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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언론스크랩1359

인터넷·디지털 시대에도 문학의 '정신'이 가장 중요하다 한달에 한번 열리는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 지난주 목요일 있었던 26번째 만남의 주인공은 첫 평론집 을 낸 정훈 평론가였습니다.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많이 와주신 덕분에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었는데도 백년어서원이 열기로 가득했답니다. 근데 객석 뒤 구석에서 주인공인 정훈 평론가에게 눈길 한번 안주고 손이 안보일 만큼 빠른 속도로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리며 현장을 기록하시던 분이 계셨어요. 바로 국제신문 조봉권 기자입니다. 생생한 기사를 위해 개인 시간까지 반납해가며 열심인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국제신문에 관련 기사가 났네요. 변방의 것들에 대한 고집스러운 애정 첫 평론집 펴낸 정훈 이영수 시인의 사회와 대담으로 진행된 이 자리에서 정훈은 "도구가 성냥이냐 라이터냐 하는 게 중요하지는 .. 2011. 8. 30.
영광도서 종합베스트 2위에 오르다 오늘 교보문고와 영광도서에서 신간 '부산을 맛보다' 매절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지난주 출간 기념 행사때 책이 많이 팔린 덕분인지 영광도서 종합베스트 2위에도 올랐구요. 그동안 출판사에서 낸 부산 관련 책들은 오히려 서울지역에서 더 많이 팔렸지만, 이번 '부산을 맛보다'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좀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독자들 반응이 괜찮습니다. 지난 주 영광도서에서 열린 출간 기념 행사도 성황리에 잘 마쳤습니다. 장대비를 뚫고 많이들 와주셨어요. 책을 5권~10권씩 여러권 구매하신 분도 많았구요. 덕분에 행사 도중 영광도서에 비치해놓은 책이 동나 부랴부랴 사무실로 책을 더 가지러 가기도 했습니다. 전남 목포 출신의 어느 지인이 물었다. "부산에도 '맛'이 있는가?" 없을 리가 있겠냐고 하니, 약간은 불.. 2011. 6. 27.
하루에 버스 두번, 고성 갈천리 어실마을 길을 따라 만나다 빨리 가면 안보이던 것 몰랐던 것, 스쳐지나가던 것들을 1992년 부산에서 경남 고성으로 거처를 옮겼죠. 내가 사는 마을은 고성군 대가면 갈천리 어실마을이라고 깊은 곳이예요. 우리 마을에서 고성읍까지 다니려면 오전 7시, 오후 3시 이렇게 하루 두번 있는 버스를 타야 하는데, 좀체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웠죠.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그는 걷기 시작했다고 했다. 가는 데만 2시간 반이 걸렸다. "그때부터 길과 친해진 것 같습니다." 동길산 시인이 산문집 '길에게 묻다'(산지니)를 냈다. '길에게 묻다'는 말 그대로 길 위에서 길과 대화하며 쓴 글이다. 합천 밤마리 들길을 시작으로 창원 주남저수지 둑길, 최계락 시인의 외갓길, 진주 경남수목원 침엽수길, 남해 다랑이마을 논길, 거창 빼재.. 2009.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