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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눈』─ 그 안경을 써보고 싶다 안녕하세요, 전복라면 편집자입니다. 먼저 반가운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조갑상 소설가의 『밤의 눈』이 2013 동인문학상 후보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3월 선택은 도발, 리얼리티, 연민 지난주 목요일(21일) 에는 신생 인문학연구소에서 개최하는 인문서평회 Book-ing에 다녀왔습니다. 중앙동 백년어서원 3층에서 7시에 열린 행사였습니다. 제2회 신생인문서평회 행사 보러가기 조말선 시인을 초대한 문학콘서트에서도 사회를 보셨던 문학 평론가 김대성 선생님의 반가운 얼굴이 또 보이네요. 토론자로 참여하셨습니다. 1. '두 번' 이라는 권리와 '다시' 라는 윤리 첫 번째 말이 '비명'이었던 가난한 이 땅이 잉태한 두 번째 말은 이야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조갑상의 『밤의 눈』이 바라보는 곳은 그간 침묵과 어둠으로.. 2013. 3. 27.
도서관은 '빨리빨리' 한국사회의 특효약 이용재 부산대 교수 도서관에 생명 불어넣은 인물 20명 책으로 엮어 "입시 교육의 여파로 한국 사람들은 '도서관' 하면 곧 '독서실' 이미지만을 떠올립니다. 이 잘못된 선입관을 바꿔놓고 싶었습니다." 이용재(49) 부산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그래서 도서관에 생명을 불어넣은 국내외 인물 10명씩 모두 20명의 생애와 사상을 '도서관인물평전-도서관사상의 궤적'(산지니)에 담았다. 라이프니츠, 벤저민 프랭클린 등과 같은 사상가를 비롯해 십진분류법을 창안한 멜빌 듀이, 조선 서지사항을 집대성한 프랑스인 모리스 쿠랑 등이 외국인편에 실렸다면 서구 문물을 도입한 '서유견문'의 저자 유길준, 국내 최초로 사회과학 전문도서관을 세운 제화기업 에스콰이어의 창업자 이인표, 국내에 마을문고를 세운 엄대섭, 평생을 외국도서.. 2013. 3. 25.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콘서트- 재스민 향기를 타고 조말선 시인 지난 18일 한길아트홀에서 열린 부산작가회의 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문학콘서트의 작가는 조말선 시인입니다. 조말선 시인은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1998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와「현대시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습니다. 시집으로 『매우 가벼운 담론』, 『둥근 발작』이 있습니다. 2001년 제7회 현대시동인상, 2012년 제17회 현대시학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날 대담을 나눈 작품은 조말선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재스민 향기는 어두운 두 개의 콧구멍을 지나서 탄생했다』입니다. 제목이 유독 긴 것에 대해 주변 사람들이 말렸다고 하지만 그렇기에 사람들 머릿속에 기억에 오래 남고 또 만류하니까 더 하고 싶어졌다고 하네요. 그 효과 때문인지 저도 다시 한 번 꼼꼼히 읽게 됩니다. 재스민 향기…콧구멍…시어들이 잠.. 2013. 3. 22.
주간 산지니-3월 넷째 주 안녕하세요, 전복라면 편집자입니다. 헤드라인 기사에 이어 또다른 사장님 폭로(?) 로 인사말을 대신합니다. 아래 작은 글씨를 눌러주세요. 요즘은 우롱차가 참 맛있네요. 도서관에서 빌려와야 할 책의 청구번호와 기타등등을 다 적어주셨습니다. 제목만 적어주셔도 되는데...사장님은 꼼꼼남. (참고로 산지니와 트리콜 대리운전은 아무 사이도 아닙니다). 2013. 3. 22.
소년원 청소년에게 『즐거운 게임』 후원합니다. 한 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서울 YWCA에서 소년원 청소년들이 『즐거운 게임』 을 읽고 싶다고 해서 후원을 해줄 수 없냐는 내용이었습니다. 소년원 청소년들이 어떻게 『즐거운 게임』 을 알았을까요? 담당자분도 어떻게 알았는지 놀랐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런 건 망설일 필요가 없으니 아이들이 신청한『즐거운 게임』다섯 권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책을 읽고 감상 내용을 편지로 주고받기도 한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일지 저도 궁금하네요. 또 한 편의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앞에 이야기도 물론 좋은 소식 맞지요?) 세계일보에서 주최하는 1억 원 고료의 ‘세계문학상'에 박향 선생님의 장편소설 『에메랄드궁』이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선생님 축하합니다. 짝짝짝! 작년 부산작가회의에서 '부산작가상'을 타면서 선생님이 말씀하.. 2013. 3. 20.
유전즉신 무전즉수 (有錢卽神 無錢卽獸) *『우리 옆의 약자』에 실린 박노자(오슬로국립대) 교수의 추천글입니다. 우리 모두 소수자다! 홍세화 선생이 자주 사용하는 말 중에서 한 가지 명언 격의 말이 있다. ‘존재를 배반한 의식’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가 실제로 처해 있는 처지와, 언론 등에 의해서 우리에게 주입되어 결국 당연한 것으로 자리 잡게 되는 의식은 거의 대조적인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다. 소수자 문제는 그 중의 하나다. 우리가 부르주아 언론에서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때에 이 이야기가 우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식으로 생각하기가 쉽다. ‘이야기’의 구조 자체가 이미 그렇게 잡혀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도, 그 이야기의 골자는 어디까지는 ‘불법 체류라는 약점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 저 약자 .. 2013.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