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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92

『저는 비정규직 초단시간 근로자입니다』도서관 노동 현장을 이야기하다(책소개) 저는 비정규직 초단시간 근로자입니다석정연 지음 비정규직 초단시간 근로자 사서!불안한 고용과 과도한 업무 등 도서관 노동 현장을 이야기하다 비정규직 고용계약이 반복되는 도서관 노동 현장을 기록하다이 책은 초등학교 도서관의 계약직 사서로 근무한 저자가 6년 동안 경험한 도서관의 노동 현장과 학교와의 불공정한 계약 조건을 적은 에세이집이다.저자는 초등학교에서 학부모 재능기부로 독서지도 수업을 하다 학교 측으로부터 도서관 사서 도우미를 권유받았다. 그리고 열정적으로 일한 노력을 인정받아 학교 관리자로부터 사서 자격증을 취득하면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그녀는 2년 동안 주경야독하며 사서교육원을 졸업해 준사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정규직으로 채용될 것이라는 사실에 기뻐한다. 그러나 바뀐 학교 관리자는 .. 2019. 12. 30.
104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 ::『팔팔 끓고 나서 4분간』 정우련 2020 경자년 첫 번째 저자와의 만남은 소설집 『팔팔 끓고 나서 4분간』을 출간한 정우련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동료 작가인 정영선 소설가의 대담으로 더욱 풍성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팔팔 끓고 나서 4분간 정우련│240쪽│국판 변형(135*205) 978-89-6545-628-5 03810 15,000원│2019년 9월 30일 『빈집』 이후 16년 만에 선보이는 소설집으로 오랫동안 공들여 집필한 단편들이 모였다. 전작 『빈집』에서 유년시절 가족과 집을 소재로 가족 균열의 모습을 담담히 드러냈던 정우련은 이제 시선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각 소설에 단단한 깊이를 더한다. 정우련의 소설 속에서 화자의 시선은 다양하다. 화자는 천진무구한 어린아이일 때도 있으며, 때론 .. 2019. 12. 16.
오늘의 비평에 대한 성찰 -『폐허의 푸른빛』 구모룡 평론가와의 만남 지난 12월 5일, 산지니 2019년 마지막 저자와의 만남 시간에는 구모룡 평론가와의 따뜻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추운 날인데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는데요, 특히 지역 문단의 시인과 소설가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문인들의 사랑방이 된 것 같았답니다. :)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함께 보실까요? 구모룡 평론가(이하 구): 비평가로서 제 비평의 길을 돌아보자면, 가장 노력했던 시기가 1980년대였던 것 같습니다. 1980년대는 시와 소설을 쓰는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고 활동하면서 얻은 게 굉장히 많은 시기였습니다. 전두환 체제 속 서정시가 좌절된 시대에 새로운 서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최영철 시인, 정일근 시인과 함께 ‘신서정’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나름대로 낭만적으로, 혁명적으로 개념을 새로 쓰는.. 2019. 12. 13.
103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 ::『폐허의 푸른빛』 구모룡 날이 무척 추워졌습니다. 달력을 보니 어느덧 연말이네요...! 2019년은 어떻게 살아왔는지 올 한 해를 돌아보게 됩니다. 산지니출판사의 책을 읽어주시는 분들, 함께 책을 만든 작가님들, 산지니출판사 식구들! 모두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2019년 마지막 저자와의 만남은 구모룡 평론가의 『폐허의 푸른빛』을 두고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인 만큼, 강연라기보다는, 참석하신 문인들과 참가자들 모두 함께 오늘날 지역에서 문학 하는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행사를 마치고는 함께 따뜻한 송년회 자리를 가지려 하니 여러분의 많은 참석 부탁드리겠습니다. 폐허의 푸른빛 구모룡 지음 | 472쪽 | 25,000원 | 2019년 9월 30일 978-89-6545-629-2 0.. 2019. 12. 4.
지금 여기, 로컬미학을 생각하다 :: 『자치분권 시대의 로컬미학』_ 임성원 지음 자치분권 시대의 로컬미학 __ 지금 여기,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곳에서 로컬미학을 생각하다 __ 임성원 지음 '지방'과 '지역'이 '로컬'이 되기 위해 되찾아야 할 가치, '자치'와 '분권' 『미학, 부산을 거닐다』에서 부산문화와 부산美를 그려냈던 부산일보 임성원 기자가 두 번째 저서 『자치분권 시대의 로컬미학』을 출간했다. ‘로컬’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전 세계적으로 ‘로컬 푸드’, ‘로컬 페이퍼’, ‘로컬 정부’ 등 이른바 ‘로컬의 재발견’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로컬’은 어떠한가. 한국에는 로컬보다는 여전히 ‘지방’과 ‘지역’이라는 말이 배회하고 있다. 지방과 지역은 ‘지방소멸’, ‘지역감정’, ‘지역이기주의’ 등 부정적이고 가치 없는 것을 뜻하는 접두사로 흔히 쓰인다. 아직 뚜렷.. 2019. 11. 13.
박현주의 그곳에서 만난 책 <70> 정우련 작가 소설집 ‘팔팔 끓고 나서 4분간’ 박현주의 그곳에서 만난 책 정우련 작가 소설집 ‘팔팔 끓고 나서 4분간’ 소설인가 싶다가도 … 읽다보면 어느덧 내 이야기 - 16년 만에 나온 두 번째 소설집 - 예술가 부부의 지친 사랑, 고교 동창의 과거와 현재 등 소설마다 달라지는 화자의 시선 - 등장인물에 독자들을 투영시켜 - “타인의 고통을 지나치지 못해 본인 희생해 글을 쓰는 소설가” - 세상·사람에 대한 사랑 없이는 나오지 못했을 이야기 7편 담아 우리는 지금 삶의 어느 순간을 지나고 있는 것일까. 인생을 사계절이나 24시간에 비유해서 가을이다, 또는 오후 3시쯤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가을이 오기 전에 봄과 여름을 겪었고, 새벽과 아침을 지나서 오후로 가는 사람들. 지나온 시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온몸으로 헤쳐나가는 현재의 시간대에는 어떤 .. 2019.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