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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욱의 그림일기98

촛불에 희망을 담아 촛불에 희망을 담아 아빠 손을 잡고 나온 소년 차가운 바닥에 앉아 두 손으로 촛불을 들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2016년 11월 19일 서면에서 2016. 12. 23.
국악원 마당에 단풍나무 국악원 마당에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2016년 11월 17일 2016. 11. 24.
해당화가 곱게 핀 강릉 경포해변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 어릴 적 노래는 많이 불렀는데 꽃은 경포해변에서 처음 본 것 같아요. 거센 바닷바람을 이겨내느라 작은 키에 줄기에는 뾰족한 가시가 촘촘히 나 있고 진분홍 꽃잎이 참 곱더라구요. 2016. 10. 7.
길냥이 다섯 마리의 안식처 아파트 단지 안 재활용 모으는 곳에 누군가 버리고 간 앉은뱅이 의자가 길냥이 다섯 마리의 안식처가 되었다. 친구일까. 가족일까. 아니면 남남. 한 녀석은 머리만 간신히 들이밀고 궁둥이는 삐져나왔다. 2016. 9. 30.
당감시장 나들이 당감시장에서 포도를 샀다. 꽤 큰 재래시장인데 집에서 걸어 가면 30분쯤 걸린다. 자주는 못가고 주말에 한번씩 나들이 삼아 간다. 시장 가기 전에는 꼭 배를 채워야 한다. 안그랬다가는 온갖 주전부리들의 유혹에 정신줄을 놓을 수 있다. 큰 배낭도 필수품. 장보기 목록을 적어 가도 마트에 비해 값싸고 질 좋은 물건들을 보면 안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몇년 전 여느 재래시장과 마찬가지로 이 곳에도 대형마트의 위기가 닥쳤는데 시장 상인회와 주민들이 힘을 합쳐 마트 입점을 막아냈다고 한다. 이런 재래시장이 집 근처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2016. 8. 31.
여름 휴가 청송 주왕산 입구 상의야영장에서 2박 3일 플라타너스 그늘 밑에서 책 보고 그림 그리고 밥 해먹고 계곡에서 탁족하고 마을 구경하고 2016.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