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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언론스크랩1402

폐쇄적 동아시아 전제군주, 외세 물결 어떻게 대응했나 19세기 극심해지는 외세의 침투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의 막부는 조정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였다. 이전까지 막부가 유일한 국가의사 결정기구로 작동했던 것과는 달라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대외 위기와 내부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강력하게 통합된 의사결정기구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천황을 중심으로 한 조정이 쇼군을 정점으로 한 막부를 타도하고 새로운 군주제를 창출하는 과정은 이렇게 시작됐다. 막부 중심의 체제가 수백년간 지속되면서도 천황의 종교적, 학술적 권위를 존속시킨 것은 새로운 정치체제 형성에 유리한 조건이었다. 막부를 무너뜨린 메이지유신의 관료들은 권력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천황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전국을 순행(巡幸)하게 하고 천황의 사진, 초상과 같은 시각적인 장치들을 활용했다. 또 하나.. 2014. 11. 10.
요르단행 아들 품에 통째로 보낸 금정산 / 국제신문 요르단행 아들 품에 통째로 보낸 금정산최영철 시인 열 번째 시집 출간, 위기상황 도시의 민낯 드러내 국제신문 임은정 기자 2014-10-13 본지 23면 최영철 시인이 열 번째 시집 '금정산을 보냈다'(산지니)를 내놓았다. 1986년 등단 이후 3, 4년에 한 번씩 시집을 낸 시인이 '찔러본다'(문학과지성사·2010) 다음으로 4년 만에 독자 곁으로 다가왔다. 시인은 아들이 나고 자란 부산의 모태, 금정산을 중동으로 떠나는 아들 품에 들려 보냈다고 했다. '언제 돌아온다는 기약도 없이 먼 서역으로 떠나는 아들에게 뭘 쥐어 보낼까 궁리하다가 나는 출국장을 빠져나가는 녀석의 가슴 주머니에 무언가 뭉클한 것을 쥐어 보냈다 이건 아무데서나 꺼내 보지 말고 누구에게나 쉽게 내보이지도 말고 (…) 모국이 그립고 고.. 2014. 10. 14.
문학 기자들이 찜한 최영철 시인의 『금정산을 보냈다』 문학 기자들이 찜한 최영철 시인의『금정산을 보냈다』 시집이 , , , 에 소개가 되었습니다. 처음 제목을 정할 때, 금정산에 대해 타지역 사람들은 잘 모르니까 금정산이 가지고 있는 느낌이 잘 전달될까 고민했었는데 다행히 잘 전해진 것 같네요. 꼭 금정산이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나 마음에 품은 산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하네요. 산지니시인선이 즐겁게 출발할 수 있게 좋은 기사 써주신 기자님들 모두 감사합니다.(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원문을 클릭해서 보시면 됩니다. ) ‘창비’ ‘문지’만 詩選 내나… 지역출판사의 도전부산 기반 ‘산지니 시인選’ 1호 출간 최영철 시인의 ‘금정산을 보냈다’ 부산지역 출판사 ‘산지니’가 ‘산지니 시인선(選)’을 시작했다. 강수걸 산지니 대표는 17일 서울 종로 한 음식점에서 .. 2014. 9. 19.
[리더스경제] “백성을 위한 정치…다 같이 잘 살자” 정천구, 맹자 주석서 출간 사서(四書) 시리즈 세 번째 논어·중용 이어 ‘대학’ 준비 고전학자 정천구의 저서 『맹자, 시대를 찌르다』(산지니)가 지난봄 출간했다. 현대사회에서 고전의 역할과 가치를 발견하는 작업을 지속해온 저자가 맹자를 통해 오늘의 한국사회를 찌르는 주석서이다. 유교의 기본 경전인 사서(四書) 시리즈 중 세 번째 저서로서 2009년 출간한 『논어, 그 일상의 정치』를 시작으로 『중용, 어울림의 길』을 잇고 있으며, 다음 해 마지막 편인 ‘대학’ 출간을 앞두고 있다. 저자는 자칫 고리타분해지기 쉬운 사서 시리즈에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는다. 고전을 번역하고 뜻을 제대로 풀이하는 주석(註釋)에 그치지 않고, 전후 맥락을 살펴서 주관적 해석을 담은 사족(蛇足)을 덧붙인다. 공자와.. 2014. 8. 8.
시사인]우리가 알지 못했던 보물상자-『브라질 광고와 문화』 『브라질 광고와 문화』가 에서 연재되는 장정일의 독서일기에 실렸습니다. 장정일의 독서일기>>우리가 알지 못했던 보물상자 월드컵이 열리고 있을 때 브라질에 관한 책을 모아 읽었다. 브라질 사회·문화를 소개하는 책에서부터 우리에게 생소한, 하지만 보물상자 같은 브라질 문학까지. 낯선 독서 체험은 창의적이고 즉흥적인 드리블을 보는 것 같은 재미가 있다. 월드컵이 열리고 있을 때 브라질에 관한 책을 모아 읽었다. 제일 먼저 손에 든 것은 만만하고 친근해 보였던 이승용의 (산지니, 2014)였다. 지은이에 따르면 브라질 광고의 특징은 낙천적 성격, 유머러스함, 즐거움을 추구하는 브라질의 원형 문화에 걸맞게 유머와 반전 코드를 이용한 재미의 추구라고 한다. 그러면 여기서 돌발 퀴즈. 총구 끝이 90° 아래로 꺾인 .. 2014. 7. 25.
[오마이뉴스] 창고에 유골 보관... 과테말라도 그렇게는 안 한다 라틴아메리카의 과거청산과 민주주의 노용석 지음/산지니/18,000원 창고에 유골 보관... 과테말라도 그렇게는 안 한다 [인터뷰] 중남미 과거청산 연구하는 노용석 교수 "유해발굴 전문기관 운영" 노용석 교수(부산외국어대)는 과거 진실화해위원회(아래 진실위, 2005~2010)에서 나와 함께 일하던 동료였다. 그는 민간인 피학살자 유해 발굴 담당자였고 나는 국제협력 담당자였다. (중략) 이런 인권감수성의 '원시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최근 노용석 교수는 라는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은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 등 중미지역을 중심으로 라틴아메리카에서 자행된 민간인학살과 과거청산, 그리고 민주주의 복원과정을 연구한 것이다. 역사의식과 도덕이 상실된 요즘, 며칠간에 걸쳐 노용석 교수와 이메일로 인터뷰한.. 2014.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