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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기899

환경 잡지가 뽑은 '4월의 책' 라는 잡지를 아시나요? 는 올해로 15돌을 맞는 생태 환경 문화 월간지인데요, 매달 생태 환경 분야의 책을 1권씩 선정하여 소개하는 코너가 있습니다. 김곰치 작가의 『지하철을 탄 개미』가 4월의 책으로 선정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저희도 이런 잡지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올해부터 산지니도 이라는 비평전문 계간지를 내다 보니, 이런 잡지를 보는 마음이 남같지 않습니다. 10대부터 40대까지 나이와 직업도 다양한 다섯 분이 '김곰치 르포산문집'을 읽고 어떤 생각들을 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생인 임지향(18세) 님은, 원폭 2세 환우 김형율의 삶과 죽음을 다룬 글을 읽고, 교과서에 밑줄 그으며 단순히 암기하던 '원폭'이라는 단어가 '학생인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외면해왔지만 이제라도 기억.. 2011. 4. 7.
소년, 꿈을 이루다 - '인생후반전' 방영 후... 전화를 많이 받았고요. 예를 들면 한국중공업 입사시 기숙사에 함께 생활한 양상락(두산엔진 근무)가 반갑게 연락이 왔고요. 우체국직원도 반가워하더군요. 그리고 저에게 온 문자들입니다. 공개합니다. 전성욱평론가 : 늘 곁에서 뵙고 있지만 또 다른 가슴 뭉클함이 있네요. 하동국 선배 가족 : EBS잘봤다.(하동국) 어릴때 모습이 신선하네요(조미현) 대영이 보니까 좋네요(하승완) 정석근 사장 : 방송 잘봤습니다. 지나간 시간들이 생각나더군요.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양정임 박사 : 그것이 무엇이 되었던,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게다가 누구에겐가 울림을 줄 수 있다면 참 행복한 삶이라 생각됩니다. 방송 잘 봤습니다. 박병창(두산중공업 근무 / 후배) : 인생후반전 잘 봤습니다. 좋아하시는 일 더욱 번창하시.. 2011. 4. 4.
이런 선물 받아보셨나요? 지난 2월 라는 책이 나오고 난 후, 책의 저자이신 김영희 선생님께서 출판사에 오셨는데 갑자기 선물보따리를 풀어놓는 게 아니겠어요. '책을 잘 만들어주어 고맙다'며 아주 예쁜 주머니를 직원 수만큼 만들어 오셨어요. 시의원으로 활동하느라 많이 바쁘셨을텐데 언제 이런 기술까지 배우셨는지... 한땀한땀 손바느질한 주머니를 요리조리 살펴보며 저희는 모두 입이 벌어졌답니다.^^ 어찌나 꼼꼼하게 만드셨는지 쓰다가 자식에게 물려줘도 될 정도였어요. 김영희 선생님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4년 동안 부산광역시의회 5대 시의원으로 활동하셨는데요, 는 활동 초기부터 꾸준히 써온 일기를 바탕으로 나온 책입니다. 여름 양복 한 벌 마련해 입고 영도 봉래동에서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갈아타며 첫 출근을 하는 장면으로 '김영.. 2011. 3. 22.
촬영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지난 한주는 사무실에서 ebs 휴먼다큐 '인생후반전'을 촬영하느라 조금 정신이 없었습니다. 시종일관 카메라가 따라 다니는 주인공에 비하면 조연인 저희들은 심리적 압박감이 덜했지만, 그래도 언제 카메라가 들이닥쳐 질문을 던질지 조금은 긴장이 되었습니다. 근데 그마저도 하루 이틀 지나니 조금씩 익숙해지더군요. 업무가 바쁘기도 했구요. 근데 정작 주인공인 사장님은 '그간 짤막한 방송 인터뷰 경험은 여러번 있었지만, 이런 다큐 촬영은 많이 다르다'며 시간이 갈수록 힘들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왜 이걸 한다고 했을까' 심하게 후회하는 듯 보이기도 했구요. 사실 처음에 할까 말까 고민할 때 저희가 좀 부추긴 면도 있어서 내심 찔렸습니다. 출판에 관련된 질문을 받으면 대답이 청산유수로 나오는데, 개인적인 질문을 받으.. 2011. 3. 18.
'진보대통합 토론회' 행사장 구석에서 책을 팔다 지난 화요일 저녁 '진보정당 연합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장소는 국제신문사 4층 대강당. 출판사 옆쪽으로 나있는 동해남부선 철길을 따라 15분쯤 걸어가면 부산지하철 교대역에 닿고 거기에 국제신문사 건물이 있습니다. 행사는 7시였지만 저희는 책 매대를 준비해야했기에 30분 정도 일찍 갔습니다. 책 꾸러미를 바리바리 들고 4층 행사장에 도착해보니 김영희 선생님께서 미리 와계셨습니다. '김영희 의정일기'라는 부제가 달린 는 지난 2월에 출간했는데, 언론에도 소개가 많이 되었지만 저자께서 홍보에 넘 열정적으로 애를 써주셔서 꾸준히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이날은 과 신간 (김곰치 르포 산문집)를 같이 판매했는데, 자리가 자리인지라 김영희 선생님의 지인들이 많이 구매를 해주셨어요. 저자께서 매대 앞에 떡 버.. 2011. 3. 17.
EBS 휴먼다큐 '인생 후반전' 촬영 첫날 여러분 '인생 후반전'이란 프로그램 보신 적 있나요? EBS에서 매주 금요일 저녁 10시 30분에 방영되는 일종의 휴먼 다큐 프로인데요, 원래 '인생 2막'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던 것이 3월 개편 이후 '인생 후반전'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네요. '인생 후반전'의 기획 의도 : 인생의 역경과 장애물을 딛고 스스로 변화를 택해 성공을 거둔 드라마틱한 사연이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휴먼 다큐멘터리. 인생의 후반전에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고, 특히 직업 전환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보여준다. 저도 평소에 EBS 방송을 즐겨보긴 하지만 출연 요청이 들어오다니요,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네요. 사실 저희들은 엑스트라이고 주인공은 저희.. 2011.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