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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언론스크랩1359

문학나눔 사업 폐지에 순문학 작품 고사 우수 문학도서를 선정해 문화 소외 지역에 보급하던 '문학나눔' 사업이 내년부터 폐지되었습니다. 해마다 40억원을 받아 꾸려온 문학나눔 사업의 내년 예산이 전액 삭감돼었기 때문입니다.앞으로 내년부터는 우수 문학도서 선정사업은 없어지는 대신 우수 교양·학술도서 선정 지원사업으로 통합돼 운영된다고 합니다. 문학도서는 보통 적자를 보는 경우가 많지만, 정부의 '문학나눔' 사업으로 다양한 문학도서의 기획과 출간이 가능했습니다. 산지니 또한 지역출판사로서 문학출판이 가능했던 이유가 정부의 '문학나눔' 사업 영향이 컸다고 봅니다. 아래는 한국일보 박선영 기자의 기사입니다. "노벨문학상 노래 부르면서 문학 홀대"순문학 지원 '문학나눔사업' 내년 폐지에 작가들 반발 교양서·에세이 위주인 '우수도서 선정'과 통합 순문학·.. 2013. 10. 25.
서신으로 읽는 두 지성의 세기적 사랑 서신으로 읽는 두 지성의 세기적 사랑 독일 실존철학의 거장인 마틴 하이데거(1889~1976)와 그의 제자이자 20세기를 대표하는 정치철학자인 한나 아렌트(1906~1975) 사이의 사랑은 꽤나 유명하다. 장 폴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 등 ‘세기적 연인’들 사이의 관계와 이래저래 비교되기도 하면서, 하이데거와 아렌트는 이른바 지적인 사랑의 대명사로 회자돼왔다. 이들의 관계를 단순히 사랑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그동안 많았다. 육체적·정신적 사랑을 넘어 제3자가 쉽게 규정하기 힘든 묘한 관계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우정, 정신적 동반자, 사상을 교유하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몽땅 녹아들어 있다는 이유에서다. 사실 하이데거와 아렌트 관계는 세간의 관심을 끌 만한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다... 2013. 8. 19.
내 친구 ‘부산’을 소개합니다 작지만 강한 출판사 ⑧ 산지니산지니 출판사를 처음 찾은 것은 2006년께다. 소설 속 부산의 풍경을 다룬 산지니의 책 (조갑상 지음)를 서점에서 발견하고 책 취재를 핑계 삼아 강수걸 대표를 만났다. 부산 법조타운에 세든 사무실에서 만난 강수걸 대표는 타고난 애서가이자 다독가였다. 어느 중공업 회사에서 10년째 근무하던 그는, 책을 좋아하는 열정만으로 2005년 2월 고향인 부산에 출판사를 열었다. 그리고 8년 뒤인 지난달 15일, 지역에 기반을 둔 성공한 출판사의 대표 사례로 산지니를 다시 찾게 되었다. “산지니는 산속에서 자라 오랜 해를 묵은 매로서 가장 높이 날고 가장 오래 버티는 매입니다. 전투적인 이름이지만 1980년대 모교 앞에 있던 사회과학서점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그 시절에 그 서점에서 책을.. 2013. 8. 5.
출판계의 한줄기 시원한 바람 서울 중심의 출판 시스템을 버리고 지역으로 내려가 지역 문화와 밀착된 책들을 펴내는 출판사를 찾아갔다. 빈약한 인프라에도 마음만은 여유로웠다.차형석 기자 | cha@sisain.co.kr 출판사 판권 면을 보면 주소가 대개 서울이거나 경기도 파주출판단지다. 출판 유통이 서울에 있는 인터넷 서점과 교보문고나 영풍문고를 통해 이루어지다 보니 출판사가 두 곳에 더욱 밀집하게 되었다. 그런 가운데 지역에서 고군분투하는 세 출판사가 있다. 어떤 출판사일지 궁금증이 인다. 지역 문화와 밀착해 책을 펴내는 세 출판사를 찾았다.  부산 산지니 강수걸 산지니 대표(46)에게 출판은 오랜 꿈이었다. 부산에서 자랐고, 책을 읽기 위해 열심히 도서관을 드나들었다. 그를 개인적으로 아는 이는 그를 ‘엄청난 다독가’라고 부른다.. 2013. 8. 5.
인종차별은 옛일이라는 '착각' 인종차별은 옛일이라는 '착각' 인종차별적 관점은 링컨이 등장했던 시대에나 어울릴 법한, 현대인의 머리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구시대적 유물이기만 할까. 사진을 한번 들여다보자. "흰색이 몰려온다(White is coming)"라는 문구를 담은 이 광고는 시작과 동시에 곧바로 인종차별이라는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소니 사가 네덜란드 전역에서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의 옥외 광고로 활용했던 이 사진은 기존의 검은색 기기 대신 흰색 모델을 출시한 것을 홍보하고 있다. 광고 장면은 그러나 흰옷을 입은 백인 여성이 흑인 여성의 턱을 거머쥔 채 거만하면서도 위협적인 자세를 취한 장면이어서 백인과 흑인의 전형적인 억압 관계를 상징하는 장면이 돼 버렸다. 거센 비난을 받게 된 소니 사는 즉시 광고를 거둬들이고 공개사과를 했지.. 2013. 7. 18.
수천년 켜켜이 쌓인 경험과 지혜의 보고 (문무왕) 21년(781) 가을, 7월 1일에 왕이 죽었다. 시호를 문무라 하고, 여러 신하들이 왕의 유언대로 동해 어구의 큰 돌 위에 장사지냈다. 세속에서 전해오기로는 왕이 용으로 변했다 하니, 이로 말미암아 그 돌을 가리켜 대왕석이라 하였다. (본문 74p) 수천년 켜켜이 쌓인 경험과 지혜의 보고 바다 관련 이야기 추려 한반도 선조 역사 이해 도와 1289년경 일연이 편찬한 ‘삼국유사’는 20세기에 들어서야 비로소 ‘민족의 고전’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 받았다. 근대로 넘어오면서 민족주의가 대두되자 사대주의적 성향을 가진 ‘삼국사기’와 달리 대단히 주체적이라는 평가에서 였다. 또한, ‘삼국사기’에서 언급돼 있지 않은 상고사와 고대사에 대한 정보를 부분적으로 나마 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삼국유사’의 가.. 2013.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