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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숯과 옹기함지로 만든 자연 가습기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라지만 올 겨울은 좀 심한 것 같습니다. 3한4온은 옛말이고 몇주째 한파가 몰아치니 마음에 여유도 없어지는 것 같아요. 뉴스에선 연일 몇십년만에 찾아온 추위라는둥, 내일은 더 추워질거라는둥 겁을 주고 말이예요. 난방을 세게 하다보니 집안은 더 건조해지고, 이때문에 또 가습기를 사용해야 하니 이래저래 전기를 많이 쓰게 되지요. 저도 가습기 사서 몇번 써봤는데, 가습기는 공기가 너무 축축해지고 자주 세척해줘야하는 게 너무 번거로워서 안쓰게 되더군요. 거의 새거라 아까워 버리지도 못하고 창고 구석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한살림'에 어떤 분이 참숯 사용후기를 올려둔 걸 보고 '우리집 자연 가습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만드는 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역시 한살림에서 구입한 .. 2011. 1. 20.
신묘년 첫 <저자와의 만남>에 초대합니다. 요즘 날씨가 살짝 춥죠.^^ 부산은 그나마 다른 지역에 비해 따뜻한 편인데도 춥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그래도 오늘은 조금 풀린 것 같네요. 새해 들어 첫 을 가집니다. 『일곱 개의 단어로 만든 비평』의 저자인 비평공동체와의 만남인데요. ‘비평공동체’란 말 그대로 저자분이 한 분이 아니고 일곱 분이나 된답니다. 그것도 아주 젊고 멋진 선남선녀들이랍니다.(진짜로^^) 비평공동체는 부산 지역의 젊은 비평가들로 이루어진 공동체인데요. 거의 매주 모여 다양한 주제에 대해 열띤 토론과 연구, 비평을 통해 결과물을 산출하고 1년에 한번 공동비평집을 출간하고 있답니다. 이번 은 얼마 전 새로 나온 네 번째 결과물 『일곱 개의 단어로 만든 비평』 관련 이야기를 꾸릴 예정입니다. 이 책은 일곱 개의 키워드(디지털영.. 2011. 1. 19.
박칼린 감독의 아버지가 <아리랑>을 부른 어머니에 반한 이유 지난 금요일, 부산대학교 상학관에서 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저희 출판사 이라는 책을 내신 부산대학교 독어교육과 이상금 교수님께서 심혈을 기울인 행사이기도 하고, 저희 출판사가 후원으로 들어가 있는지라 학술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국제학술대회인 만큼 행사는 모두 영어로 진행이 되더군요. 통역도 없이 말입니다. ^^;; 개회를 선언하고 계시는 이상금 교수님이십니다. 부산대학교 김인세 총장님께서 오셔서 축사를 하고 계십니다. 이 날 발트에서 오신 손님은 세 분이셨는데요, 바로 이 잘생긴 총각(?)처럼 보이는 분이 리투아니아에서 오신 분입니다. 아우렐리우스 지카스라는 분인데,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 있는 한 대학의 아시아연구소 소장이시고, 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리투아니아는 발트.. 2011. 1. 18.
4쇄 찍은 습지와 인간 4쇄 제작본이 나왔습니다. 은 김훤주 경남도민일보 기자가 쓴 습지 이야기입니다. 2008년 가을에 초판 1쇄를 찍은 이후로 2년 3개월 만에 찍은 이번 4쇄에는 우수환경도서 마크도 넣었거든요. 그래서 표지 모양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우수환경도서마크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지구를 지키는 어린왕자 컨셉인데요 무척 귀엽습니다. 마크 자리를 어디로 할까 고민하다가 표지의 왼쪽 위에 앉혔는데, 책 실물을 받아보니 정말 자리를 잘 잡은 것 같아요. 너무 튀지도 죽지도 않고 표지와 잘 어울려서 다행입니다. 습지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인간의 역사를 통한 새로운 시각으로 습지를 풀어나가는 책이다. 경남 인근의 우포늪(소벌) 주남저수지 등 여러 내륙습지와 연안습지인 갯벌들을 돌아보고 산지습지인 양산 천성산과 밀양 재약산 산들.. 2011. 1. 12.
박선미 선생님과 초등 1학년 아이들의 알콩달콩 교실 이야기 숨을 가다듬고 아이들에게 말했다. "들어가는 종 치면 들어오랬잖아요. 종소리!" "종 안 쳤어요." 서로 마주 보며 뭔가 이상하다는 얼굴이지, 잘못했구나 하는 빛은 없다. 그러구러 마칠 종이 울린다. "저 소리 말이에요?" 기창이가 대뜸 한마디 하는데 머리를 '딱!' 한 대 맞는 기분이다. "저게 종소리냐? 딩 동 댕 대앵. 벨소리지." 그제서야 잊고 있었던 1학년 아이들이 다시 살아난다. 책 찾아 펴는 것부터 오른쪽 왼쪽 가리키는 것까지 일일이 몸으로 해 보고 부딪쳐야 한다는 것을. "학습지에 이름 쓰세요." 하면, 성은 빼고 이름만 쓴다는 것을. "육학년 일반 교실에 갖다 드리세요." 하면, "육 빼기 일은 있는데 육학년 일반 교실은 없어요." 하는 아이들이란 것을. - 본문 중에서, 보리출판사 박선.. 2011. 1. 10.
지업사에서 보내온 신년 선물 거래하는 지업사에서 커다란 2011년 다이어리 수첩을 선물로 보내왔습니다. 가위바위보 안해도 되게 딱 직원 수만큼 보내왔네요. 수첩 안을 살펴보니 일별 메모란이 큼직하게-한 면에 두 날씩-편집이 되어 있어 좋습니다. 스케줄 관리에 유용할 것 같습니다. 흠. 저희가 작년에 종이를 좀 많이 쓰긴 했습니다. 1월 를 시작으로 12월 까지 비매품 4종 포함해서 신간 28종을 출간했고, 그 외 잡지와 단행본 증쇄 제작분까지 더하면 5~60여권 정도 만든 것 같습니다. 지업사가 영업 차원에서 사은품을 보내온 것이지만, 목적이야 어쨌든 필요한 때 필요한 선물을 받으니 참 고맙네요. 그동안 신년 다이어리는 사장님께서 직원들에게 선물로 쭉 돌려왔는데, 올해는 사장님 쌈지돈이 굳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택배 상자를 뜯을 .. 2011.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