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판일기899

축하해주세요! 2011 문광부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되었어요. 2011년 문광부 우수교양도서 발표가 지난 주에 있었는데요, 선정된 410종의 책 중 산지니 책도 1권 들어 있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은 한국문학의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시인 소설가 12인의 '작가산문'과 '대담'을 엮은 책입니다. 작가들의 생생한 육성을 통해 문학에 대한 열정과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답니다. 소설가 : 김숨, 김이설, 김재영, 김사과, 염승숙 시인 : 김언, 안현미, 최금진, 김이듬, 박진성, 이영광 책은 비평전문계간지 20주년을 기념하며 세상에 나오게 되었는데요, 대담을 맡은 허정, 김경연, 박대현, 전성욱, 손남훈, 김필남, 권유리야 등 7인의 비평가들은 현(전) 편집위원들이기도 합니다. 12명의 작가와 7인의 비평가 등 자그마치 19명 필자의 노고가 책 안에 .. 2011. 11. 9.
부산 지하철 게시판에 붙은 『1980』포스터 신간 『1980』홍보포스터가 나왔습니다. 200장을 제작해 100장은 11월 1일에 열릴 저자 만남 홍보를 위해 영광도서에 보내고, 나머지 100장은 부산 지하철 노조 게시판에 붙였습니다. 지하철 1호선부터 4호선까지 100여개가 넘는 역에 포스터를 붙이는 쉽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요즘 누가 지하철 게시판을 볼까... 다들 걸어다니면서까지 스마트폰을 보느라 정신이 없는데... 힘들인만큼 홍보효과가 있을까... 회의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한 명이라도 포스터를 보고 오지 않겠나 하는 조금은 무모하지만 절실한 마음으로 포스터 홍보를 결정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 사장님과 이학천 기획위원이 꼬박 이틀간 발바닥에 땀나도록 부산 지하철 역사를 돌아다녔습니다. 『1980』은 1980년, 부산의 5월과 당시 20.. 2011. 10. 26.
이사 그저께(월요일) 출판사가 이사를 했습니다. 갑작스레 결정된 이사여서 다들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만 무사히 끝냈고 새 사무실도 (겉으로 보기에는^^;) 어지간히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있던 곳에서 불과 100여미터쯤 떨어진 다른 빌딩으로 옮겼을 뿐인데 멀리 가는 것과 절차는 같습니다. 짐은 모두 싸야 하고 옮길 건 모두 옮겨야 하니까요. 특히 그동안 늘어난 살림살이(책)때문에 쪼매 힘들었지요.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이사지만 바람대로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삿짐 아저씨가 "우찌 책을 꺼내도 꺼내도 계속 나오네요" 하며 땀을 뻘뻘 흘리셨습니다. 책짐은 무거워서 이삿짐 중에서도 제일 기피하는 짐이라나요. 이사는 힘들었지만 새로운 곳에 오니 기분이 새롭습니다. 새 사무실은 2층이어서 엘리베이터를 안타도 되고 창.. 2011. 10. 19.
가을, 책에 취해볼까나 가을은 축제의 계절. 먹거리, 볼거리, 문화 축제등 종류도 다양하지만 마음을 살찌우는 책축제도 많이 열립니다. 매년 가을, 홍대앞 거리에서 열리는 와우북페스티벌도 그중 하나인데요, 이번이 벌써 7년째라고 해요. 저희는 못가보는 대신 산지니 책 2종을 보냈습니다(흑. 이럴땐 부산에 사는게 쬐금 아쉽네요. 작년 요맘때에는 부산에서도 책축제가 열려서 책 팔고 사는 재미가 쏠쏠했는데요). 『강수돌 교수의 나부터 마을혁명』과 『지하철을 탄 개미』는 재생지를 써서 만든 책이므로 거리도서전 중 특별히 녹색출판 캠페인 부스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거리전의 왁자한 분위기도 즐기고 좋은 책들을 눈으로 보고 싸게 살 수 있는 것도 축제의 기쁨이죠. 저희 책 2종도 10% 할인가격으로 판답니다. 애걔. 겨우 10%. 이러는 분.. 2011. 9. 28.
산지니 첫시집 '입국자들'로 인연이 된 하종오 시인 하종오 시인의 새 시집 '남북상징어사전'이 나왔네요. 서울 변두리에 사는 하종오 시인은 시집에서도 이주민, 탈북자 등 자본주의 주변부 존재들의 이야기를 시의 소재로 삼아왔습니다. 저희 출판사와는 2009년 이라는 시집을 내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는 탈북과 그 이후의 고난ㆍ가난ㆍ그리움 등 탈북자 문제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2부 은 몽고ㆍ중국에서 한국으로 이주해온 이들과 현지 가족들의 삶을 다루고 있으며, 3부 은 동남아시아에서 이주해온 이들의 한국생활을 이야기하며, 4부 에서는 한국에서 고국으로 귀환한 자들과 한국에 간 이들을 기다리는 현지 가족의 생활을 다룹니다. 이번에 나온 시집 '남북상징어사전'은 통일 이후를 상상하는 시들로 채워져 있다고 합니다. 아.. 2011. 9. 27.
『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 우리가 진정 읽어야 할 것은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좋은 책’이다. 도서출판 ‘부키’에서 『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이라는 책을 만들면서 뽑아놓은 카피입니다.(남들이 뽑아놓은 카피는 왜 다 좋아 보이는 걸까요...ㅠㅠ) 하루에서 수십 권의 책이 출간되는 대한민국 도서 시장. 물론 미국이나 일본, 영국 그리고 요즘 뜨고 있는 중국 등 출판 강국에 비하면 잽도 안 되죠. 하지만 많다면 많다고도 할 수 있는 이 출판시장에 명함을 들이밀기 위해 편집자들은 오늘도 머리를 싸맨답니다. 공들여 세상에 내놓은 책이 독자들에게 알려지고 사랑받기를 꿈꾸면서 말이죠. 베스트셀러가 시장을 석권하는 가운데 정말 좋은 책이라고 만들었는데 그냥 그렇게 묻혀버리는 책들도 많죠. 그래서 주간지 에서는 ‘아까운 걸작’ 코.. 2011.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