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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후기86

여름밤 책, 책방 이야기-<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 북토크 안녕하세요:) Y편집자입니다. 어제 이후북스에서 진행하는 북토크에 아무도 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고 초조하고 불안한 하루를 보냈는데요. 정말 감사하고 신기하기도 8월 8일 저녁 8시, 8명이 참석하셨습니다!(중국에서는 좋은 징조로 여기는 숫자 8, 이 책에 좋은 일들이 있기를 바라며) 사실 이런 자리는, 저도 처음이라서요. 작가와 오신 분들이 한 테이블에 오밀조밀 앉아서 이야기하는 시간요. 그래서 그런지 윤성근 작가님도 편안하게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시면서 헌책방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들려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한 분위기였지만, 작가의 말에 귀 기울이며 고개를 끄덕이고 함께 웃고 놀라워하고 또 편하게 질문하고 말 그대로 "북 토크"의 시간이었습니다. 어느덧 어색함도 잊고 여름밤 더위도 잊고 .. 2018. 8. 9.
[북토크 신청] 신촌 이후북스에서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 이 더위에 이런 고백 어울릴지 모르겠네요.사실 저는 더위를 좋아한답니다.송글송글 땀이 나면 제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더위를 좋아해서 여름의 더위쯤은 불평없이 넘겼는데 올해 여름은 견딜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더위를 차분히 식혀줄 작은 모임을 준비했습니다.윤성근 작가의 입니다. 8월 8일 8시 신촌에 있는 동네책방 "이후북스"에서 북토크를 진행합니다. 참석을 원하시면 산지니 블로그 비밀댓글페이스북, 인스타그램으로 신청바랍니다. 이반 일리치와 헌책방 이야기를 듣다 보면속도와 경쟁에서 벗어나 마음이 느릿느릿해질 겁니다. 약간의 의도와 우연한 시간이 겹처 888이 되었네요.(기억하기 쉬우시죠?) 집에 가서 샤워하고 와도 좋을 시간.왠지 호주머니에 맥주를 쑤셔 넣고 와야 할 것 같은 시간이네요. 더.. 2018. 8. 1.
《출판저널》편집자 기획노트 - 거기서 도란도란 편 『거기서, 도란도란』 편집자 기획노트 2018년 06+07월호 (통권 505호)《출판저널》이 선정한 이달의 책 기획노트에 게재되었습니다. 4월과 5월, 부산과 서울에서 부산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상섭 팩션집 『거기서, 도란도란』이 출간되고 얼마가 지난 어느 평일 새벽, 나는 공항 버스에 올라 있었다. 오전 7시 김포행.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채 1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다시 김포에서 상암까지, 사무실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실감 속에서 편집자라는 신분을 인지하고도 몸과 마음은 다소 눅눅해져 있었다. 교육장에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앉아 있자니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었던 눅눅한 상태는 다소 말라갔고 곧 어떤 기운에 휩싸였던 기억이 난다. 이제 막 입사 6개월 차에 접어든 신입 편집자에게는 하루 8.. 2018. 6. 27.
이렇게 웃고 가도 되나요? :: 조혜원 작가와 함께하는 산골 휴식 여행 "산골짜기 혜원, 힘들 때도 많았고 앞으로도 벅찬 일 많을 테지만 오길 참 잘했어. 이렇게 자주 웃잖아. 그걸로 충분해, 지금은.... 그래, 여기가 네 삶터야.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곳, 살아갈 곳." 의 조혜원 작가와 함께하는 산골 휴식 여행 "이렇게 웃고 가도 되나요?" 지난 6월 2일~3일, 1박 2일간 의 이야기가 펼쳐진 곳으로 휴식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책 출간을 기념하는 소박한 행사였는데요, 이 책의 저자인 조혜원 선생님께서 마음을 담아 직접 준비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출판사의 일원이 아니라, 를 재밌게 읽은 독자로서(!) 혜원 선생님의 페(이스북)친(구)로서(!!) 이 여행에 참가 신청을 했지요. 부산, 창원, 서울, 구례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온 분들이 이번 휴식 여행에 참여했습니다. .. 2018. 6. 10.
[병아리 편집일기]『이야기를 걷다』 개정판 #2. 시시포스의 수정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의 두 번째 편집일기를 들고 돌아온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아마도 기다리신 분들은 없겠지만....8w8 아무도 물어보지 않은 편집일기,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D *** 11년 만에 개정판을 작업하게 된 『이야기를 걷다』! 당연히 수정 분량도 어마어마했지요. 잠시 방심하면 수정하던 곳을 놓치기 일쑤였습니다ㅠㅠ 실수라도 할까 걱정이었고 많은 분량에 지치기도 했지만 수정하는 동안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라 지루하지는 않았답니다. '옛날에는 이랬던 공간이 지금은 이렇게 바뀌었구나...' '앞으로도 시간이 흐르면 많은 장소들이 변화를 겪겠구나...' '그리고 개정판 작업을 또 하게 되겠구나...' ...... 아, 마지막 말은 빨리 잊어야겠습니다;;;; 이 책은 『이야.. 2018. 1. 18.
[병아리 편집일기]『이야기를 걷다』 개정판 #1. 북 트레일러 잔혹사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의 편집일기를 더 빨리 올리고 싶었으나 다른 작업들로 인해 금요일까지 몰려버린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8ㅅ8 더 미루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급히 올립니다! 소설의 배경이 된 부산 속 공간들을 조명하며 화제가 되었던 『이야기를 걷다』가 11년 만에 개정판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장소에 따라 새로운 소설도 추가되었고 저자 조갑상 선생님이 여러 장소들을 재답사하며 쓰셨죠. 바람과 햇살까지도 기록하려 한 흔적들! 『이야기를 걷다』가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이야기들을 병아리 편집자가 들려드리겠습니다! *** 때는 2017년 여름의 초입, 『밤의 눈』(2012)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던 병아리 편집자는 조갑상 선생님의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 담당을 맡게 되어 무척 들떠.. 2018.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