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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모룡79

따사로운 봄날, 부산 대표 문인들이 산지니 사무실에 모인 이유는?! 비온 후라 벚꽃의 분홍빛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봄날이었습니다. 해가 질 무렵, 산지니 출판사에 한 명씩 부산의 대표 문인들이 모여들었으니.. 를 비롯한 여러 저서를 통해 시 읽기의 지평을 열어오신구모룡 문학평론가 은유를 넘어서 | 산지니 평론선 12구모룡 지음 | 문학 | 신국판 | 350쪽 | 25,000원2015년 5월 29일 출간 | ISBN : 978-89-6545-298-0 03810산지니 평론선 12권. 구모룡 평론집. 은유로서의 '시'가 아닌, 은유의 도서관을 나와 현실 지향적인 구체성을 획득한 시학을 개진한다. 특히 최영철 시인의 시학을 평한 평론 '은유를 넘어서'가 표제로 등장해, 최 시인의 시 세계가 언어를 세계로 연결하는 것에서 그치는 '은유'를 넘어 일상적인 어법으로 모든 사물에 .. 2016. 4. 8.
제71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신정민『나이지리아의 모자』 어제였죠? 3월 23일(화) 제71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이번의 책은 산지니 시인선 열두 번째 작품인 신정민 시집 『나이지리아의 모자』였는데요, 저자 신정민 시인과 문학평론가 구모룡 선생님의 대담으로 진행됐습니다. 오늘 행사의 포문을 열어주신 잠홍 편집자님!『나이지리아의 모자』 중에서 을 읽고 식곤증을 이겨내셨다는데요.'좋아한다'는 말이 '전어를 죽이고, 회 한 접시를 만들어낸다'라는 시를 보면서제목과는 또 다른 반전이 숨어있는 시집이라고 이야기해주셨어요. 사실 이 날의 행사는 시인과 문학평론가의 '대담'이라기 보다함께 시를 읽고, 시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는(혹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어요. 그래서 여러 편의 시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 중 기억에 남는(저의 아주~ 지극히~ 개인.. 2016. 3. 25.
출판진흥원, 정일근 시인 시집 ‘소금 성자’ 1월의 읽을만한 책 선정 (경상일보) “히말라야 설산 소금은 신이 준 선물” 시인 특유의 깊은 서사성 녹아 있는 시 56편 실려 삶의 태도·느낌 생생한 리듬 통해 이미지로 형성 한국출판진흥원은 최근 정일근 시인의 12번째 시집 를 1월의 읽을만한 책으로 선정했다. 이 시집에 실린 56편의 시에는 정일근 시인 특유의 깊은 서사성이 잘 녹아있다. 그는 시가 하나의 ‘역’(驛)에 오래 머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그의 시를 읽다 보면 이곳 저곳을 여행하는 기분까지 든다. 특정 장소를 바꾸지 않더라도 그의 시는 시어의 배열을 통해 이미지의 전환을 이뤄낸다. 수박, 앵두, 사과 같은 먹거리에서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바다와 경주 남산에서는 기다림이나 그리움 등을 그려낸다. ▲ 정일근 시인특히 그의 시에는 고래가 자주 등장한다. 특히 시 ‘고.. 2016. 1. 12.
정일근 "시인은 풍경을 제시할 뿐…시는 독자가 완성하죠" (한국경제) ‘어머니의 그륵’ ‘감지(紺紙)의 사랑’ 등 서정성 짙은 시를 써온 정일근 시인(57·경남대 교수·사진)이 등단 30주년을 맞아 12번째 시집 《소금 성자》(산지니)를 출간했다. 새 시집에 실린 56편의 시는 3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시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구체적인 삶의 장면 속에서 희망을 찾는 그는 표제작에서 히말라야의 한 노인과 소금을 노래한다. ‘소금을 신이 내려주는 생명의 선물로 받아/소금을 순금보다 소중하게 모시며/자신의 당나귀와 평등하게 나눠 먹는 사람이 있다.’ (‘소금 성자’ 부분) 구모룡 문학평론가는 시의 주인공과 소금의 관계를 시인과 시의 관계로 포착한다. 소금처럼 모든 것이 흔한 세상에서 흔하지 않은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시인의 자세가 빛나는 시다. 그의 시를 읽다 보면 시.. 2015. 10. 29.
69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정일근 『소금 성자』 안녕하세요, 산지니입니다.책의 계절 가을이 다가왔네요. 산지니 시인선 『소금 성자』의 정일근 시집 속에는 싱그러웠던 여름날을 뒤로하고,스러지는 것들에 대한 애잔한 감상을 담은 시편들이 여럿 수록되어 있습니다. 문학평론가 구모룡 교수와 저자 정일근 시인의 대담을 통해가을날 시를 온전히 즐기며, 사유할 수 있는 자리에 모십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다과가 제공됩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려요 :) 일시 : 2015년 10월 26일(월) 오후 6시 30분 장소 : 러닝스퀘어 서면점 (동보플라자 맞은편 모닝글로리 3층)대담자: 구모룡 (문학평론가) 문의 : 러닝스퀘어 051-816-9610 소금처럼 스며드는 시어들이 빛을 발하다-『소금 성자』(책소개) 저자: 정일근 경남 진해에서 태어났다. 경남대 사범대학 국어교육.. 2015. 10. 19.
소금처럼 스며드는 시어들이 빛을 발하다-『소금 성자』(책소개) 산지니시인선 002 소금 성자정일근 시집 구체적인 삶을 통한 희망가,궁극의 서정을 말하다 히말라야 설산 높은 곳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받아// 물속에 숨어 있는 소금을 받아내는 평생 노역이 있다// 소금이 무한량으로 넘치는 세상// 소금을 신이 내려주신 생명의 선물로 받아// 소금을 순금보다 소중하게 모시며// 자신의 당나귀와 평등하게 나눠 먹는 사람이 있다. _「소금 성자」, 전문. 정일근의 열두 번째 시집 『소금 성자』가 산지니에서 출간되었다. 서정시인 정일근은 1985년 신춘문예 등단 이후 『바다가 보이는 교실』(1987),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2009) 등 30여 년간 꾸준히 시집을 발표해온 중진시인이다. 특히 구체적인 삶을 통하여 희망을 노래하는 시인으로서 주목받고 있는 그의 시세계는, 일.. 2015.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