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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출판사402

전복라면의 경주박물관 여행 안녕하세요, 전복라면입니다. 이번주는 수요일에 공휴일이 하루 끼어 있어서 가뿐한 한 주네요. 저는 3일 일요일에 어머니, 동생과 함께 경주 박물관을 구경하러 다녀왔습니다. 전복라면: 나 오늘 여행간 거 블로그에 올릴 건데, 그러러면 중요한 일을 한 가지 해야 돼. 엄마, 동생: 뭔데? 전복라면: 닉네임 정하기. 내가 라면이니까 끝을 다 라면으로 맞춰. 엄마: (별 고심 없이) 난 백합라면. 백합 맛있으니까. 동생: 난 치킨. 치킨동생. 전복라면: 뭐? 안돼~ 라면으로 통일해야 한다니까? 어제 오분자기라면 한다고 했잖아? 동생: 그건 너무 길어. 전복라면: 근데 왜 치킨이야? 동생: 치킨 먹고 싶어서. (천연덕스럽게) 저녁에 치킨 쏴. 여기까지가 당나라 유물들. 온 국민의 수학여행지 경주라 어쩐지 지루하게.. 2012. 6. 7.
제 35회 저자와의 만남, 윤여일 선생님 제 35회 윤여일 저자와의 만남 『지식의 윤리성에 관한 다섯 편의 에세이』 윤여일 선생님 5월 24일 목요일 저녁 7시, 산지니 출판사, 오늘의 문예비평이 공동주관하는 저자와의 만남 시간은 저자분의 강연을 주로 했던 종전과는 달리 계간지『오늘의 문예비평』의 편집위원분들께서 한분한분 돌아가시면서 토론을 나누는 토론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그 첫 토론회의 주인공은 『오늘의 문예비평』의 연재물을 모아 책을 내셨던 수유너머R(http://www.transs.pe.kr/) 연구원, 윤여일 선생님이십니다. 이날의 토론회는 윤여일 선생님과 더불어 『오늘의 문예비평』편집위원이신 전성욱 문학평론가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전성욱 문학평론가 : 수유너머R 연구원으로 계신 윤여일 선생님의 저서 『지식의 윤리성에 관한 다섯 편.. 2012. 5. 29.
2012 원북원부산 선정도서 선포식에 다녀왔습니다. 산지니안 여러분 안녕하세요, 전복라면입니다. 코끼리는 하루에 200kg의 먹이를 먹고 무려100kg의 배설을 한다고 합니다. 100kg은 분명 사람이 측정한 수치일 텐데, 누군지 알 수 없는 그 사람은 온종일 코끼리의 똥을 모아 무게를 달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갑자기 궁금해지는 오후네요. 말이 나온 김에 동물원에 가고 싶습니다. (검색해 보니 코끼리의 똥은 섬유질이 풍부해서 펄프로 재생이 가능해, 한 태국 기업에서 그걸로 공책을 만든다는군요. 우와!) 5월 17일 오후 세 시에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이 열렸습니다. 올해로 벌써 9년째입니다. 선정도서는 삼성출판사의 『할머니 의사 청진기를 놓다』 라는 책입니다. 저자 조병국 선생님이 50년이라는 세월 동안 입양아들을 치료하면서 느낀 감정과 생각들을 모았습니.. 2012. 5. 19.
도둑과 암살자도 진화의 산물이다 "도둑과 암살자가 진화의 산물인 것은 자선가가 진화의 산물인 것과 같습니다.…… 우주의 진화 자체가 우리에게 이전보다 더 선해져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여, 선이 악보다 바람직한 것이라는 점을 설명해주지는 않습니다.(본문97쪽)" ▶ 과학과 윤리의 문제를 제기한 고전 「진화와 윤리」의 최초 완역판 「진화와 윤리」는 19세기를 대표하는 자유주의 과학인 토마스 헉슬리가 죽음을 두 해 앞두고 옥스퍼드대학의 로마니즈 강연에서 연설한 원고 내용이다. 19세기를 빛낸 명문장으로 알려진 「진화와 윤리」는 로마니즈 강연 원고에 헉슬리가 ‘프롤레고메나(Prolegomena)’를 달아 기초적이고 개괄적인 몇 가지 문제를 보충하여 설명하였다. 최초 출간된 지 100여 년이 지나 현대과학은 더욱 발전하였지만 「진화와 윤리」를 통.. 2012. 3. 15.
부산문화재단 2020 비전 및 CI 선포식 후기! "부산문화재단 2020 비전 및 CI선포식" 행사 이름을 안쉬고 읽으면 숨이 차오르는 길고 긴 이름을 가진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사장님과 칙칙폭폭 소리 나지 않는 기차 우웅~~ 소리를 내는 지하철을 타고 센텀역으로 갔습니다. 4번 출구로 나와 한참을 걸어가 겨우 시청자미디어센터에 도착할 수 있었답니다. 행사 시간에 조금 늦어서 조심조심, 살금살금 내부로 들어갔더니 축하공연이 한창이었습니다. 국악전문단체 ‘타로’의 박성희, 신문범 대표의 판소리 '수궁가'의 한대목을 들었는데, 역시 우리 판소리에 새겨져 있는 익살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지고 말았습니다.(아쉽게도 공연 중이라 사진을 찍지 못했답니다) 식순으로 들어가 부산문화재단 남송우 대표이사, 부산광역시 부시장, 부산시 교육감, 경남문화재단 대표이사님 등 .. 2012. 2. 1.
소설로 돌아본 부마항쟁과 부산 학생운동 『1980』 저자 노재열 11일 간담회 1979년 10월 부마항쟁과 이어 펼쳐진 1980년 부산 지역 학생운동을 조명한 소설 '1980'(산지니 펴냄)이 발간됐다. 책을 집필한 노재열(53) 부산 녹산공단 노동상담소장은 11일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갖고 "당시 사건과 관련해서는 보고서 형태로 설명할 수 없는 사라져간 사람들의 많은 이야기가 있다"며 "묻힌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려면 소설 말고는 방법이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노재열 소장이 직접 소설을 쓴 것은 그가 당시 부산 지역 민주항쟁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전두환 정권 치하에서 세차례 구속 수감돼 8년을 교도소에서 보냈고 오랫동안 수배를 받으며 20대 청춘을 보냈으며 1981년 부림사건 때도 주역으로 활약했다. 노 소장.. 2011.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