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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욱의 그림일기98

낙동강변 산책하다 만난 달팽이 떼 비오는 날 낙동강변 산책하다 달팽이떼를 만났다.비가 오니 이녀석들 신이 났다. 풀숲에서 몰려 나와 온 길을 점령했다.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는 달팽이 대참사 현장이 될 것 같아조심조심 눈 부릅드고 땅만 보고 걷는데 저만치 길 끝이 보인다. 휴~ 다왔네. 방심한 순간...밟았다. 2018년 5월 12일 하루종일 비 2018. 5. 16.
"해방되멍 모두 행복해질 거라 믿었주" "해방되멍 모두 행복해질 거라 믿었주. 경헌디 사름만 다 죽어 불고..." 뒷말을 잇지 못하는 김 노인의 얼굴에도 근심이 가득하다. 문식이 생각이 나는 모양이다. 빈 지게를 어깨에 짊어진 박도 침묵을 지킨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에 나무의 가지며 풀이 흩날린다. 힘없이 이리저리 휘돌리는 이름 없는 잡풀처럼 제주 민초들의 삶 또한 그러하지 않은가. _ 본문 중에서 2018년 4월 3일 2018. 4. 4.
센텀 거리의 봄 풍경 퇴근길어두운 빌딩 주차장을 나서자연분홍 꽃잎들이 하늘거린다언제 이렇게 피었을까반갑고 놀라운 마음에나도 모르게 찰칵찰칵 센텀 거리에서 2018. 3. 29.
개구리 알 하나 둘 아흔아홉 이백 삼백조그만 돌확 속에오골오골개구리 알이 가득이다이 녀석들이 모두 깨어나면절집이 난리나겠다개굴개굴 개골개골 백양산 선암사에서 2018. 3. 20.
타이페이 여행에 동행이 되어줄 카메라 카메라를 빌렸다.낼모레 떠날 타이페이 북투어에 동행이 되어줄 물건.가지고 있는 캐논 350D는 출판사 입사 때부터 13년 동안 썼더니이제 수명이 다 되어 간다. 여행하는 동안 사진을 맡아서 조금 부담이 된다.타이페이의 어둠을 잘 포착해야 할텐데...새 카메라에 얼른 적응해야 하는데 기능이 너무 많다.일로 가는 거지만 그래도 여행은 늘 설렌다. 2018년 2월 6일 2018. 2. 7.
엄마가 보내주신 밀양 사과 한 박스 출근해보니책상 마다 놓여 있는 사과 봉지왠 사과예요?엄마가 밀양 사과라고 한 박스 보내주셨어요혼자 먹기 너무 많아서요들고 오느라 무거웠겠는데몇일 동안 조금씩 날랐어요^^SJ편집자 덕분에오늘 비타민씨 과다 섭취! 2018.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