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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서 가져온 시루떡 한 접시 아랫층에서 이사했다고 시루떡을 가져왔네요. 조금 놀랐습니다. 5년 넘게 지금 건물에 있지만 떡을 받아보긴 처음이거든요. 저희 출판사는 6층인데 5층에 이사를 왔다고 하네요. 예전에는 이사 오면 이웃 간에 떡을 돌리며 인사도 하고 안면도 트는 게 일반적인 풍습이었는데, 요즘은 흔한 풍경이 아니지요. 하물며 사무실들이 밀집해 있는 이런 곳에서는 자주 세입자들이 바뀌다 보니 건물 앞에 이삿짐 차가 세워져 있어도 '누가 오나보다, 누가 가나보다' 하며 무심히 지나치게 됩니다. 이웃이 무얼 하는지에 점점 관심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2011. 6. 1.
'부산을 맛보다' 책표지 어떤 게 좋을까요? 여러분, 요즘 뭐 먹을지 고민 되시죠? 이제 부산에 오면 그런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이 책 한권만 있으면 말이죠. 자화자찬이 넘 심했나요^^ 조만간 출간될 『부산을 맛보다』표지 시안이 나왔는데요,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소중한 한 표 부탁드려요.^^ 1번 2번 3번 『부산을 맛보다』(박종호 지음) 부산 오면 꼭 먹어봐야 할 부산·경남 맛집 산책 1부 부산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다 2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 맛을 찾아 3부 부산의 지역별 맛집 4부 경남의 지역별 맛집 5부 커피&카페 이야기 부록 파워 블로거들이 뽑은 부산 대표 맛집 2011. 5. 27.
사라져가는 부산의 옛 극장들 부산 동구 범일동에 있는 삼성극장이 드디어 철거된다고 하네요. 이름에서 짐작하시겠지만 1959년 개관한 아주 오래된 극장으로 부산에 남아 있는 유일한 단관 극장이었습니다. 중학생 시절 라는 영화를 이 곳에서 단체관람한 기억이 납니다. 제 생애 처음 가본 극장인지라 개인적으로 추억의 장소이기도 한데요, 어쩌다 이 앞을 지나칠때면 '아직도 버티고 있네' 하며 감격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론 조마조마한 마음이었는데, 드디어 사라지는군요. 도로확장공사 구간에 들어서 철거한다고 합니다. '기억할 공간이 없다면 지나간 시간도 무화된다'고 누가 그랬는데, 과거를 추억할 장소들이 하나둘 사라져가니 좀 아쉽습니다. 아래는 2006년 출간된 『이야기를 걷다-소설 속을 걸어 부산을 보다』(조갑상) 중 한 대목입니다. 책에 들어갈 .. 2011. 5. 25.
김제동 토크콘서트 갔다 왔습니다. 지난 토요일 김해 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이틀 앞둔이날 ‘사람 사는 이야기마당, 김제동의 노하우(knowhow)’라는 이름으로 김제동 토크콘서트가 저녁 7시부터 열렸답니다. 오후부터 많은 비가 올 거라는 일기예보로 사람들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웬걸, 미리 서둘러서 3,4시간 전 일찍 갔는데도 마을 진입로는 벌서부터 차들이 길게 꼬리를 물고 있네요. 다들 어떻게 알고 왔지?! 마을 초입부터 노란 바람개비가 맞아주네요. 작년에 와보고 간만에 왔는데 그새 많이 바뀌어 있네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걸개그림도 볼 수 있고 추모의 집도 새로 생기고... 혹시나 식당이 너무 붐빌까봐 집에서 준비해간 김밥으로 벤치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얼른 줄을 서러 갔습니다. 엥,.. 2011. 5. 24.
<테하차피의 달>의 조갑상 소설가께서 향파문학상을 받습니다. ^^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된 을 가지고 저자이신 조갑상 소설가께서 이번에 향파문학상을 받게 되었어요. 추카추카~~~ 짝짝짝~~~ 이주홍문학상은 부산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다가 돌아가신 향파 이주홍 선생을 기리기 위한 문학상이지요. 지난 17일 부산 동래에 있는 이주홍문학관은 '제 10회 이주홍문학축전'을 시작했는데요, 오는 31일까지 이주홍문학관 전시실에서 이주홍 시화를 전시하고 문집도 나누어 준답니다. 이주홍 문학상은 분야별로 수상자를 정하는데요, 올해는 아동문학 부문에 소민호 작가, 일반문학 부문에 조갑상 소설가, 연구 부문에 김상욱 춘천교대 교수가 선정되었답니다. 저희 출판사 저자로는 2008년도에 정태규 소설가께서 라는 책으로 이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답니다. 저희 출판사하고 인연.. 2011. 5. 23.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한국사회 ▶ 정신과 의사가 진단하는 한국사회 의사로서는 특이하게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를 언론을 통해 비판해온 대표적인 시론 칼럼니스트 정영인 교수가 그동안 써온 칼럼을 묶어 새롭게 책으로 펴내었다. 부산대학교병원 정신과 교수로 재직 중이면서 사람에 대한 관심과 아울러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방면의 사건에 대한 광대한 관심과 예리한 분석에 기초한 그의 시론 칼럼은 주위에서 일어나는 제반 사회적 현상을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해준다. ▶ 자신이 속한 집단의 치부에 가차 없이 메스를 들이대다 정신과 의사이자 국립대학 교수로서 우리사회의 대표적인 기득권자에 속한다면 속할 수 있는 정영인 교수는 그러나 스스로 자신이 속한 집단의 치부에 가차 없이 메스를 들이댄다. 그런 면에서 그는 자신이 속한 사.. 2011.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