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언론스크랩1405 이규정 소설가 불운의 걸작 '먼 땅 가까운 하늘' 재출간된다. * 이규정 소설가 불운의 걸작 '먼 땅 가까운 하늘' 재출간된다.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우여곡절 끝에 1991년 직접 사할린으로 건너가 2주일간 머물면서 현장을 둘러보고 현지 사할린 동포와 인터뷰하며 꼼꼼히 취재했지요. 원고지 매수만 4600장, 탈고까지 6년이나 걸릴 정도로 공을 들였던 작품입니다." 이규정 소설가가 1996년 펴낸 사할린 동포를 다룬 소설 '먼 땅 가까운 하늘(3권)'이 20여 년만에 재출간된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부산의 원로 작가 이규정(80) 선생은 장편소설 '먼 땅 가까운 하늘'(전 3권·왼쪽)을 펴낸 1996년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일본의 만행을 알리고, 후손이 기억해야 할 역사를 기록한다는 점에서 많은 독자가 이 책과 만.. 2017. 1. 13. 반성과 성찰을 담은 책. '인학' * 분야는 달라도 '반성과 성찰'은 모두 담겼다. 이 겨울, 교수신문 서평위원들이 권하는 책들은? 격변의 시간이다. 굴곡 많은 丙申年이 가고 丁酉年이 밝았다. 해가 저물고 밝을 때마다 서점가에도 다양한 책들이 오르내린다. 1년 동안 지면에 '코기타쿠스_우리는 생각한다' 코너에 북칼럼을 실었던 교수신문 서평위원들에게 주변에 권하고 싶은 책이 뭐냐는 간단한 질문을 던졌다. (중략) 이연도 중앙대 교수(동양철학)는 『삶과 나이』, 그리고 담사동의 『仁學』을 비롯한 산지니 출판사의 '근현대중국사상 총서' 시리즈를 권했다. (중략) 이 교수가 꼽은 담사동의 『仁學』은 알려진대로 부산지역 출판사인 산지니의 기획서인데, 그는 "중국현대철학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초보적 단계에 머물러 있는 우리 현실에서 새로운 계기가 .. 2017. 1. 9. 송인서적 부도 피해 확산 "후진적 유통망 바꿀 기회" * 송인서적 부도 피해 확산 "후진적 유통망 바꿀 기회" 최근 대형 출판도매상 '송인서적'의 부도 사태로 지방 중소 출판사들의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후진적인 현행 도서유통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지역 출판업계에 따르면 송인서적과 거래하던 상당수 출판사가 어음 부도와 책값 미지급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가 가장 큰 산지니는 어음(4000만 원)과 책값(9000만 원)을 받지 못해 1억 3000만 원 상당 피해를 보았다. 해성 등 다른 지역출판사들도 1000만 원에서 수천만 원가량 직접적인 피해를 봤다. 지난 3일 100억 원 규모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된 송인서적의 하역장 모습. 연합뉴스 특히 수도권보다 지방, 대형보다.. 2017. 1. 9. 지역 출판사의 한계를 뛰어넘는 산지니의 2017년. * 부산출판계 올해 화두…시리즈作·뿌리찾기·뉴페이스 문학·인문서적 계획 보니 올해 부산의 문학·인문 출판사는 무엇에 주목할까. 전망, 해성, 산지니, 호밀밭 등 부산의 주요 문학·인문 출판사가 올해 내놓을 신간과 기획을 살펴봤다. 부산 문학·인문학계의 지형도와 올해 기상도를 어느 정도 전망할 수 있었다. (중략) ■공격적 영역 확장 (중략) 산지니 역시 다양한 시도를 한다. 지난해 이규정 소설가의 '번개와 천둥'을 몽골에 수출하는 등 대만 홍콩 태국 등에 판권 수출이 성공하자 올해는 좀 더 공을 들인다. 전국권 필진과 작업을 늘리면서 지역 출판사의 한계를 뛰어넘는 노력도 한다. 굵직한 인문·학술 서적도 낸다. 지난해 시작한 중국 근현대사상 총서로 19세기 중국 언론인이자 혁명운동가 천두슈의 '천두슈 사상.. 2017. 1. 9. 책 도매상 송인서적 부도…부산지역 출판업체 휘청 1000만~1억 원 미수금 발생…전국 유통망 사라져 발 동동 정부, 영세업체 융자지원 검토 국내 2위 출판도매상인 송인서적의 부도로 부산지역 출판업체의 연쇄 타격이 불가피하다. 업체별 1000만~1억 원이 넘는 미수금이 발생하면서 소규모로 운영되는 영세 출판사의 줄도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 4일 송인서적 부도 관련 채권단 구성을 위한 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대형 서적 도매업체인 송인서적이 지난 2일 만기가 돌아온 100억 원 규모 어음 중 일부를 처리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낸 뒤 3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1959년 송인서림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송인서적은 전국 2000여 개 출판사와 거래하며 연간 매출액 규모는 500억 원 이상이다. 송인의 부도로 지역 업계 대부분.. 2017. 1. 5. 40대의 욕망과 인생의 아이러니… '가을의 유머' * 40대의 욕망과 인생의 아이러니… 박정선 소설 '가을의 유머' 부산 문단에서 '글만 파고들며' 살기로 유명한 박정선(사진) 소설가가 사랑을 다룬 장편 소설 '가을의 유머(산지니)'를 출간했다. 지난 30년간 소설가이면서 시와 시조를 쓰고 문학평론까지 한 그는 '백 년 동안의 침묵' '동해아리랑' 등 역사와 해양을 소재로 한 선이 굵은 장편소설을 썼다. 그간 작가의 행보를 봤을 때 중년의 사랑을 다룬 이 책은 조금 특이하다. '가을의 유머'는 사회적 금기 영역에 있는 기혼 남녀의 연애와 사랑 이야기다. 40대 주부이자 꽃꽂이 작가 승연이 남편과 전혀 다른 남자를 만나면서 그동안 잊고 있던 설렘과 떨림을 찾고 내면 깊숙이 숨겨두었던 욕망을 하나씩 꺼내게 된다. 인간 내면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승연에게서 .. 2017. 1. 3. 이전 1 ··· 184 185 186 187 188 189 190 ··· 2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