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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언론스크랩1404

다양한 예술 넘나드는 폭 넓은 평론 (국제신문) 다양한 예술 넘나드는 폭 넓은 평론전성욱 산문집 '현재는 이상한…', 영화·독서기록·사진전 등 다뤄부산에서 활동하는 문학평론가 전성욱(사진) 씨가 산문집 '현재는 이상한 짐승이다'(산지니)를 펴냈다. 전성욱 평론가는 부산에서 나오는 전국구 비평지 '오늘의 문예비평'의 편집주간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0년 펴낸 평론집 '바로 그 시간'에 이어 두 번째 책이다. 저자가 무척 폭이 넓고 다양한 예술 영역을 넘나들면서 다채로운 글을 쓴 점이 이 책에서 먼저 눈길을 끈다. 문학평론가가 낸 책은 대개 문학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산문집을 표방한 이 저서는 폭넓고 자유로워 구미를 당긴다. 1부에서 영화를 보고 쓴 글, 2부에서 독서기록, 3부 사진 연극 여행에 관한 글을 실었고 4부에서 비평가.. 2015. 3. 2.
원북원 부산운동 "올해 부산 대표 도서 한 권 골라 주세요" (부산일보) 문화 원북원 부산운동 "올해 부산 대표 도서 한 권 골라 주세요" 2015-02-22 [22:38:57] | 수정시간: 2015-02-22 [23:05:34] | 6면 ▲ 2015년 부산 대표 도서 한 권을 선정하는 '원북원부산운동'이 24일부터 '올해의 책'을 고르는 투표를 진행한다. 사진은 22일 오후 서면 영광도서에서 책을 보고 있는 시민들. 강원태 기자 wkang@'2015년 부산 대표 도서 한 권을 골라 주세요.' 부산시·부산시교육청·부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지역 25개 공공도서관이 주관하는 '원북원부산(One Book One Busan)운동'에서 '올해의 책' 후보 5권을 선정함에 따라 책읽기와 온·오프라인 투표가 시작된다. 원북원부산운동은 시민들이 선정한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 2015. 2. 23.
막걸리와 함께 말과 글이 질펀하게 익어 가는 '어산재' (부산일보) 최원준 시인의 부산일보 연재글 [최원준의 '주유천하']이번 주 주인공은 『감꽃 떨어질 때』의 저자 정형남 선생님이십니다. 『감꽃 떨어질 때』의 영광독서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시원한 창으로 소설의 한 부분을 낭독하셨던 기억이 나는데, 역시나 최원준 시인님과의 만남에서도 창이 빠지지 않았나 봅니다 ^^ 보성 정형남의 서재 ▲ 서재는 제자백가(諸子百家)가 다녀가고 백가쟁명(百家爭鳴)이 난무하는 곳. 그리하여 천 가지의 생각과 만 가지의 말이 발효되고 끓어 넘친다. 사진은 정형남 작가의 서재에서 작가와 필자가 판소리에 장단을 맞추고 있다. 최원준 시인 제공'그때 나는 연속 사진 컷을 누를 수밖에 없었다. 전남 보성군 조성면에 있는 소설가 정형남 선생의 집이었다. 우리는 부산에서 마산을 거쳐 순천을 훑어가면서 곳곳의.. 2015. 2. 5.
루게릭병 소설가 정태규 ‘눈으로 쓴’ 창작집 출간 (경향신문) 루게릭병을 앓는 부산의 소설가 정태규씨(57·사진)가 눈으로 쓴 창작집 (산지니)를 최근 출간했다. 에는 단편소설 8편과 콩트, 스토리텔링 등을 합쳐 14편의 작품을 실었다. 구술과 안구 마우스에 의존해 작품을 썼다. 작가는 2년 전부터 천천히 몸 전체가 마비되어 갔다. 그는 이 책의 서문에서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아쉬움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작품이 한 권 분량에 못 미쳐 두어 편 추가하려고 계획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못했다. 구상만 겨우 끝냈을 때 나는 이미 말하는 능력을 잃고 있었다. 구술할 형편도 못되었다. 귀하신 안구 마우스는 자주 고장을 일으켜 미국 본사에 다녀오느라 적응할 시간이 부족했다.” 의 수록작 대부분은 작가가 아프기 전에 큰 줄기를 잡아 놓은 것이지만 그 가운데 ‘비원’은 말하는 능력.. 2015. 1. 16.
멈춰버린 손·입 대신 눈으로 써내려간 '편지' (국제신문) 루게릭병 정태규 소설가, 투병 중에 새 창작집 펴내- 단편소설 등 14편 수록- 같은 병 남녀 다룬 작품도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소설가 정태규(57) 씨가 "몸은 많이 불편하지만, 글은 계속 쓰겠다"며 문우와 독자들에게 인터뷰 등을 통해 약속한 대로 새 창작집 '편지'(산지니)를 내놓았다."작품이 한 권 분량에 못 미쳐 두어 편 추가하려고 계획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못했다. 구상만 겨우 끝냈을 때 나는 이미 말하는 능력을 잃고 있었다. 구술할 형편도 못 되었다. 귀하신 안구 마우스는 자주 고장을 일으켜 미국 본사에 다녀오느라 적응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는 책에 쓴 '작가의 말'에서 마음먹은 대로 쓰지 못한 아쉬움부터 털어놓았다. 몸 전체가 천천히 마비되어 가는 병이고, 아직 치료법이 없어 모두가 무서운 .. 2015. 1. 15.
온몸이 굳었다, 눈으로 썼다 (부산일보) 문화 온몸이 굳었다, 눈으로 썼다아내·안구 마우스 도움으로 소설집 출간 2015-01-14 [22:31:29] | 수정시간: 2015-01-14 [22:58:06] | 1면 ▲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정태규 소설가가 모니터 아래 부착된 안구 인식 마우스로 글쓰기를 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한때는 소설쓰기가 상처받고 슬프고 불안으로 흔들리는 영혼에 위안을 제공하는 거라 여겼다. 진실되고 진지한 영혼이 저 거짓과 경박의 현실에 지쳐 쓰러지지 않게 받쳐주는 하나의 힘. 그리하여 소설은 그런 영혼을 응원하며 조용히 펄럭이는 깃발이라 생각했다.' 정태규(56) 소설가의 답변은 달팽이의 배밀이처럼 느리고 힘들게 도착했다. 루게릭병과 2년 넘게 사투를 벌이고 있는 그는 이제 말하는 능력마저 잃었다. 안구 .. 2015.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