내용을 제대로 알아야 불.. 2020. 11. 23.
음악과 연극으로 조국 광복을 노래한 독립운동가―『한형석 평전』(책소개) 음악과 연극으로 조국 광복을 노래한 독립운동가―한형석 평전 장경준 지음 ▶ 먼구름 한형석 탄생 110주년 기념음악과 연극으로 조국 광복을 노래한 독립운동가, 『한형석 평전』출간부산 문예인의 아지트인 부산포식당의 편액에는 ‘그냥 갈 수 없잖아’라는 글귀가 새겨져있다. 편액이 걸린 장소를 생각하면 한잔 술을 나누자는 직접적인 표현같지만, 그 안에는 나라를 찾아야 가지 그냥 못 간다, 빼앗긴 조국을 반드시 되찾겠다는 독립군의 기상이 담겨 있다. 이 글귀는 중국 관내에서 예술구국활동으로 한국 독립 운동의 사기를 드높였던 한형석(韓亨錫, 1910~1996)이 직접 쓴 것이다. 한국청년전지공작대 예술부장, 한국광복군 제2지대 선전대장을 지내고 한미합동 OSS 특수공작훈련을 받기도 한 독립유공자, 음악가 겸 문화운동.. 2020. 11. 18.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소소하지만 굉장한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 :: 책 소개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소소하지만 굉장한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 이진원 지음 ★지금이야말로 ‘좋은’ 문장이 필요한 시대다★교열 전문기자가 아낌없이 공개하는문장의 품격을 높이는 비밀!★당신의 문장은 지금보다 더 좋아질 수 있다! 어제보다 더 ‘좋은 문장을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알아두면 쓸모 있는 교열 전문기자의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 하루 종일 무언가를 읽고 쓰는 시대, 지금이야말로 ‘좋은’ 문장이 필요한 때다. 이 책은 조금 더 나은 문장을 쓰고 싶은 당신에게 전하는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이다. 이 책을 쓴 교열기자 이진원은 2010년부터 11년째 부산일보 교열부 데스크(교열팀장, 교열부장)를 맡고 있고, 2003년부터 맞춤법 칼럼 ‘바른말 광’을 매주 연재하고 있다. 이.. 2020. 10. 21.
『일본 이데올로기론』, 근대 일본 지성계의 사상 문제를 논하다 ‘산지니’는 비평가 윤인로의 총괄 기획으로 제국 일본의 정치 혹은 통치를 이해할 수 있는 교두보로서 라는 이름의 총서를 출간했습니다. 여기서 테오-크라시는 ‘신정-정치’에 의한 정치적인 것의 인도, 조달, 조절, 관리 상태를 함축하여 표현한 가설적 격자를 의미합니다. 한동안 우리 사회는 ‘일본은 어떤 나라인가’를 나름대로 정의하려고 했습니다. 이는 우익에서 넷우익까지, 좌익에서 극좌주의까지 현대 일본이 보여주고 있는 다양한 사상적 스펙트럼에 기인하죠. 이번 총서는 현대 일본 사회 형성에 중요한 시기였던 위로부터의 개혁에서 패전 직전까지 일본의 시대적 고민이 담긴 텍스트를 제공하여 독자 나름의 시각으로 일본을 독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기획했습니다. 총서는 대일본제국헌법의 제정 및 해석으로부터 쇼와 10년.. 2020. 8. 26.
『동북아 바다, 인문학으로 항해하다』_(책소개) 부경대학교 해역인문학 시민강좌 총서 02 동북아 바다, 인문학으로 항해하다▶ 근현대 동북아해역, 인문네트워크의 장이 되다 분단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바다는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통로다. 역사를 돌아보면 바다를 알지 못했을 때, 혹은 바다를 지키지 못했을 때 우리는 위기에 처했다. 역사적으로 동북아해역에서는 사람과 물자의 역동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고, 때로는 서구 열강의 각축장이 펼쳐지기도 했다. ‘부경대학교 해역인문학 시민강좌 총서’ 두 번째 시리즈 『동북아 바다, 인문학으로 항해하다』에서는 근현대 시기 동북아 해역에서 일어난, 지식과 사람 그리고 문화의 교류 양상을 인문네트워크의 개념으로 들여다본다. 이 책을 통해 기존의 육지 중심의 사고에서 더 나아가 해역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인문학을 바라볼.. 2020. 5. 25.
미디어가 아무리 변화해도 우리는 결국 같은 것을 보고 있다 -『내러티브와 장르』책소개 내러티브와 장르 미디어 분석의 핵심 개념들 기원전 서사시부터 현대 SF까지 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미디어의 핵심, 내러티브를 들여다보다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 TV에서 넷플릭스로, 오늘날 미디어 매체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콘텐츠는 어떨까? 놀랍게도 콘텐츠의 내용과 구조는 인간이 이야기를 기록한 이래 몇천 년간 거의 변하지 않았다. 예컨대, 기원전 2천 년 경에 쓰인 ‘길가메시 서사시’의 고난 구조와, ‘아리스토텔레스의 비극’의 플롯은 현재의 웹드라마와 장르 소설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다. 이렇게 사람들을 다른 간접 경험의 세계로 빠지게 하는 이야기는 본능적으로 인류의 삶 속에 계속되고 있다. 영국 고등학교에서 미디어 개론 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내러티브.. 2020.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