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간104

역사와 부산을 서사화하는 조갑상 소설가의 신작 소설집 『도항』 북토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조갑상 소설가가 8년 만에 새로운 단편소설집 『도항』으로 돌아왔습니다.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배경으로 그 안을 살아낸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조갑상 소설가의 다섯 번째 단편집 『도항』 출간 소식과 더불어 작가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북토크 소식 전해드립니다!이번 소설집 『도항』에는 한국 사회의 중요한 순간들을 배경으로 한 7편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저자는 정치와 사회의 격랑 속에서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냅니다. 📕「도항」 광복 직후, 일본에서 귀국하던 조선인들을 태운 ‘우키시마호’가 침몰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합니다. 가족을 찾아 살아 돌아가려는 주인공의 고군분투 속에서 이름 없이 사라진 이들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19.. 2025. 7. 2.
정동과 기술이 서로 얽히며 만들어내는새로운 연결체 속의 테크놀로지 :: 『대안적 연결체의 테크놀로지』 책 소개 대안적 연결체의 테크놀로지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 지음 정동과 기술이 서로 얽히며 만들어내는 새로운 연결체 속의 테크놀로지 정동(情動, affect)과 젠더의 연구방법을 결합하여 주체와 몸, 삶과 죽음, 질병, 장애, 소수자, 포스트휴먼 등에 대한 인문학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하는 젠더·어펙트 총서의 제6권 『대안적 연결체의 테크놀로지』가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돌봄의 재현과 재생산, 디지털 기술과 미디어 네트워크, 담론적·물질적 장치, 지방소멸 서사, 탈식민의 정동, 그리고 산업화의 탈정동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관계망을 공고히 하는 기술과 그 균열을 촉진하며 변화를 야기하는 대안적 연결체의 역학을 분석한 12개의 글을 수록하였다. 오늘날 테크놀로지는 인간과 비인간, 지식과 정보까지 아우르며 새로.. 2025. 6. 30.
작지만 단단한 마음들의 생존기 _ 『뿔피리』가 국제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나는 하복부에 힘을 주고 고개를 들었다. 한 대 쳐 봐라. 고시원 월세도 밀렸는데, 몇 대 맞아 줄 수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집을 나와 한동안 거리에서 지냈다. 같이 몰려다니던 친구들끼리 별것도 아닌 말에 주먹질하고, 길지도 않은 다리를 차올리며 발길질했었다. 심야 편의점 아르바이트하면서 반품되거나 유통기간 지난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는 날도 많았다. 사내가 눈을 부라리고 소리를 질러도 딱히 두렵지 않다._「고릴라1 고릴라2 그리고 사람」 「고릴라1 고릴라2 그리고 사람」은 소설집을 여는 작품입니다. 고릴라와 사람의 닮은 점과 차이를 생각하게 만드는 이 소설은 편집 매장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주인공에게 닥친 진퇴양난의 사건을 그립니다. 막무가내로 가방을 반품해 달라고 요구하는 진상 손님을 맞은 화자,.. 2025. 6. 20.
패션으로 시작하는 유의미한 대화_『패션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부산일보>, <여성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패션을 통해 세상을 본다면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패션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는 우리가 매일 입고 소비하는 ‘패션’이라는 일상의 키워드를 통해 다양성과 기후위기 등 동시대의 중요한 문제들을 차분하게 짚어나가는 책입니다. 인종, 성별, 나이, 장애, 환경 등 익숙한 기준들에 질문을 던지며 패션이 가진 사회적 가능성을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출간 전 온라인 서점 알라딘 북펀드에서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 책은 단지 스타일이나 유행을 넘어 패션이 품고 있는 구조적 문제와 변화의 가능성을 함께 이야기합니다. 의 김효정 기자가 이 주의 새 책으로 소개하였습니다. ■패션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일상의 익숙한 키워드 패션을 통해 다양성과 기후위기 등 동시대 문제를 탐구한다... 2025. 6. 13.
도로 위 1평의 공간, 택시 안에서 우리 사회의 민낯을 목격하다_『거꾸로 가는 택시』 :: 책소개 거꾸로 가는 택시택시 운전석에서 세상을 바라봅니다김지영 지음 책 소개도로 위 1평의 공간, 택시 안에서 목격한 우리 사회의 민낯 ‘택시 운전사’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택시 운전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중에는 승차거부, 난폭운전, 꿉꿉한 냄새, 정치 이야기 등의 불필요한 대화와 같은 것이 있을 것이다. 저자 역시 이러한 선입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인생의 마지막 직업으로 택시 운전사를 선택하고 택시 업계에 몸담으며 그는 택시 운전사들이 오해와 편견 속에서 일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저자는 나이 육십을 앞두고 택시 운전대를 다시 잡았다. 이십 대, 첫 번째 택시 기사 생활은 예상치 못한 사고로 3개월 만에 그만두었고, 사십 대 중반 4년간의 귀농 생활을 정리하고 이주한 제주에서의 기사 생활.. 2025. 5. 26.
그럼에도 다시 살아가려는 한 여성의 이야기 _ 이정연 작가 장편소설 『re, 셸리』 :: 책소개 『 re, 셸리 』 희망과 절망 사이, 끝없는 오르막을 오르는 사람연극 속 셸리처럼 다시 날개를 펼 수 있을까   책소개  불공정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 제 10회 수림문학상을 수상한 이정연 소설가의 장편소설 『re, 셸리』가 출간됐다.  인생의 무게는 모두 다르다. 어떤 이는 장애물 하나 없는 평탄한 길을 걷지만, 어떤 이는 가파르고 끝없는 오르막길을 오른다. 심지어 정상에 닿기도 전에 추락하기도 한다. 이정연 소설가는 자신의 삶을 위로 올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번번이 추락하는 ‘지홍’을 통해 개인이 마주하는 냉혹한 현실을 정면으로 바라본다.  소설가는 촘촘한 서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현대판 시시포스의 신화를 재해석하며, 가진 것 없는 개인이 차가운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2025.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