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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83

한국인의 공동체 의식을 말하다-『그날이 올 때까지』(책소개) ▶ 진보와 보수가 하나 되는 그날까지! 그날을 바라는 원로 작가의 외침 제3회 경남작가상 수상자인 김춘복의 산문집 『그날이 올 때까지』가 출간됐다. 저자는 유년 시절부터 여든을 넘은 원로 작가로 자리매김한 지금까지의 58년 세월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소년기에 전쟁을 겪고 전후 혼란의 시기에 청년으로 지냈던 질곡 많은 개인의 역사이자, 대한민국의 역사를 녹여낸 것이다. 총 3부로 구성된 산문집 1부에서는 사라져가고 있는 한국 고유 풍속과 거기에 얽힌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2부에서는 소설가로 등단한 뒤 어려운 시절을 함께 보낸 동료 문학인들에 대한 회고록을 담았다. 3부에서는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에 대한 저자의 직간접적인 체험기가 담겨 있다. ▶ ‘우리’라는 한민족.. 2018. 10. 29.
[서평] 누구나 시인이다. 『시인의 공책』 ‘시인의 공책’은 이전까지 스스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과정에 대한 기록인 동시에. 언젠가 도달할 수 있을 자신의 요원한 열망을 갈증하고 탐구하는 방향을 나타내는 지침서이다. 작가의 비어있는 공책에는 여백과 ‘무’의 공간일 테지만, 그 공허함 속에서 그는 생동감 넘치는 시를 적어낼 것이다. 갈증을 느끼지 못 할 때야 비로소 한 마리의 나비처럼 자유롭고 생동감 넘치는 시와 두 손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스스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고 기술한 구모룡 작가가 쓴 글은, 과연 교착상태가 맞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게 한다. 이 책은 ‘시인의 정의’부터 ‘부산, 문화의 오아시스’까지, 자신으로부터 시작해 두발을 내딛고 있는 지역에 대한 생각으로까지를 대망라한 저서이다. 문학 평론가로서 작가의 글은 깊이 있게 자신의.. 2018. 8. 1.
문학 평론가의 눈으로 들여다본 세계를 담은 ::『시인의 공책』(책 소개) •구모룡 인문 에세이• 시인의 공책 ▶ 문학 평론가의 눈으로 들여다본 세계의 깊이와 넓이 문학, 철학, 사회, 장소, 부산 … 주제를 넘나드는 사유의 향연 1982년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된 후 부산을 거점으로 문학 평론가로 활동해온 구모룡의 에세이집 『시인의 공책』이 출간됐다. 시론과 문학비평을 전공한 저자는 부산 문학 평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감성과 윤리』, 『은유를 넘어서』 등 여러 권의 비평서를 출간하며 지방-지역-세계라는 중층적 인식 아래 문학과 문화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는 활동을 했다. 구모룡 인문 에세이 『시인의 공책』은 저자가 기존에 가졌던 고민에서 조금 더 범위를 넓혀, 인문적 사색과 통찰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문학, 철학, 사회, 장소, 부산’ 등 다양한 주제의 .. 2018. 7. 12.
열 살 소녀의 영어 일기, 한 권의 책이 되다::『THE WONDERFUL STORY CLUB』(책소개) THE WONDERFUL STORY CLUB by. ShinJi Park 일기란 날마다 그날그날 겪은 일이나 생각, 느낌 따위를 적은 개인적인 기록물이다. 일기를 쓰는 습관은 하루 일과를 마감하며 자신의 오늘을 돌아볼 수 있는 객관적 지표가 되기도 하고, 내일의 자신을 만들어갈 자양분이 되기도 한다. 또한 어린 시절 쓴 일기는 당시의 감수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때 묻지 않은 상상력과 순수함을 발견할 수 있다. 『The Wonderful Story Club』는 저자가 영국 런던으로 건너간 2000년~2002년에 작성한 영어 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열 살.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마주하는 런던에서의 소소한 일상들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특히 꾸밈없는 순수한 필체와 생각들을 통해 무궁무.. 2018. 2. 22.
[저자인터뷰] 따뜻하고 솔직한 산문집 『구텐탁, 동백아가씨』-정우련 작가 인터뷰 따뜻하고 솔직한 산문집 『구텐탁, 동백아가씨』 정우련 작가 인터뷰 안녕하세요. 산지니 2월 인턴 봉선2 입니다. 『이야기를 걷다 - 소설 속을 걸어 부산을 보다』 서평에 이어, 이번에는 직접 작가님을 뵙고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터뷰라는 자리에서 작가님과 만나기 전 떠올랐던 단상과 함께, 기억에 남았던 작가님의 대답을 생생한 육성으로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첫 소설집 『빈집』(2003)이후, 오랜만에 산문집으로 돌아온 정우련 작가와의 만남을 소개합니다! 내가 침묵의 언어를 이해하게 된 건 순전히 S 때문이었다. 언젠가부터 나랑 열쇠고리처럼 붙어 다니기 시작한 아이였다. 그 아이는 나와는 달리 방울처럼 활발했다. (중략)어느 날부턴가 S가 결석을 했다. 선생님의 부탁으로 그 아이 집을 찾아갔다. 몇.. 2018. 2. 14.
소설 속에 숨은 부산을 찾아 걸어간 모든 기록! 『이야기를 걷다』개정판 관련 기사 모음 안녕하세요,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에 대한 기사들을 가져 왔습니다. 부산을 배경으로 한 소설들을 모아 그 속에 숨은 부산을 찾아가는 특별한 답사기! 소설 속 인물들의 발길을 따라 부산을 걸어보는 시간, 『이야기를 걷다』 개정판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신간 돋보기] 소설 속에서 부산을 보다 이야기를 걷다 - 조갑상 지음/산지니/1만6000원 부산이 배경인 소설을 통해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한 조갑상 소설가의 에세이집. 이 책의 개정판이 11년 만에 나왔다. 2006년 당시 이 책은 문학 작품의 현장답사기 혹은 ‘문학공간학’ 저서로는 지역에서 독보적이었다. 개정판은 11년 세월 동안 변한 부산의 모습을 담았다. 작가는 각 장소를 다시 찾아다니며 취재했고, 새로운 소설.. 2018.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