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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변혁을 꿈꾸다 : 정달식 며칠 전 따끈따끈한 신간 『도시 변혁을 꿈꾸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책 홍보 겸 ‘저자와의 만남’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서둘러 북카페 에 들어서니 모과향이 은은하네요. 은은한 커피 향내와 어울려 오늘따라 더 아늑한 분위기가 납니다. 주인장이신 김수우 선생님은 어디 출타 중이시고 따님이 부지런히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이번 ‘저자와의 만남’ 자리도 알찬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저희들도 얼른 현수막 걸고 책 세팅하고 손님 드실 다과 준비도 도와드리며 독자분이 오시기를 기다렸습니다. 아직 시간이 40분이나 남았는데 한두 분씩 들어오시네요. 뜨거운 열기가 예상됩니다. “도시에 있어 건축은 옷이다. 사람이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듯이 도시도 어떤 옷으로 치장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도시 .. 2009. 11. 27.
<미완의 아름다움> 2009 우수교양도서 선정 『미완의 아름다움』이 2009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미완의 아름다움』은 부산대 독어교육과에 재직 중이신 이상금 교수님이 20여 년간 틈틈이 써 온 글을 정리한 산문집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느낀 아름다움이나 대학에서 바라본 사회에 대한 단상,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바라본 우리 사회의 문제점 등을 감수성 풍부한 문체로 담아내고 있는 책입니다. 일반 산문집처럼 가벼운 신변잡기의 글이 아니라 전문성이 묻어나는 산문집이라고 할 수 있죠. 인문학자로서 들여다본 우리 사회의 단상들과 외국 유학시절 직접 부딪친 체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바라본 우리 문화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일침을 놓고 있죠. 또한 독문학 전공자답게 미완의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헤르만 헤세의 소설세계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학.. 2009. 11. 24.
40계단 콘서트 토요일 오후, 동광동 40계단에서 열린 인문학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백년어서원에서 주최한 라는 콘서트였습니다. 계단과 도로는 객석이 되고 도로 앞 광장은 무대가 되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야외객석은 사람들로 꽉 차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할 수 없이 계단에 앉아 구경했는데 나중엔 엉덩이가 얼얼해 방석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시와 음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진 무대는 최원준 시인의 '40계단' 시 낭송을 시작으로, 1950년 평안북도에서 18살에 부산에 피난온 문윤서 할아버지(77)와 영주동에서 태어난 열 살짜리 김기영군의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40계단은 6.25 동란 시절 남으로 남으로 쫓겨 내려온 피란민들의 애환이 서린 곳입니다. 계단 중간쯤에는 1953년 지어져 1955년 음반으.. 2009. 11. 18.
변혁을 꿈꾸는 도시에 초대합니다 어젯밤 사이에 부산에 첫눈이 내렸답니다. 눈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는 눈이 부산에도 내렸네요. 아침에 일어나니 멀리 보이는 산에도, 내려다보이는 주택 지붕 위에도 새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있더군요. 얼른 들어가서 “It' s snowing” 하며 아이들을 다 깨웠답니다. 부산에 그 희귀한 눈이 내렸다는 소리에 잠투정 없이 벌떡 일어나더군요. 덕분에 아이들 준비가 빨라서 지각없이 출근했답니다. 유치원 가기 전에 눈싸움 한 번 하고 간다고 빨리 서두르더라고요. 털모자에 장갑에 목도리까지 완전무장하고 나무 위에 쌓인 눈을 조금 만져보고 좋다고 하고 갔답니다. 요즘 날씨는 변덕이 심해 종잡을 수가 없네요. 눈이 올 정도로 요즘 갑자기 춥긴 추워졌는가 봅니다. 요샌 감기엔 걸리면 신종플루가 아닐까 너도나도 가지.. 2009. 11. 17.
지역민 이해를 대변하는 지역언론 [부일읽기] 부산일보가 창간 63주년을 맞았다. 지난 한 주는 창간호 특집기사로 볼거리가 많았다. 오랫동안 지역의 소식을 전하고 지역민의 이해를 대변해 온 부산일보에 축하인사를 보낸다. 10일 부일시론의 '마케팅 PR 시대와 저널리즘의 위기'는 홍보매체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미디어의 현황을 잘 설명했다. 미디어법 통과 후 예상되는 미디어 대폭발이 자본의 입장을 대변하는 홍보성 기사의 난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미디어의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기사와 광고의 분리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제2도시 부산 생존전략을 짜자'는 위기의 부산을 깊이있게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좋은 기획이었다. 전통적 제조업의 쇠퇴로 인한 경제활동인구의 외부 유출은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지역의 인적자본 고갈을 심화시킨다. 이.. 2009. 11. 13.
지역민과 밀착된 신문 [부일읽기] 별도 사진과 사고(社告)성 기사를 제외한 순수 기사 건수에서 부산일보 1면에는 하루 평균 3~4건의 기사가 실린다. 1면 기사가 많다는 것은 정보의 양이 많다는 뜻일 수도 있지만 독자들에게는 그만큼 지면이 복잡해 보일 수도 있다. 1면을 좀 더 알차게 만들기 위해 6월 29일과 30일자 신문처럼 인포그래픽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한 1~2면에 문화나 국제 기사가 좀 더 실렸으면 한다. 부산일보 지면은 종합, 기획, 사회, 국제, 경제, 스포츠, 문화, 인물, 오피니언의 순서로 배열된다. 6일부터 사회 1·2면을 기존의 8면, 9면에서 4면과 5면으로 전진배치한다는 사고를 봤다. 지역언론으로 선도적 결정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동남권 대표신문으로 지역민의 생활에 더 밀착한 심층 취재를 기대한다.. 2009. 11. 13.