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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기억했으면...... 4년 전, 만화를 원작으로 한 '궁'이라는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었지요. 드라마는 1945년 대한민국이 입헌군주국을 채택하여 황제가 존재한다는 상상으로 시작합니다. 깨끗한 화질과 한복드레스, 트랜드에 맞는 요소를 드라마 곳곳에 배치하여 원작 만화의 인기를 뛰어 넘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드라마 여주인공은 평범한 여고생에서 신데렐라처럼 황태자비가 되는 인물인데요, 황실의 일원이 된 주인공은 고귀한 신분이 되어 그에 걸 맞는 대접을 받습니다. 우리에게도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으나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불행한 삶을 살아야 했던 인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덕혜옹주 입니다. . 책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덕혜옹주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 출간되었습니다. 19주째 1위 자리를 지키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 2010. 2. 19.
바로 이 순간, 그대만의 공간을 에 저희 출판사 편집부원의 글이 실렸네요.^^ 어려서는 내게 공간만이 필요한 줄 알았다. 그러나 이제 공간보다 시간이다. 나만의 시간. 나 혼자 내 맘대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시간. 공간은커녕 그 시간 하나 얻기가 너무나 힘들었다. 왜? 나는 무엇보다 아이들 땜에. 어려서는 시간은 내게 얼마든지 주어졌고 돈은 그 필요성이 생기지 않았고, 어쩌면 돈이란 걸 아예 몰랐고 다만 내 공간, 내 방만이 필요했었다. 그러나 이제 내게는 방도 방이지만 돈이 필요하다. 아무리 혼자만의 공간이 주어진다 한들, 그곳이 도시의 뒷골목에 있는 소위 말하는 쪽방이라면 나는 그 공간 자체가 서러워서 배기지 못하리라. 더 이상 설움 타지 않으려면 돈이, 그리고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게 되어버렸다. 공간만이 필요하던 .. 2010. 2. 19.
TTB의 달인이 되다 알라딘 TTB의 달인으로 선정되었어요. '2009년 한 해 동안 좋은 글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신' 블로거들을 뽑았다고 하네요. TTB란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운영하는 땡스투블로거(Thanks To Blogger)의 약자입니다. 책 소개에 블로거들의 글을 활용하는 알라딘의 홍보 수단입니다. 블로그에 책 소개를 하거나 책광고를 달면 알라딘 사이트에 링크가 되는 방식이지요. 책을 만들고 팔아 먹고사는 출판사로서 책 소개하는 글을 블로그에 많이 올리다 보니 TTB의 달인에 선정된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어찌됐든 좋습니다. 달인이 되니 여러가지 혜택도 있네요. 적립금 만 냥에 추가 마일리지, 도서 할인쿠폰, 영화할인권, 무료 문자메시지 등등. 뭣보다 좋은 건 황금색 앰블럼. 잘나가는 블로그들에.. 2010. 2. 18.
영국의 독서교육, 대한민국에서 가능하려면!!! 이라는 제목의 강연회엘 다녀왔습니다. 강사인 김은하 교수님은 『영국의 독서교육』이라는 책을 쓰신 분입니다. 가 주최한 강연인데, 지난 16일 교대 앞에 있는 어린이전문서점 에서 강연회가 열렸습니다. 연휴 뒤끝인데도 강연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빽빽하더군요. 김은하 선생님은 교육학을 전공하신 분으로 영국에서 유학을 하고 오셨다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책과 함께 자라나는 영국 아이들을 보면서 그네들을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가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실천적인 방안도 같이 고민하고 모색해보자 하셨습니다. 화면에도 보이지만 영국이 해리포터 한 가지의 부가가치가 대한민국 반도체 수출총액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책을 바탕으로 한 문화산업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 2010. 2. 17.
설 행복하게 보내셨어요?! 설 행복하게 즐겁게 재미있게 보내셨나요. 아이들은 마냥 즐거웠겠지만(지금 간만에 주머니가 두둑하겠죠) 주부는 손님들 뒤치다꺼리에 음식 장만에 힘드셨을 거고 남자 분들은 장기간 운전에 마누라 눈치, 부모님 눈치 보며 힘드셨을 거예요. 웃기는 시가 한편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보시고 스트레스 확 날려버리시고 새로운 일주일을 맞이하세요. 이 시를 보고 누가 정말 뭣 같은 시라고 하던데 저는 한참을 피식거렸답니다. 유지소 시인의 「이런, 뭣 같은」 시랍니다.^^ 막걸리 사러 오복슈퍼 가는 길, 너는 검은 슬리퍼로 세상의 따귀를 때리며 걸어간다 직장도 애인도 약속도 없는 네 앞에 카펫처럼, 조롱처럼 끝없이 정중하게 길을 닦아놓은 세상의 따귀를 찰싹 찰싹 후려치며 걸어간다 이런바퀴벌레절편같은이런똥걸레구절판같은 이런시.. 2010. 2. 16.
잡지와 함께한 설연휴 설 명절 동안 연락이 오는 데도 없고 몸도 말을 안 들어 방구석에서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며 보냈습니다. 책이 잘 잡히지 않아 한겨레21과 시사IN 주간지 1~2월호를 분석하면서 시간을 때웠죠. 매주 주간지를 보기는 하지만 꼼꼼히 분석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시사적으로 흥미가 가는 글 위주로 읽지요. 한겨레21은 창간호부터 구독하다 보니 습관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시사 잡지는 조금 편히 읽을 수 있는 기사보다 불편하게 만드는 기사가 많은 편이지요. 저의 취향은 그런 기사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글을 읽다 보니 기자들의 사적 이야기를 다룬 연재글이 많이 보이더군요. 예를 들면 심야 생태보고서-야식과 안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블로거21입니다. 기자들이 돌아가며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아.. 2010.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