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지니 책632

한국 현대사의 비극, 그 내면화된 상처에 대한 응시_『보이지 않는 숲』 :: 책소개 책소개 우리는 이념대립 국가폭력을 넘어설 수 있는가? 한국 사회의 ‘보이지 않는 숲’을 걸어간 사람들 참혹한 역사의 수레바퀴 속 개인이 진 멍에와 굴레 치열한 작가정신이 길어 올린 해원과 상생의 비나리 ▶ 한국 현대사의 비극, 그 내면화된 상처에 대한 응시 『밤의 눈』으로 제28회 만해문학상을 수상한 조갑상 소설가의 신작 장편소설. 이번 소설에서는 여산의 삼산면을 배경으로 작가가 오랫동안 견지해온 ‘보도연맹 사건’과 함께 ‘국가보안법 사건’을 다루며 우리 현대사의 아픈 단면을 살펴본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전후로 이념대립이 가져온 피바람이 이웃과 이웃, 개인과 개인을 갈갈이 찢어놓는 상황. 작가는 여산이란 마을, 큰산이란 가상의 공간을 설정했다. 『보이지 않는 숲』은 여기서 벌어지는 보도연맹, 국가보안법,.. 2022. 11. 4.
『문학/사상』6호_지정학과 문학 :: 책소개 책소개 비판적 지정학으로 문학을 바라보다 고전 지정학의 한계를 넘어서 주류 담론이 지배하는 현실에 반격을 가하고, 담론의 지형을 뒤흔든다. 반년간 문예비평지 6호는 그동안 논의되지 않았던 ‘지정학과 문학’이라는 주제로 비판적 지정학의 관점에서 문학을 바라본다. 6호는 개인의 감각을 넘어 지정학적 사유를 통과한 문학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그 방법론과 예를 제시한다. 지정학적 사유를 경유한 새로운 문학의 해석과 생산을 위해 로컬의 신비화와 낭만화를 경계하고, 이미 고정된 지정학을 뜯어내 다시금 로컬의 이면과 특징을 면밀하게 들여다본다. 이러한 작업은 낡은 지정학의 ‘해석’을 넘어서 산발하는 로컬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게 만들 수 있다. 복합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문학의 가능성 구모룡은 Π비판-비평에서 복합위기.. 2022. 11. 4.
일상 속 어두운 기억에 대한 우직한 천착_『길에서 형님을 잃다』 :: 책소개 책소개 조갑상 소설가의 두 번째 소설집, 24년 만에 재출간 지나온 시간 속 소시민의 삶을 돌아보다 일상 속 어두운 기억에 대한 우직한 천착 만해문학상 수상 작가 조갑상 소설가의 두 번째 소설집 『길에서 형님을 잃다』(1998)가첫 장편 소설 『누구나 평행선 너머의 사랑을 꿈꾼다』(2003)와 함께 재출간된다. 소설가는 이번 재출간을 위해 작품 수록의 순서도 바꾸고 문장을 다듬으며 완성도를 높였다. “내가 자란 부산 수정동 일대와 그 겨울 강원도 화천의 파월교육대, 되새 떼를 만나러 갔던 쌍계사, 위해에서 발해만을 건너 대련으로 가던 밤배. 그리고 한 분씩 세상을 떠나는 종형들. 무엇보다 내 곁에 오래 계시다 막 떠나신 부모님. 우리는 기억하므로 존재한다.” -재발간에 붙여- 중에서 소설집 『길에서 형님.. 2022. 11. 1.
지독한 다가감, 끝내 도달하지 못하는 사랑_『누구나 평행선 너머의 사랑을 꿈꾼다』 :: 책소개 책소개 조갑상 소설가의 2004년 요산문학상 수상작, 19년 만에 재출간 상처 입은 사랑, 깊은 회환, 현실에 발 딛지 못하고 겉도는 한 남자의 방황 지독한 다가감, 끝내 도달하지 못하는 사랑 만해문학상 수상 작가 조갑상 소설가의 첫 번째 장편소설 『누구나 평행선 너머의 사랑을 꿈꾼다』(2003)와 두 번째 소설집 『길에서 형님을 잃다』(1998)가 재출간된다. 소설가는 이번 재출간을 위해 여러 차례 문장을 다듬으며 완성도를 드높였다. 장편소설 『누구나 평행선 너머의 사랑을 꿈꾼다』는 2004년 요산문학상 수상작으로 도달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진 사람의 열망과 비극의 이야기이다. 김창기는 아이의 죽음 이후 아내와 틈이 생겼다. 이때 같이 교사 생활을 했던 이선재에게 연락이 왔고 지속적인 만남을 가진다. 김.. 2022. 11. 1.
울산 대공장 노동계급 형성의 역사와 실체를 밝히다_『분절된 노동, 변형된 계급』 :: 책소개 분절된 노동, 변형된 계급 - 울산 대공장 노동자의 생애와 노동운동 - 유형근 지음 비정규 노동자에 대한 조직적 배제 기업 내에서의 계급 간 동맹 우선시 저항의 감소, 온건화, 연대의 쇠퇴, 파업의 의례화 공장 안과 밖, 자본에 포섭된 노동 울산 대공장 노동계급 형성의 역사와 실체를 밝힌다 책소개 ⛏ 19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울산 대공장 노동자들의 생활과 의식, 노동운동을 분석하다 울산은 한국의 최대 중화학 공업도시이며, 노동운동의 중심지였다. 이 책은 한국의 대표적인 산업도시 울산의 대공장 노동자의 생활과 의식, 노동운동을 노동계급 형성의 관점에서 살피고 있다. 이를 통해 저자는 민주화 이후 지난 35년의 급격한 사회 변동 속에서 한국의 노동계급이 지나온 행로를 이해하고 오늘날 그들의 집단적 실천은.. 2022. 10. 25.
기록되지 않은, 기록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기록을 찍는 사람들> 불야성을 이루던 대구 남산동 인쇄골목, 그 현재와 미래를 돌아보다 기록되지 않은, 기록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기록을 찍는 사람들’(산지니)은 남산동 인쇄 골목을 오랫동안 지키고 있는 이들을 인터뷰한 현장 기록이자 인쇄소의 어제와 오늘, 미래의 얘기다. 24시간 불야성을 이뤘던 이곳은 재개발 현수막이 나부끼고 빈 집들이 늘어나며 저녁엔 어둠에 잠긴다. 인쇄 골목 안 사람들을 일일이 만나 인터뷰한 생생한 이야기들은 불빛이 꺼져가는 인쇄소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_헤럴드경제 책은 누구의 손을 거쳐 우리에게 오는 것인가. 국문학자와 언어학자인 저자가 대구 남산동 인쇄골목을 통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섰다. 기록을 하는 것에 익숙하지만, 기록되지 않는 인쇄업 종사자들.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 2022.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